우리대학 중앙도서관 북카페가 지난 11월 10일(월), ‘브링보틀 서포터즈’의 기획을 통해 ‘브링보틀 카페’로 재개관했다. 교내 친환경 이미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브링보틀 카페는 음료 테이크아웃 시 사용되던 일회용품을 전면 없애고 다회용 컵 사용 문화를 도입했다.
카페 내부에는 텀블러 세척기가 설치됐으며, 재활용 가구 및 친환경 자재를 활용해 공간 전체가 친환경적으로 새롭게 꾸며졌다. 특히 이번 브링보틀 프로젝트는 교내 학생들로 구성된 ‘브링보틀 서포터즈’가 직접 기획 및 시행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 브링보틀 개소식에 참여한 주요 인사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교내 브링보틀 카페 이용 방법
브링보틀 카페에서는 모든 음료를 일회용품이 아닌 다회용 컵에 제공한다. 따라서 브링보틀 이용자는 개인 텀블러를 가져오거나 카페 내 비치된 다회용품을 활용해 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 개인 텀블러를 이용하는 경우, 기존과 동일한 음료 1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카페 내부의 텀블러 세척기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다회용 컵을 이용할 때는 키오스크에서 음료를 주문한 뒤, 개인정보 입력과 간단한 설문 후 다회용 컵을 대여할 수 있다. 이후 지정된 회수대에 최대 3일 내 다회용 컵을 반납하면 이용이 완료된다. 회수대에 반납한 컵은 서포터즈가 매일 마감 시점에 반납 여부 확인 후 회수 현황을 관리한다.
북카페에 ‘브링보틀’이 시작된 이유
브링보틀 서포터즈의 총괄을 맡은 심예빈 씨(환경·22)는 “브링보틀은 단순한 친환경 캠페인을 넘어 학생들이 일상에서 지속적인 친환경 행동을 실천하는 것을 목표한다”며 “브링보틀로 새롭게 개관한 북카페가 학교 내 대표적인 친환경 공간으로 자리 잡고,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가 형성되기를 바란다”고 브링보틀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이어 중앙도서관 북카페에 다회용 컵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이유에 대해 심 씨는 “음료 소비와 컵 폐기가 주로 공간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곳이라, 다회용 컵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순환시키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회용 컵 시스템 도입으로 발생한 운영상 어려움에 대해 “다회용 컵 시스템을 운영하려면 대여·반납·회수·관리뿐만 아니라 공간 구성, 홍보, 사용자 안내, 데이터 관리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전체 구조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며 서포터즈만의 노력으로는 북카페가 운영될 수 없기에 학내 구성원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브링보틀 서포터즈와 함께 이번 북카페 리뉴얼을 추진한 ST나눔공헌단은 “학내 구성원들이 텀블러 사용 및 기부, 텀블러 세척기 이용을 통해 환경 보전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실천 중심의 친환경 문화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지선 기자
yjs1320@seoul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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