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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여 들리는가 그 성난 목소리, 전우여 보이는가 한 맺힌 눈동자”
위 가사는 1,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화제가 된 영화 <서울의 봄>의 엔딩크래딧에 사용돼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았다. 원래는 씩씩한 멜로디의 군가지만 영화에서는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변형돼 무겁고 답답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군부정권의 집권을 막지 못한 슬픔을 억누르며 흐느끼는 듯하기도 하고 결과를 반성하며 뭔가를 다짐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군가 「전선을 간다」는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전쟁하러 굳세게 전진하는 군인을 표현했다. 높은 산과 같은 좋지 않은 환경과 눈이 내리는 악조건에서도 굴하지 않고 조국을 위해 당당하게 전쟁을 치르는 모습이 떠오른다. 군가의 목적은 군인들의 소속감 형성과 사기 증진이다. 어떤 일이 있든 국가를 위해 싸우는 강한 군인을 보여준 가사와 웅장한 멜로디의 이 곡은 국군의 사기를 올려주기 충분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안보는 국가 구성의 핵심 요소로 다시 떠올랐다. 국력이 약해 국권을 빼앗긴 역사가 있는 우리나라인 만큼,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국군장병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