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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오케스트라', 노원구민에게 활력을 전하다
정우정 ㅣ 기사 승인 2025-05-12 15  |  703호 ㅣ 조회수 : 15

 지난 4월 27일(일) ‘2025 찾아가는 오케스트라’의 순회 공연이 시작됐다. 올해로 3년째 진행되고 있는 이 사업은 노원구 구민들의 문화복지 향상을 위해 노원문화재단에서 실시한 공연이다. 4월 27일(일)에 실시된 첫 공연은 2025 불암산 철쭉제와 협업해 10만 주의 철쭉이 장관을 이루는 철쭉동산을 배경으로 진행됐으며, 두 번째 공연은 5월 17일(토) 월계 롯데캐슬루나에서 진행될 예정이라 알렸다. 올해 상반기 공연 일정은 8월 23일(토)까지이며 추후 하반기 일정도 공개될 예정이다.


 

▲ 지난 4월 27일(일) 불암산 철쭉제에서 진행된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이다. (출처=노원문화재단 제공)

 



노원구 대표 사업으로 도약하다



 2025년으로 3주년을 맞이한 ‘찾아가는 오케스트라’ 사업은 큰 공연장에서만 연주된다는 기존 오케스트라의 틀을 벗어난다. 실외 공간, 그것도 지역 구민들의 일상 공간에서 진행된다는 특징을 가지며, 생소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 문화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열린 공간에서 무료로 진행되는 오케스트라 버스킹의 형태를 보임으로써 여러 연령대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했다. ‘찾아가는 오케스트라’ 사업은 작년부터 받아온 주민들의 호평으로 공연 규모를 확대하는 등 노원구의 대표 사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노원구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하는 음악



 ‘찾아가는 오케스트라’는 주민들의 일상 공간에서 진행된다. 바쁜 생활 속에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주위 공간들이 공연 무대로 탈바꿈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선물한다. 상계주공12단지와 같은 아파트 단지부터 우이천 차없는 거리 등 다양한 장소가 무대로 바뀐다. 주민들과 인접한 장소에서 연주되는 음악은 거리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고, 일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 특히 불암산 철쭉제와 협업으로 진행된 4월 27일(일) 공연은 분홍빛의 아름다운 철쭉을 더욱 생기있게 만들었고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의 흥을 돋구었다.

 



사철, 교회를 공연장으로… 종교를 가리지 않는 오케스트라



 일상 속 공간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찾아가는 오케스트라’가 새로운 시도를 담은 일정을 공개했다. 오는 6월 7일(토)에는 중계동에 위치한 학도암에서, 8월 23일(토)에는 월계동에 위치한 장석교회에서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학도암은 불암산 아래 위치한 절이다. 학도암은 정제된 구조 속 화려한 무늬를 가진 대웅전과 거대한 크기의 마애관음보살좌상이 내려다보고 있는 형태로 특유의 압도되는 느낌을 준다. 반면 장석교회는 한국 최초의 기와형 교회로 순백히 하얀 교회 건물에 기화 지붕을 올린 형태이다. 이는 특유의 신성함을 자아내며 특히 높게 솟은 팔각정은 장석교회가 멀리서도 눈에 띄게 만들어 준다. 올해 ‘찾아가는 오케스트라’는 사찰과 교회, 대비되는 두 공간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각기 다른 분위기 속 연주되는 음악들이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되며 어떤 음악이 구성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4월 27일(일) 불암산 철쭉제에서 진행된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 (출처=노원문화재단 제공)

 



다양한 장르로 구민들에게 다가가다



 기존 ‘찾아가는 오케스트라’ 공연은 이름에 걸맞게 대중에게 익숙하고 접근하기 쉬운 음악을 제공하는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를 중심으로 라인업이 구성됐다. 반면 올해는 팝핀현준과 국악인 박애리의 합동 공연, 소프라노 안혜수의 성악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는 노원문화재단이 작년부터 보였던 꾸준한 움직임이다. 색소포니스트 김성훈이 연주하는 7080 가요, 뮤지컬과 가요를 넘나드는 가수와 성악가들, 유명 OST와 가요들을 정통클래식으로 재해석한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 등 특정 장르에 얽매지 않는 공연을 보여준다. 세대를 넘나드는 음악의 구성으로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기 위한 노원문화재단과 공연자들의 많은 노력이 돋보인다. 다가오는 5월 17일(토) 공연에선 재즈보컬 고아라의 Quizas Quizas Quizas, I Got rhythm 공연이 예정되어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정통 뮤지컬과 팝뮤직 장르의 곡으로 주민들에겐 생소한 음악일 수 있다. 이런 다양한 장르의 공연은 관객들로 하여금 평소에 듣던 장르만이 아닌, 나아가 새로운 장르에 발을 들일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해낸다.다가오는 5월 17일(토) 공연에선 재즈보컬 고아라의 Quizas Quizas Quizas, I Got rhythm 공연이 예정되어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정통 뮤지컬과 팝뮤직 장르의 곡으로 주민들에겐 생소한 음악일 수 있다. 이런 다양한 장르의 공연은 관객들로 하여금 평소에 듣던 장르만이 아닌, 나아가 새로운 장르에 발을 들일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해낸다.

 



찾아가는 오케스트라, “앞으로도 관객들이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음악 제공할 것”



 공연의 준비 과정과 연주자들의 마음가짐을 듣기 위해, 본지는 ‘찾아가는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겸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을 맡고 있는 방성호 지휘자를 만났다.



 방성호 지휘자는 프로그램 곡 선별 기준에 대한 질문에 “제일 먼저 관객들이 좋아하고 즐거워하며 감동 받을 수 있는 것에 포커스를 맞춘다”라고 답했다. 또 “3년째 ‘찾아가는 오케스트라’에 참여하면서 초반 염려의 감정이 어떻게 관객을 감동시킬까 하는 마음가짐으로 변했다. 연주자의 입장보다 주민들의 입장을 더욱 생각하게 되었다”라고 말하며 관객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내비쳤다. 이어 방 지휘자는 “클래식 공연에 부담 갖지 마시고 복장, 마음, 자세 모두 편하고 자유롭게 오셔서 관람해주시면 감동으로 보답하겠다”며 남은 공연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찾아가는 오케스트라’의 다음 일정은 5월 17일(토) 월계 롯데캐슬루나(우이천 차없는 거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정우정 수습기자 wjddnwjd03@seoul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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