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평화시대 동서문명의 교류』
우리대학 박용진 기초교육학부 강사가 집필에 참여한 『몽골 평화시대 동서문명의 교류』가 발간됐다. 이 책은 몽골 평화시대에 동서양 문명이 몽골제국과 어떠한 양상으로 교류했는지, 세계사 발전에 있어서 그 역할은 무엇이었는지 짚어보는 연구서이다.
몽골 평화시대는 몽골이 가장 방대한 영토를 지니고 통합된 세계를 이끌었던 시기로, 이 당시 동양과 서양 사이의 문명교류가 가장 활발히 일어났다. 유라시아 대륙의 통합으로 인해 당시 상인, 종교인, 외교 사절들은 유라시아 전역을 종횡하며 이전 시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동서교류의 횟수가 늘어났다. 이러한 활발한 동서양 문명 교류를 바탕으로 향후 세계는 대항해의 시대를 열며, 몽골 평화시대가 세계의 발전사에 중요한 전환점이자 역할을 했다는 것은 현재 많은 전문가가 동의하고 있다.
이 책은 몽골 평화시대 동서문명의 교류와 접촉을 다양한 측면에서 보여주며 이 시기가 세계사의 변화와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책의 내용은 총 3부로 나뉘는데, 1부는 예술, 종교, 교역의 세 측면에서의 몽골 시대 교류 역사를 살펴보고 2부에서는 당시 작성된 여행기를 통해 서양 지식체계의 변화를 분석해본다. 그리고 3부는 몽골의 침략과 고려의 저항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 연구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고려와 원 사이의 교류와 그 영향에 대해 다룬다.
“몽골이 세계제국을 만들었던 시기를 ‘몽골 평화시대’(Pax Mongolica)라고 한다. 몽골은 유라시아 대륙 전체에 걸쳐 광대한 제국을 건설하고 동서 문명이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통합된 세계를 만들고 진정한 세계사를 출발시켰다. 이처럼 의미있는 몽골 평화시대에 관련된 책이 2권이나 발간됐다. 『몽골 평화시대 동서문명의 교류』와 『사료로 보는 몽골 평화시대 동서문화 교류사』가 그것인데, 구체적 사례를 통해 몽골 평화시대에 대한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싶은 독자는 앞의 책을, 몽골 평화시대의 사료들을 통해 이 시대를 직접 경험하고 싶은 독자들은 뒤의 책을 읽으면 좋을 것이다.” -박용진(기초교육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