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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에 대해 묻다
장수연 ㅣ 기사 승인 2021-08-30 14  |  648호 ㅣ 조회수 : 31

페미니즘에 대해 묻다



-김명숙 교수(여성학 전공)



Q. 페미니즘은 어떤 학문인가요? 또한 최근에 SNS를 비롯한 온라인 공간에서 페미니즘을 접하고 배우는 사람들이 많은데, 온라인을 통한 페미니즘 학습이 옳은 방법인지 묻고 싶습니다.



  A. 페미니즘은 학문이라기보다 이론과 실천을 아우르는 사상이자 세상을 변혁시키려는 운동이다. 그 출발점은 불평등한 젠더 관계를 인식하고 성평등한 세상을 지향하는 것이나 궁극적으로 모든 차별과 억압이 사라진 세상을 꿈꾼다. 여성해방에서 시작해 인간해방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근대 민주주의는 여성을 남성에게 종속된 가정적 존재로 규정하면서 출발했다. 여성들이 참정권을 얻은 것은 20세기에 들어서였고 아직도 여성들의 시민권은 온전히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





  페미니즘 사상은 매우 다양하다. 젠더관계에 대한 인식과 입장, 지향하는 세계관에 따라 서로 다른 목소리들이 있고 때로 충돌하기도 한다. 여성은 남성과 “같으면서도 다른” 존재이기 때문에, 젠더는 남성과 여성 둘만이 아니기 때문에,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젠더관계에 던지는 충격들 때문에 페미니즘의 목소리들은 점점 더 다채로워지고 있다. 요즘같은 세상에서 너의 페미니즘과 나의 페미니즘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페미니즘이 아닌 것, 페미니즘이 갖춰야 할 것은 분명히 있다. 전자는 혐오, 후자는 사랑이다. 혐오에 바탕한다면 페미니즘이 아니다. 다만 “페미니스트는 사랑하기 위해 투쟁하는 것이다”.



  SNS 등 온라인 공간에서의 페미니즘 학습은 불가피하다.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될수록 온라인 가상공간은 우리 삶의 중심부로 진입해 올 것이다. 다만 온라인에서 페미니즘 관련 주장이나 이론, 운동 등을 접할 때 옥석을 가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정보 제공자가 누구인지, 사회적 위치는 어떠한지, 정보의 내용은 신뢰할만한지, 혐오가 아니라 사랑에 바탕해 있는지 등등을 주체적, 비판적으로 잘 따져 양질의 정보들을 선택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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