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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키오스크, 주문에서 후원까지
오경은 ㅣ 기사 승인 2022-04-25 10  |  658호 ㅣ 조회수 : 723

  생활 속 키오스크, 주문에서 후원까지



▲ 제2학생회관 학내식당 앞 키오스크



  사람 대신 기계가

  주문을 받다



  우리는 음식이나 커피를 주문할 때 어느 새부터 키오스크를 주로 사용한다. 아직 사람이 주문을 받기도 하지만 키오스크는 우리 근처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위치에서 함께한다. 음식점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개통이나 종교계에서 헌납을 위해 도입할 만큼 키오스크는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있다. 이러한 키오스크는 우리 삶에서 편리함을 주기도 하지만 불편함을 주기도 한다. 그렇다면 키오스크란 정확하게 무엇을 말하며 어떤 것을 지칭하는 걸까?



  본래 키오스크란 옥외에 설치된 대형 천막이나 현관을 뜻하는 터키어(또는 페르시아어)에서 유래된 말로서 간이 판매대·소형 매점을 가리킨다. 그러나 우리 삶에서 키오스크는 정보서비스와 업무의 무인 자동화를 위해 대중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장소에 설치한 무인 단말기를 가리킨다. 특히 키오스크는 각종 ▲행정절차 ▲상품정보 ▲시설물의 이용 방법 ▲인근 지역에 대한 관광 정보 등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손을 화면에 접촉하는 터치스크린을 사용해 원하는 정보나 서비스를 얻을 수 있다.



  우리 주변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우리가 보통 키오스크가 있는 곳을 생각하면 음식점이나 카페를 주로 떠올린다. 그러나 키오스크는 생각보다 더 다양한 곳에서 나타난다. 그 첫 번째 예가 병원이다. 평소 병원을 떠올리면 접수대에서 간호사에게 진료를 접수하는 모습을 상상한다. 그러나 키오스크가 도입된 병원에서는 진료 접수에서부터 수납도 가능하다. 또한 보험사에 연락하지 않아도 병원에 설치된 키오스크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으며 병원에서 발급받은 처방전을 약국에 온라인으로 전송해주는 전자 처방 전달 서비스도 제공해 약국에 가서 처방전을 낸 후 대기할 필요 없이 바로 약을 받아올 수 있다.



  키오스크는 공항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공항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셀프체크인이 가능해 체크인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탑승권 ▲수하물 라벨 인쇄 ▲좌석과 항공편 변경도 가능하다. 다양한 언어도 지원하기 때문에 외국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에서 키오스크를 도입해 셀프 체크인을 실시하고 있다. ▲비자가 필요한 국가 ▲유아를 동반한 승객 ▲항공사의 도움이나 안내가 필요한 승객 ▲공동운항편으로 예약한 승객을 제외하면 셀프 체크인이 가능하다.



  키오스크는 무인매장에도 폭넓게 진출해있다. 우리는 무인 빨래방이나 무인 편의점 등에 들어가 스스로 돈을 지불하고 물건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무인 골프 연습장에서 골프를 연습할 수 있으며 무인카페에서 커피를 즐기거나 무인 판매점에서 핸드폰 케이스를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키오스크를 찾아볼 수 있다.



  효율적이고 유용한

  키오스크



  이러한 키오스크가 증가한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점주 입장에서 비용적인 측면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점포 오픈 비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매달 발생하는 ▲전기료 ▲키오스크 사용료 ▲임대료를 제외하고 점주에게 인건비가 발생하지 않는 점이 가장 크다. 또한 별도의 노동력이 필요없고 시간 제약을 받지 않아 비교적 더 많은 손님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최근 유명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배스킨라빈스에서 무인매장을 선보였는데 회사 측에서 ‘24시간 운영 모델로 수익 확대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하며 무인매장의 수익성에 대해 언급했다.



  키오스크는 사회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월드비전이다. 월드비전은 긴급 구호 활동과 개발 사업을 하는 민간구호단체이다. 월드비전은 후원자를 모집하기 위한 야외 행사를 많이 하는데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에 키오스크를 도입해 후원 기능 외에도, 카메라를 부착해 아이들이 촬영하면 비슷한 외모의 후원 대상을 찾아주는 기능을 도입했다.



  아직은 완벽하지 않다



  키오스크는 경우에 따라 오히려 불편할 수 있다. ▲고령층 ▲어린이 ▲장애인과 같은 디지털 소외 계층의 경우 키오스크의 사용을 어려워하거나 불편해한다. 또한 상대적으로 키오스크 사용에 어려움이 없는 2030 세대에서도 물건을 주문하기 위해 많은 터치를 요구하는 키오스크를 불편해하는 경우가 상당하다. 키오스크는 통신연결에서 전파 방해에 취약하다는 점 또한 존재한다. 키오스크의 전력 공급이 중단되거나 전파의 방해를 입는다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어지는 것이다. 결국 편리함을 추구하기 위해 도입한 키오스크가 되레 불편함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키오스크가 우후죽순 생기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어떤 시각을 가지고 키오스크를 바라봐야 할까? 우리는 편리하면서 불편한 키오스크와 공존하면서 어떤 삶을 살지 스스로 결정하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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