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특별감사 결과… 중감위 “세부 금액은 알 수 없었다”
 12월 29일(월) 중앙감사위원회(이하 중감위)의 특별 감사 결과가 공고됐다. 12월 8일(월)부터 시행된 해당 특별 감사는 제휴사업 수익금 관리의 투명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진행됐다.  최종 감사 부적격 단위들은 ▲총학생회 ▲학생복지위원회 ▲미래융합대학 학생회였으며, 학생복지위원회의 최종 감사 의견은 ‘한정의견’, 나머지 두 단위들은 ‘의견거절’로 결정됐다. 한편 공과대학 학생회는 추가 소명 의견서 게시를 통해 ‘한정의견’에서 ‘적정의견’으로 최종 조정됐다.   의견거절? 한정의견? 서로 다른 단위들의 부적격 사유  한정의견은 회계 처리의 특정 부분에서 문제를 발견했지만 규모나 성격상 전체 평가를 부정하기 어려운 경우에 부여한다. 이와 달리 의견거절은 감사 측에서 판단에 필요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거나 감사의 범위가 제한돼 의견을 표명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학생복지위원회의 경우 제휴를 통한 수익금을 행사 운영 비용으로 적합하게 사용한 것이 확인됐다. 그러나 자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개인 모임 통장을 활용한 점과 명확하지 않은 제휴 수익금 사용 기준을 지적받아 최종 한정의견을 받았다.  미래융합대학 학생회는 금전적인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제휴 사업이었다. 다만 혜택으로 받은 인공눈물 및 강의 가격할인이 실제 학생들에게 적용됐는지에 대한 제출 근거 자료가 부족해 최종 의견거절을 받았다.  총학생회의 경우 올해 진행한 밝은눈안과와의 의료제휴 사업이 문제가 됐다. 해당 사업은 총학생회가 진행한 제휴 사업 중 유일하게 수익금이 발생했던 사업이었으나 수익금의 규모와 사용 경위가 명확하지 않아 최종 의견거절을 받았다.     ▲ 이번 특별감사에서 적정의견을 받지 못한 학생자치단체. (순서대로) 2025학년도 미래융합대학 학생회, 제41대 총학생회, 제41대 학생복지위원회 로고 두 번의 축제, 서로 다른 결과… 동아리연합회와 총학생회 무엇이 달랐나  올해는 1학기에 대동제, 2학기에 횃불제로 총 두 번의 축제가 진행됐다. 많은 자금이 사용되는 축제 특성상 제휴사로부터 받은 지원금 대부분이 축제 운영에 사용됐음을 짐작할 수 있다.  동아리연합회 측은 횃불제 당시 제휴사 협의로 발생한 지원금을 곧바로 공연 기획사 측에 넘겼다. 이후 특별 감사가 진행되자 제휴사 계약서 및 기획사 거래명세서·세금계산서를 중감위에 제출했다. 동아리연합회 측은 “학교 중앙자치기구 단위들은 비영리단체이기에 지원금을 직접 받을 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배건태 중감위 위원장은 “동아리 연합회의 사례를 통해 총학생회도 기획사를 통한 집행을 했을 것이란 맥락적 흐름을 유추할 수는 있었다. 그러나 세부적인 금액은 알 수 없었다”며 감사 당시 상황을 전했다.  최초 특별감사 진행시 동아리연합회는 금액을 블러 처리한 채 지원금 처리 정황만 알 수 있을 정도로 자료를 제출했다. 그러나 중감위의 금액 공개 요청에 제휴사 및 기획사와 협의를 진행한 후 세부 금액을 공개한 자료를 다시 제출했다. 다만 특별 감사 결과엔 세부 금액이 명시되지 않았는데 중감위 측은 “최초의 계약 사항에 비밀 유지에 대한 항목이 존재해 중감위 내부에서만 해당 금액을 확인하고 외부 공개는 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공과대학 학생회만 추가 소명, 나머지 단위 無  중감위는 특별 감사 결과 공고 이후 당일 공과대학 학생회의 추가 소명 의견서를 즉시 게시했다. 해당 추가 소명은 당시 공과대학 감사위원의 소명자료 요구가 다소 미흡했고 감사 기간이 촉박하게 설정돼 공과대학 학생회가 감사 결과를 충분히 대비할 수 없었다는 점을 근거로 시행됐다. 이후 최종적으로 공과대학 학생회는 적정의견으로 조정됐다.  총학생회의 추가 소명은 시행되지 않는지에 대한 질문에 배 위원장은 “총학생회 중앙감사시행세칙 제33조 【최종 감사 결과에 대한 추가 소명】에 따라 추가 소명은 감사 대상 기구의 요청을 받은 후 내부 회의를 통해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번 추가 소명의 경우 공과대학 학생회가 중감위 측으로 요청을 넣었다. 이에 중감위 내부에서도 의견 정리가 안 된 부분이 있어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례적으로 감사 결과 수정을 진행했다.   중감위, “우리는 사법기구가 아니다…”  이번 총학생회 특별 감사 결과에 대해 배 위원장은 “중감위는 사법 기관이 아니기에 특정 단위에 대해 직접적으로 조사를 들어갈 수 없어 오로지 자발적으로 제출된 자료들을 통해 판단 후 의견 정리를 할 수 밖에 없다. 이번 특별 감사에서 총학생회로부터 받은 자료들은 다른 중앙자치기구들과 달리 검열돼 있던 부분들이 많았기에 확인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았다”며 의견거절로 결론을 지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중감위는 총학생회의 자금 사용 과정을 소명하기 위해 자체적인 교차 검증을 진행했다. 제휴사에 공문을 보내고 유선 연락을 통해 계약 사항을 확인했으며 학생처와 정보 대조를 실시하는 보완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제휴사들과의 협약에 비밀 유지에 대한 조항은 있지만 특정 상세 금액 지원을 명시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 특별 감사 의견 형성에 난항을 겪었다.  특별 감사 결과에 대해 배 위원장은 “중감위의 역할은 재정에 대한 집행 또는 예산안의 제도 준수 여부만 확인하는 1차적 내부 감사 기구이다. 이번 특별 감사와 같이 자료를 확인해 알리는 역할로 그치는 것이 감사 기구의 응당한 업무 범위라 생각한다”며 감사 결과를 일단락 했다.  이러한 역할군 한정에도 중감위 활동 여건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중감위는 중앙운영위원회와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 매번 참가하는 입장이 아니지만 재정감사, 중앙선거 관리 등의 다양한 업무들을 관장한다. 배 위원장은 “세칙 개정 등의 부문에 관할할 권한이 부족하다 보니 대부분 협조를 통해 진행된다. 때문에 시간적·구조적 제한이 많다”며 운영의 어려움에 대해 말했다.   정우정 기자 wjddnwjd03@seoultech.ac.kr
취향 큐레이션의 시대, 인스타 매거진
 정보 과잉의 환경 속에서 수용자들은 더 많은 정보를 소비하기보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골라 보는 방식으로 미디어 이용 방식을 바꾸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인스타 매거진’이 새로운 정보 창구로 부상하고 있다. 방대한 정보를 직관적인 시각 자료로 정리해 전달하는 큐레이션* 방식을 앞세워, 새로운 미디어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종이 잡지의 쇠퇴와 디지털 주권의 이동  전통적인 인쇄 잡지 시장의 몰락은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 정기간행물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잡지 산업 총매출액은 2010년 대비 절반 수준인 5,315억 원에 그쳤다. 과거 최고 50만 부를 발행했던 최장수 월간지 『샘터』 역시 적자 누적으로 이번 1월호를 마지막으로 무기한 휴간을 결정하며 사실상 폐간 수순에 들어갔다. 『샘터』 측은 “스마트폰이 종이책을 대체하고 영상 중심 미디어가 활자를 압도하는 흐름”을 주요 쇠퇴 원인으로 꼽았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미디어 소비 중심은 SNS 기반 디지털 플랫폼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중 인스타 매거진은 5~10매 내외의 카드뉴스 형식을 통해 세분화된 주제를 전달하며, 이용자의 반응 데이터를 학습한 알고리즘은 유사 콘텐츠를 반복 노출해 고도의 개인 맞춤 정보 환경을 구축한다.  이종임 IT정책전문대학원 강사는 “인스타 매거진은 이미지 중심의 메시지 구조로 기존 매체보다 접근성과 확산성이 크다”며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를 빠르게 소비하려는 2030세대의 미디어 이용 방식과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나스미디어의 ‘2024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에 따르면 20대 응답자의 80.9%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신 트렌드 정보를 습득한다고 답했다. 주요 인스타 매거진의 게시물당 평균 저장 수는 일반 기업 계정보다 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용 행태는 실제 이용자들의 사례와도 맞닿아 있다. J-POP 관련 인스타 매거진을 팔로우하는 송민호 씨(벤처경영·24)는 “장르 특성상 정보가 흩어져 있는데, 매거진이 내한 소식과 신곡을 한곳에 모아 큐레이션 해주는 점이 특히 유용하다”고 말했다.   ▲ 아이즈매거진의 피드 (출처=아이즈매거진)   자본 유입과 편집 주체의 다양성  인스타 매거진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기성 미디어와 대기업의 시장 진입도 가속화되고 있다. ▲『엘르』 ▲『코스모폴리탄』 ▲『하퍼스 바자』 등을 발행하는 HLL중앙은 ‘아이즈 매거진’(팔로워 121만 명)을 통해 2023년 10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성을 입증했다. ▲『보그』 ▲『W』 ▲『GQ』를 발행하는 두산매거진 역시 ‘패스트페이퍼’(팔로워 85만 명)를 중심으로 디지털 점유율을 확대 중이며 ▲MBC ▲현대자동차 ▲올리브영 등 기존에 잡지를 발행하지 않던 기업들도 브랜딩 전술을 일환으로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이들의 주된 수익원은 브랜드 협찬 및 광고 콘텐츠 제작이다. 기업 산하 인스타 매거진 담당자 A씨는 “광고와 일반 콘텐츠의 형식 차이가 적어 이용자들의 거부감이 적고, 플랫폼 특성상 반응을 실시간으로 데이터화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동시에 낮은 제작 진입장벽은 개인과 대학생 조직이 새로운 편집 주체로 부상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대학생 개인이 운영하며 8만 5천 명의 팔로워를 확보한 서브컬처 매거진 ‘푸더바(@ptb_mag)’ 운영자 B씨는 “지적 허영심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대중적 소재와 마이너한 소재의 비중을 배분해 큐레이션한다”며 “언더 아티스트나 마이너한 작품에 하입**을 불어넣는 하입맨 역할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마케팅 인사이트를 전하는 ‘MOT 매거진(@mot_magazine)’은 부산대 마케팅 학술동아리 소속 학생들이 운영하는 계정이다. MOT 매거진 측은 “대학생의 시선으로 지식을 풀어내는 해설형 콘텐츠를 지향하며 기획 단계에서 ‘이 콘텐츠를 독자가 왜 저장할까’를 먼저 고민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렌드나 사례에 에디터의 해석과 인사이트를 더해, 시간이 지나도 다시 참고할 수 있는 정보로 남기려 한다”고 설명했다.   ▲ MOT 매거진의 콘텐츠 썸네일 (출처=MOT 매거진)   플랫폼 종속성과 신뢰성 확보의 과제  인스타 매거진의 급격한 성장은 정보 접근성을 높였으나, 동시에 미디어 리터러시와 산업 구조적 과제를 남겼다. 정보의 파편화로 인한 심층 독해 능력 저하와 무분별한 콘텐츠 재가공에 따른 저작권 분쟁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다. 이 강사는 알고리즘이 선택한 콘텐츠만 반복 소비할 경우 이용자가 편향된 정보 환경에 고립되는 ‘필터 버블(Filter Bubble)’현상을 지적했다.  운영 측면에서는 플랫폼 종속성이라는 구조적 불안정성이 존재한다. 메타(Meta)의 알고리즘 정책 변화에 따라 게시물 도달률이 급격히 변동할 수 있어, 매체의 생존이 플랫폼 방향에 크게 좌우되는 구조다. 이에 따라 다수의 인스타 매거진들은 뉴스레터나 자체 웹사이트를 병행하고 있다.  결국 시장의 영속성은 ‘콘텐츠의 본질’에 달려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 강사는 “경쟁이 심화될수록 가십과 광고에 치우친 계정은 도태될 것”이라며 “전문성과 신뢰성을 갖춘 매체만이 독자와의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큐레이션: 양질의 콘텐츠만을 선별조합해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를 재창출하는 행위 **하입(Hype):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나 문화에 관심과 화제를 만들어 주는 것     황아영 기자 ayoung6120@seoul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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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큐레이션의 시대, 인스타 매거진
 정보 과잉의 환경 속에서 수용자들은 더 많은 정보를 소비하기보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골라 보는 방식으로 미디어 이용 방식을 바꾸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인스타 매거진’이 새로운 정보 창구로 부상하고 있다. 방대한 정보를 직관적인 시각 자료로 정리해 전달하는 큐레이션* 방식을 앞세워, 새로운 미디어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종이 잡지의 쇠퇴와 디지털 주권의 이동  전통적인 인쇄 잡지 시장의 몰락은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 정기간행물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잡지 산업 총매출액은 2010년 대비 절반 수준인 5,315억 원에 그쳤다. 과거 최고 50만 부를 발행했던 최장수 월간지 『샘터』 역시 적자 누적으로 이번 1월호를 마지막으로 무기한 휴간을 결정하며 사실상 폐간 수순에 들어갔다. 『샘터』 측은 “스마트폰이 종이책을 대체하고 영상 중심 미디어가 활자를 압도하는 흐름”을 주요 쇠퇴 원인으로 꼽았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미디어 소비 중심은 SNS 기반 디지털 플랫폼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중 인스타 매거진은 5~10매 내외의 카드뉴스 형식을 통해 세분화된 주제를 전달하며, 이용자의 반응 데이터를 학습한 알고리즘은 유사 콘텐츠를 반복 노출해 고도의 개인 맞춤 정보 환경을 구축한다.  이종임 IT정책전문대학원 강사는 “인스타 매거진은 이미지 중심의 메시지 구조로 기존 매체보다 접근성과 확산성이 크다”며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를 빠르게 소비하려는 2030세대의 미디어 이용 방식과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나스미디어의 ‘2024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에 따르면 20대 응답자의 80.9%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신 트렌드 정보를 습득한다고 답했다. 주요 인스타 매거진의 게시물당 평균 저장 수는 일반 기업 계정보다 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용 행태는 실제 이용자들의 사례와도 맞닿아 있다. J-POP 관련 인스타 매거진을 팔로우하는 송민호 씨(벤처경영·24)는 “장르 특성상 정보가 흩어져 있는데, 매거진이 내한 소식과 신곡을 한곳에 모아 큐레이션 해주는 점이 특히 유용하다”고 말했다.   ▲ 아이즈매거진의 피드 (출처=아이즈매거진)   자본 유입과 편집 주체의 다양성  인스타 매거진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기성 미디어와 대기업의 시장 진입도 가속화되고 있다. ▲『엘르』 ▲『코스모폴리탄』 ▲『하퍼스 바자』 등을 발행하는 HLL중앙은 ‘아이즈 매거진’(팔로워 121만 명)을 통해 2023년 10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성을 입증했다. ▲『보그』 ▲『W』 ▲『GQ』를 발행하는 두산매거진 역시 ‘패스트페이퍼’(팔로워 85만 명)를 중심으로 디지털 점유율을 확대 중이며 ▲MBC ▲현대자동차 ▲올리브영 등 기존에 잡지를 발행하지 않던 기업들도 브랜딩 전술을 일환으로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이들의 주된 수익원은 브랜드 협찬 및 광고 콘텐츠 제작이다. 기업 산하 인스타 매거진 담당자 A씨는 “광고와 일반 콘텐츠의 형식 차이가 적어 이용자들의 거부감이 적고, 플랫폼 특성상 반응을 실시간으로 데이터화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동시에 낮은 제작 진입장벽은 개인과 대학생 조직이 새로운 편집 주체로 부상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대학생 개인이 운영하며 8만 5천 명의 팔로워를 확보한 서브컬처 매거진 ‘푸더바(@ptb_mag)’ 운영자 B씨는 “지적 허영심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대중적 소재와 마이너한 소재의 비중을 배분해 큐레이션한다”며 “언더 아티스트나 마이너한 작품에 하입**을 불어넣는 하입맨 역할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마케팅 인사이트를 전하는 ‘MOT 매거진(@mot_magazine)’은 부산대 마케팅 학술동아리 소속 학생들이 운영하는 계정이다. MOT 매거진 측은 “대학생의 시선으로 지식을 풀어내는 해설형 콘텐츠를 지향하며 기획 단계에서 ‘이 콘텐츠를 독자가 왜 저장할까’를 먼저 고민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렌드나 사례에 에디터의 해석과 인사이트를 더해, 시간이 지나도 다시 참고할 수 있는 정보로 남기려 한다”고 설명했다.   ▲ MOT 매거진의 콘텐츠 썸네일 (출처=MOT 매거진)   플랫폼 종속성과 신뢰성 확보의 과제  인스타 매거진의 급격한 성장은 정보 접근성을 높였으나, 동시에 미디어 리터러시와 산업 구조적 과제를 남겼다. 정보의 파편화로 인한 심층 독해 능력 저하와 무분별한 콘텐츠 재가공에 따른 저작권 분쟁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다. 이 강사는 알고리즘이 선택한 콘텐츠만 반복 소비할 경우 이용자가 편향된 정보 환경에 고립되는 ‘필터 버블(Filter Bubble)’현상을 지적했다.  운영 측면에서는 플랫폼 종속성이라는 구조적 불안정성이 존재한다. 메타(Meta)의 알고리즘 정책 변화에 따라 게시물 도달률이 급격히 변동할 수 있어, 매체의 생존이 플랫폼 방향에 크게 좌우되는 구조다. 이에 따라 다수의 인스타 매거진들은 뉴스레터나 자체 웹사이트를 병행하고 있다.  결국 시장의 영속성은 ‘콘텐츠의 본질’에 달려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 강사는 “경쟁이 심화될수록 가십과 광고에 치우친 계정은 도태될 것”이라며 “전문성과 신뢰성을 갖춘 매체만이 독자와의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큐레이션: 양질의 콘텐츠만을 선별조합해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를 재창출하는 행위 **하입(Hype):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나 문화에 관심과 화제를 만들어 주는 것     황아영 기자 ayoung6120@seoul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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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유출 범위와 책임 구조 놓고 논란 확산
 국내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 쿠팡에서 3,370만 명 규모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유출 사실은 11월 29일(토) 공개됐으며 정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건은 그 중대성과 파급력을 고려해 ▲본사 압수수색 ▲범정부 대응 태스크포스(TF) 구성 ▲국세청 특별 세무조사 ▲국회 청문회 추진으로 조사가 확대됐다.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사임하는 등 기업 내부 조치도 이어졌으나, 유출 범위와 책임 소재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 확인 후 수사 전개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공개되자 정부 및 수사기관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유출 원인과 범위를 조사했고, 경찰도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초기 대응은 사고 발생 여부 확인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유출 규모가 3,370만 명에 달한다는 점이 알려지며 대응 순위는 사고 확인을 넘어 책임 규명 단계로 격상됐다.  사건이 장기화하면서 기업 내부 조치와 정치권 대응도 이어졌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박대준 쿠팡 주식회사 대표이사가 사임했고 Coupang 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 총괄 해롤드 로저스가 임시 대표로 선임됐다. 여야 정치권은 모두 책임 회피성 인사 교체라며 청문회 자리에 참석한 해롤드 로저스 임시 대표를 비판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 시민단체 참여연대 활동가들이 12월 3일(수)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출처=뉴스1)   쿠팡의 자체 조사 발표 이후 불거진 유출 범위·책임 논란  범정부적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쿠팡은 12월 25일(목) 자체 조사 결과를 담은 보도자료를 선제적으로 발표했다. 반면 정부는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한 일방적 발표라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논쟁의 핵심은 유출 범위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있다. 보도자료를 통해 쿠팡은 포렌식 증거를 활용해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했으며 해당 유출자는 행위 일체를 자백하고 고객 정보에 접근한 방식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쿠팡에 따르면 전체 고객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일괄적으로 외부로 유출된 것은 아니며 실제 외부에 저장된 정보는 약 3,000개 계정 분량이라고 발표했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최근 주문 정보, 2,609개의 공동 현관 출입 번호가 포함됐다. 또 유출자는 사태에 대한 언론 보도를 접한 후 저장했던 정보를 모두 삭제했으며 고객 정보 중 제삼자에게 전송한 데이터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쿠팡은 전했다.  반면 정부는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한 일방적 발표라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정부는 실제로 외부에 저장되거나 삭제된 정보의 규모와 별개로 해당 직원이 접근할 수 있었던 개인정보의 범위와 내부 관리 및 통계 체계 전반에 대한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유출 범위와 책임 여부는 정부 조사 결과를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책임 주체, 한국법인 넘어 미국 본사까지 검토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둘러싼 책임 논쟁은 한국법인과 미국 본사의 역할 분담 문제에서 비롯된다. 쿠팡의 국내 사업은 쿠팡 주식회사가 담당하고 있지만 모회사는 미국에 본사를 둔 ‘Coupang Inc.’이다. 개인정보 처리와 보안 체계의 설계 및 운영 주체에 따라 법적·경영적 책임의 귀속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각 법인 간 역할 분담을 면밀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쿠팡의 국내 영업과 고객 서비스, 개인정보 수집, 이용, 보관은 쿠팡 주식회사가 담당하며 개인정보 보호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개인정보처리자로서의 일차적 책임도 한국법인에 있다. 반면 모회사인 Coupang Inc.는 그룹 차원의 경영 전략과 기술 및 보안 정책의 기본 방향을 설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결국 형식적으로 법인이 분리돼 있더라도, 개인정보 보호 기준과 보안 체계가 본사 주도로 운영됐다면 책임 범위는 한국법인에만 한정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부 역시 조사 과정에서 형식적인 법인 분리와 실질적 경영 통제의 불일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법인이 실무를 담당하더라도, 보안 정책과 시스템 기준이 본사 차원에서 관리됐다면 책임은 국내 법인을 넘어 본사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이다.   국회 통제 한계가 드러낸 제도적 과제  지난 12월 17일(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김범석 쿠팡 의장을 포함한 기업 핵심 담당자를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핵심 증인들이 연달아 불출석하면서 대규모 플랫폼 기업에 대한 책임 규율이 현행 제도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문제가 드러났다. 국내에서 수천만 명의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기업임에도 최고 의사결정권자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 추궁과 제재는 제한적이었다.  이에 따라 국회와 관계 당국을 중심으로 대규모 플랫폼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 의무를 강화하고, 해외 본사를 둔 기업에도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된다. 또 개인정보 유출 발생 시 피해자 통지와 보호, 보상 절차를 명확히 하고 내부 접근 권한 관리와 보안 통제 체계에 대한 점검을 제도화하는 방안 역시 검토 대상에 포함된다.   손해창 기자 thsgockd210@seoultech.ac.kr
문화
취향 큐레이션의 시대, 인스타 매거진
 정보 과잉의 환경 속에서 수용자들은 더 많은 정보를 소비하기보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골라 보는 방식으로 미디어 이용 방식을 바꾸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인스타 매거진’이 새로운 정보 창구로 부상하고 있다. 방대한 정보를 직관적인 시각 자료로 정리해 전달하는 큐레이션* 방식을 앞세워, 새로운 미디어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종이 잡지의 쇠퇴와 디지털 주권의 이동  전통적인 인쇄 잡지 시장의 몰락은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 정기간행물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잡지 산업 총매출액은 2010년 대비 절반 수준인 5,315억 원에 그쳤다. 과거 최고 50만 부를 발행했던 최장수 월간지 『샘터』 역시 적자 누적으로 이번 1월호를 마지막으로 무기한 휴간을 결정하며 사실상 폐간 수순에 들어갔다. 『샘터』 측은 “스마트폰이 종이책을 대체하고 영상 중심 미디어가 활자를 압도하는 흐름”을 주요 쇠퇴 원인으로 꼽았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미디어 소비 중심은 SNS 기반 디지털 플랫폼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중 인스타 매거진은 5~10매 내외의 카드뉴스 형식을 통해 세분화된 주제를 전달하며, 이용자의 반응 데이터를 학습한 알고리즘은 유사 콘텐츠를 반복 노출해 고도의 개인 맞춤 정보 환경을 구축한다.  이종임 IT정책전문대학원 강사는 “인스타 매거진은 이미지 중심의 메시지 구조로 기존 매체보다 접근성과 확산성이 크다”며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를 빠르게 소비하려는 2030세대의 미디어 이용 방식과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나스미디어의 ‘2024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에 따르면 20대 응답자의 80.9%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신 트렌드 정보를 습득한다고 답했다. 주요 인스타 매거진의 게시물당 평균 저장 수는 일반 기업 계정보다 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용 행태는 실제 이용자들의 사례와도 맞닿아 있다. J-POP 관련 인스타 매거진을 팔로우하는 송민호 씨(벤처경영·24)는 “장르 특성상 정보가 흩어져 있는데, 매거진이 내한 소식과 신곡을 한곳에 모아 큐레이션 해주는 점이 특히 유용하다”고 말했다.   ▲ 아이즈매거진의 피드 (출처=아이즈매거진)   자본 유입과 편집 주체의 다양성  인스타 매거진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기성 미디어와 대기업의 시장 진입도 가속화되고 있다. ▲『엘르』 ▲『코스모폴리탄』 ▲『하퍼스 바자』 등을 발행하는 HLL중앙은 ‘아이즈 매거진’(팔로워 121만 명)을 통해 2023년 10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성을 입증했다. ▲『보그』 ▲『W』 ▲『GQ』를 발행하는 두산매거진 역시 ‘패스트페이퍼’(팔로워 85만 명)를 중심으로 디지털 점유율을 확대 중이며 ▲MBC ▲현대자동차 ▲올리브영 등 기존에 잡지를 발행하지 않던 기업들도 브랜딩 전술을 일환으로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이들의 주된 수익원은 브랜드 협찬 및 광고 콘텐츠 제작이다. 기업 산하 인스타 매거진 담당자 A씨는 “광고와 일반 콘텐츠의 형식 차이가 적어 이용자들의 거부감이 적고, 플랫폼 특성상 반응을 실시간으로 데이터화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동시에 낮은 제작 진입장벽은 개인과 대학생 조직이 새로운 편집 주체로 부상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대학생 개인이 운영하며 8만 5천 명의 팔로워를 확보한 서브컬처 매거진 ‘푸더바(@ptb_mag)’ 운영자 B씨는 “지적 허영심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대중적 소재와 마이너한 소재의 비중을 배분해 큐레이션한다”며 “언더 아티스트나 마이너한 작품에 하입**을 불어넣는 하입맨 역할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마케팅 인사이트를 전하는 ‘MOT 매거진(@mot_magazine)’은 부산대 마케팅 학술동아리 소속 학생들이 운영하는 계정이다. MOT 매거진 측은 “대학생의 시선으로 지식을 풀어내는 해설형 콘텐츠를 지향하며 기획 단계에서 ‘이 콘텐츠를 독자가 왜 저장할까’를 먼저 고민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렌드나 사례에 에디터의 해석과 인사이트를 더해, 시간이 지나도 다시 참고할 수 있는 정보로 남기려 한다”고 설명했다.   ▲ MOT 매거진의 콘텐츠 썸네일 (출처=MOT 매거진)   플랫폼 종속성과 신뢰성 확보의 과제  인스타 매거진의 급격한 성장은 정보 접근성을 높였으나, 동시에 미디어 리터러시와 산업 구조적 과제를 남겼다. 정보의 파편화로 인한 심층 독해 능력 저하와 무분별한 콘텐츠 재가공에 따른 저작권 분쟁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다. 이 강사는 알고리즘이 선택한 콘텐츠만 반복 소비할 경우 이용자가 편향된 정보 환경에 고립되는 ‘필터 버블(Filter Bubble)’현상을 지적했다.  운영 측면에서는 플랫폼 종속성이라는 구조적 불안정성이 존재한다. 메타(Meta)의 알고리즘 정책 변화에 따라 게시물 도달률이 급격히 변동할 수 있어, 매체의 생존이 플랫폼 방향에 크게 좌우되는 구조다. 이에 따라 다수의 인스타 매거진들은 뉴스레터나 자체 웹사이트를 병행하고 있다.  결국 시장의 영속성은 ‘콘텐츠의 본질’에 달려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 강사는 “경쟁이 심화될수록 가십과 광고에 치우친 계정은 도태될 것”이라며 “전문성과 신뢰성을 갖춘 매체만이 독자와의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큐레이션: 양질의 콘텐츠만을 선별조합해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를 재창출하는 행위 **하입(Hype):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나 문화에 관심과 화제를 만들어 주는 것     황아영 기자 ayoung6120@seoultech.ac.kr
인터뷰
책임의 자리에서 보낸 한 해의 끝에서
  ▲ 김종현(기시디·24) 서울과기대신문 편집장 Q. 편집장으로서의 한 해를 정리한다면 어떤 말이 가장 어울릴까요? A. 우리대학에도, 개인적으로도 변화가 많은 한 해였습니다. 총학생회장 제적, 캠퍼스 리뉴얼, 학사 개편과 더불어 신문사 내부 레이아웃 개편·부서 개편·홈페이지 리뉴얼까지 정신없이 업무를 처리하느라 힘들었습니다.   Q. 기사 선정과 지면 구성 과정에서 가장 부담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A. 민감하거나 다각도로 봐야 하는 소재가 있습니다. 편집장으로서 그런 기사를 지시하는 일이 마음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잘되면 주목을 받지만, 사실관계가 정확하지 않으면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피할 수는 없기에 정확한 정보 전달에 집중했습니다.   Q. 학내 이슈를 다루며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기 위해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요? A. 기자들에게 양측의 입장을 반드시 취재해 오라고 했습니다. 정문 개선 사업 당시 학생들은 상징물 철거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학교는 화강암 탈락으로 사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도를 통해 이러한 사실이 알려졌고 학생과 학교 간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고 봅니다.   Q. 편집장으로서 가장 힘들었던 결정은 무엇이었나요? A. 지면 상황에 따라 분량을 조정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작성 기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려 하지만, 열심히 쓴 기사를 덜어내야 할 때가 있어 늘 어려웠습니다. 저도 수습기자부터 시작했고 그 마음을 알기에 더 힘들었습니다.   Q. 편집장을 맡으면서 보도기사를 비롯해 모든 기사에 취재를 중요시했습니다. 한글신문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랐나요? A. 기사를 쓸 때는 누구보다 그 소재를 잘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완벽한 이해는 직접 묻고 답을 듣는 취재에서 온다고 생각해, 편집장으로 있으면서 취재를 중시했습니다.   Q. 한글신문사가 학우들에게 어떤 매체로 기억되길 바라셨나요? A. 정확하고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하는 매체이길 바랍니다. 방송국이 뉴스도 잘하지만 재미 측면에선 더 뛰어나다고 봅니다. 이런 환경에서 기억되고 찾는 매체가 되려면 정확성과 균형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Q. 후임 편집장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나 마음가짐이 있다면요? A. 기사에 적당히는 없다는 걸 느꼈습니다. 하나를 잘 쓰려면 취재원이 늘고, 표현 하나에도 시간이 듭니다. 다만 기자들도 학생이니 학생의 삶을 존중하는 편집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과도한 ‘조금 더’ 요구로 피로감이 커지지 않도록, 재미를 느끼며 활동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학생들의 즐거운 활동이 학보사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 박지은(영문·22) The SeoulTech 편집장 Q. 영자신문사 편집장으로서 보낸 한 해를 돌아보면 가장 크게 느낀 책임은 무엇이었나요? A. 편집장이 되면서 이전에는 기자로서 역량을 높이려 했다면, 2025년에는 조직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키우고자 했습니다. 후배 기자가 들어오면 선배로서 소통 방식과 기사 쓰는 방향을 조언했고 그 과정에서 인격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Q. 기사 내용과 영어 표현 사이에서 고민했던 경험이 있다면요? A. 지난 호에서 ‘서울시 한지붕 세대공감 사업’ 기사와 관련해 노원구청에 영문 명칭을 문의했는데 정해진 명칭이 없어 “만들어 사용해 달라”는 답을 받았습니다. 기자가 직역이 아닌 의미 중심으로 번역해 사용했는데 그 경험이 자랑스럽게 남아 있습니다.   Q. 학내 이슈를 영어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기준은 무엇인가요? A. 국제 학생과 영어가 편한 학우를 주요 독자로 두고 기사를 씁니다. 학내 정보 접근에서 소외가 없도록 하고 국제 학생들이 접하기 어려운 정보를 영자신문을 통해 알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우리대학은 한글과 영문 두 종류의 신문이 발행됩니다. 영자신문사만의 정체성을 위해 시도한 변화가 있다면요? A. 독립된 언론 기관이라는 존재감을 드러내고자 노력했습니다. 2024년부터 독자적 홈페이지를 운영했고, 올해는 지면을 4면에서 8면으로 확대했습니다. 또 횃불제에서 부스를 처음 운영하며 영어영문학과가 아니어도 지원할 수 있음을 알렸습니다. 영어 단어로 작문을 해 볼 수 있게 하는 등 영어 글쓰기에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했습니다.   Q. 한 해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 또는 지면은 무엇인가요? A. 총학생회장 사퇴 기사입니다. 이미 1면을 정해 둔 상황에서 급히 기사를 바꾸며 전체 면 구성까지 조정해야 했습니다. 몇몇 기자가 아닌 팀 전체가 취재 요청과 자료 조사를 맡아 진행해 가장 다이내믹한 기사로 기억합니다.   Q. 앞으로 영자신문사를 이끌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A. 어려움이 있어도 그 뒤의 희망을 바라보고 스스로 배울 수 있는 것을 찾아 나가길 바랍니다. 선배 기자들이 먼저 겪어 본 사람으로서 도와줄 거라 믿습니다. 저도 뒤에서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 박수민(신소재·24) 디자인부 편집장 Q. 디자인부 편집장으로서 일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원래 디자인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신소재공학과에 진학한 뒤, 학교에서 디자인 관련 활동을 찾다가 신문방송국 디자인팀을 알게 돼 지원했습니다. 2024년 디자인부 부원들과 편집장님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게 봐줘 2025년에 편집장을 맡게 됐습니다.   Q. 디자인부를 이끄는 입장에서 가장 고민이 컸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A. 부원들의 실력·작업 속도 차이를 어떻게 조율할지가 고민이었습니다. 각자 작업을 맡아 진행하다 보니 디자인 툴에 능숙한 부원에게 일이 몰리지 않도록 분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Q. 부원들과의 협업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A. 부원들과 늦게까지 함께 남아 디자인을 완성해 가는 순간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힘들지만 경험이 쌓이고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 팀워크가 좋아진 것 같습니다.   Q. 편집장직을 수행하며 본인의 디자인 관점이나 태도에 변화가 있었나요? A. 디자인 전공자가 아니어서 초반에는 피드백을 망설였지만 편집장으로서 분명한 판단이 부원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피드백을 하다보니 독자 관점에서 잘 읽히는 디자인을 지향하는 객관적 시선이 강해졌습니다.   Q. 앞으로 디자인부를 맡게 될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한 번에 완벽하려 하기보다 부원들과 많이 소통하며 개선해 가면 좋겠습니다. 힘든 순간도 있겠지만 돌아보면 좋은 추억이 많이 생길 겁니다. 파이팅!!!!!   ▲ 유대영(전미·20) STBS 실무국장 Q. 방송국장으로서 한 해를 돌아봤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활동이 있나요? A. 매 학기가 끝나고 방학에 진행하는 워크숍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국원들이 촬영과 편집을 배우고 개인 기량을 높이기 위해 2주 동안 모여 서로 배우는 활동입니다. 매일 학교에 나와야 해 힘들지만 분위기가 좋고 이 기간에 국원들과 더 가까워져서 즐겁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Q. 방송 제작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A. 방송은 기획·촬영·편집 과정을 거칩니다. 뉴스와 예능 모두 기획 단계가 가장 어렵습니다. 유튜브에 이미 예능 콘텐츠가 많기 때문에 교내 방송국의 차별점을 살리면서 새로운 콘텐츠를 제시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Q. 내부 구성원들과의 협업 과정에서 국장으로서 가장 고민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A. 1학기에 진행한 농구 생중계나 방송제는 스태프가 많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국원들이 전공 공부도 해야 하고 아르바이트나 개인 일정도 있어, 초반에는 강제로 부르기 미안한 마음이 컸습니다. 그래서 재미있게 참여하고 자율적으로 나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Q. 방송국장으로서 “이건 잘해냈다”고 느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A. 교내 방송국인 만큼 학우들의 반응이 좋을 때 성취감을 느낍니다. 매년 방송제 관람 학생 수가 늘고 학생회관에서 진행한 야구·축구 단체 관람은 인스타그램 홍보 게시물의 높은 조회수로 사랑받는 콘텐츠임을 확인했습니다. 이런 순간들이 잘 기획했다는 확신을 들게 했습니다.   Q. 앞으로 방송국을 이끌어갈 후배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A. 방송국은 많은 보수를 받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재미가 없으면 언제든 떠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 활동을 통해 어떤 일을 하든 팀으로 일해 본 경험은 큰 도움이 됩니다. 내년에도 즐겁게, 열심히 하세요. 무조건 도움이 됩니다!   이소미 기자 somi226628@seoultech.ac.kr 정혜원 기자 hyewon5617@seoultech.ac.kr
기획
2025년, 서울과기대는…
 지난 2025년, 우리대학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제41대 총학생회는 임기 시작부터 총학생회장 사퇴로 학생 사회 공백을 맞이해 업무 공백이 우려됐으나, 약 56%의 공약 이행율을 기록했다. 한편 우리대학은 마스코트 부재로 대학 홍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총학생회가 홍보실과 함께 마스코트를 제작했다. 홍보실은 오는 3월, 2026학년도 학사 시작과 함께 기념품 샵 설립을 추진하고 우리대학 공식 SNS에 적극 사용할 예정이다. 학생 사회 관련 이슈부터 우리대학 건물 공사 현황까지 지난해 우리대학 학생들이 관심있게 바라봤던 이슈들을 종합했다.   제41대 총학생회는 제적, 제42대 총학생회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혼란스러웠던 제41대 총학생회, 공약 이행률 56% 제40대 총학에 이어 2년만에 또다시 총학 선거 무산, 이번에도 재선거 가능성 있을까   관련 기사 -701호 “사상 초유의 총학생회장 제적(후략)”, 김종현 기자, 윤지선 기자, 손해창 기자 -702호 “부총학생회장의 직무 대행... 앞으로 총학생회 행보는?”, 정우정 기자 -709호 “이행률 56%, 공약 점검으로 들여다본 제41대 총학생회”, 김수연 기자, 어수윤 수습기자    제41대 총학생회는 학기 초반 총학생회장이 제적되며 출범 직후부터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총학생회장 제적은 학칙에 따른 조치였으나 학생회를 대표하는 주체가 부재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학내 소통과 학생자치 운영 전반에서 혼란이 발생했다. 이후 부총학생회장이 직무대행을 맡아 총학생회 운영을 이어갔으나 의사결정 과정과 학생 의견 수렴에는 한계가 있었다.  총학생회 운영 공백 속에서도 제41대 총학생회 공약 이행 상황에 대한 점검은 이뤄졌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제41대 총학생회의 공약 이행률은 56%로 집계됐다. 일부 공약은 추진됐으나 총학생회장 제적 이후 체제 전환과 운영 혼선이 이어지며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한 사업도 적지 않았다. 이는 총학생회 체제의 불안정성이 공약 이행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후 진행된 제42대 총학생회 선거는 투표율 미달로 선거가 무산됐다. 이에 따라 총학생회는 출범하지 못한 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제로 전환되며 비상대책위원장은 제42대 학생복지위원회 부위원장 이재윤 씨(전자·24)가 맡았다. 비대위는 오는 3월 재선거를 앞두고 최소한의 학생자치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이 비대위원장은 총학생회 공백 상황에서 학생자치의 필수 기능을 유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비대위원장은 학교 운영 과정에서 학생 측 의견이 필요한 모든 공식 회의에 참여해 학생들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으며, 졸업·입학 시즌에 총학생회 부재로 인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내 행정 부서와의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선거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선거권자 2/5 이상의 투표가 필요하다. 이에 당분간 비대위는 오는 3월 예정된 재선거 준비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이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체제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선거 제도와 절차를 점검하고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운영 방안을 정비하는 한편, 차기 총학생회가 출범 즉시 업무를 이어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대위 체제에서는 업무 범위가 제한적인 만큼 학생 복지와 관련한 중장기 사업은 이전 정식 총학생회 체제에 비해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이 비대위원장은 일부 학생 복지 정책은 추진 속도나 시행 범위가 조정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총학생회 공백 상황에서 학우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학생회 선거 무산은 제40대 총학생회 이후 2년 만에 다시 발생했다. 반복되는 선거 무산과 운영 공백은 학생자치의 안정성과 참여 구조 문제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오는 3월 재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이번 선거가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지에 대해 학내 구성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용하 수습기자 divine1251@seoultech.ac.kr   첨단연구동부터 신축 도서관까지, 캠퍼스 건축 사업 계획대로 진행 중 캠퍼스 건축 사업, 계획대로 진행 중 첨단연구동, 도서관 및 학생회관, 행복기숙사, 하이테크관, ST 스포츠컴플렉스 순서로 완공 예정   관련 기사 -703호 “정문 개선 사업 시작된다, 안전한 캠펴스 만들 것”, 김종현 기자, 윤지선 기자, 이혜원 기자 -706호 “첨단연구동 착공, 첨단 기술 양성의 터전이 될 것”, 정우정 기자   ▲ 도서관 및 학생회관 조감도(출처=홍보실)    현재 우리대학 캠퍼스 곳곳에서 대규모 건축 공사가 한창이다. ST 스포츠컴플렉스 신축, 도서관 및 학생회관 개축, 첨단연구동 신축 등 학생 복지와 연구 환경 개선을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우리대학 시설과에 따르면 모든 공사는 기존 계획대로 진행중이다. 가장 빠르게 완공되는 시설은 첨단연구동으로 2026년 12월 신축 예정이다. 이어 도서관 및 학생회관은 2027년 1월, 행복기숙사는 2027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하이테크관 개축은 2028년 8월, ST 스포츠컴플렉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사는 지연 없이 진행되고 있으나, 예정일인 만큼 일정 조정 가능성은 있다. 이번 건축 사업들이 순차적으로 완료되면, 학생 복지 환경과 연구 인프라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이준석 기자 hng458@seoultech.ac.kr   우리대학 마스코트, ‘테크뇽’ 등장 네이밍 공모전으로 선정된 이름과 세계관 소개 마스코트를 활용한 앞으로의 계획   관련 기사 -706호 “대학의 얼굴, 재학생과 외부인이 본 본교 상징물”, 황아영 기자 -708호 “우리대학 마스코트, 15년만에 새 얼굴로 재탄생”, 윤지선 기자, 김민하 수습기자   ▲ 우리대학 새 마스코트 ‘테크뇽’의 모습(출처=홍보실)    우리대학의 마스코트가 15년 만에 새 단장을 마치고 학생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0월 16일(목) 열린 우리대학 상징동물(흑룡) 마스코트 공모전의 시상식을 통해 마스코트의 초기 디자인이 선정된 이후, 홍보실은 계획에 따라 네이밍 공모전과 세계관 구축을 단계적으로 진행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새 마스코트가 12월 초 정식으로 공개됐다.  네이밍 공모전은 우리대학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행됐다. 1차 심사에서는 ‘좋아요’ 수를 기준으로 네 개의 후보명이 선정됐으며 2차 투표에는 재학생과 교직원이 참여해 최종 이름을 결정했다. 그 결과, Seoultech의 tech와 용을 합쳐 귀엽게 발음한 ‘테크뇽’이 채택됐다. 이어 문예창작학과 재학생들이 세계관 구성에 참여하며 캐릭터에 서사를 더했다. 테크뇽은 이상을 향해 끊임없이 날아오르려 하는 어린 용으로 형상화됐다. 또한 머리 위의 빨간 뿔과 파란 뿔은 각각 이성적일 때, 신났을 때 반짝인다는 특징을 지녔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홍보실은 마스코트를 SNS 홍보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다양한 굿즈 제작과 함께 기념품샵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마스코트 활용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재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민하 수습기자 minha6118@seoultech.ac.kr   기계계열 학과 개편부터 자율전공까지, 학사제도 변화 잦았다 기계계열 학과 개편, 산업 요구 인재 양성 위해 바이오메디컬학과 신설,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까 자유전공학부(2유형) 전공 선택, 단 한명도 선택하지 않은 전공 있어   관련 기사 -702호 “ST자유전공학부 시행 한 달, 기회와 함께 늘어난 고민”, 김수연 기자 -703호 “공과대학 기계계열 학과 개편 예정...(후략)”, 한나현 수습기자 -707호 “바이오메디컬학과, (중략) 신설학과 중 경쟁률 1위”, 어수윤 수습기자 -708호 “자유전공 지원센터 신설 추진, 자유전공 관리체계 재정립”, 정우정 기자, 어수윤 수습기자    ▲ 지난 12월에 진행된 제1회 바이오메디컬학과 학과설명회    우리대학은 올해 기계계열 학과 개편, 바이오메디컬학과 신설 등 많은 학사 개편을 맞았다.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2개 프로그램과 기계·자동차공학과 2개 프로그램이 개편돼 ▲기계공학과 ▲기계시스템공학부 지능형로봇전공 ▲기계시스템공학부 미래자동차전공으로 나뉘었다. 재학생은 졸업시 본인의 전공명을 기존 전공과 변경될 전공 중 선택할 수 있었다.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의 경우 ▲기계설계자동화공학프로그램(변경 후 지능형로봇전공) 재학생의 약 30% ▲기계정보공학프로그램(변경 후 기계공학과) 재학생의 약 70%가 전공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학년도에 신설된 바이오메디컬학과는 1회 신입생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12월 15일(월) 바이오메디컬학과는 2026학년도 수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제1회 Biomedical Sciences Exploration Day’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교육 방향성과 연구 비전을 소개하고 합격자들이 대학 생활을 사전에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학과에 따르면 전공 수업을 영어로 운영할 예정이며 학부생 전원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연구생 인턴 제도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실험실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년을 맞은 자유전공제도의 상황은 어떨까. 단과대학 단위로 신입생을 선발한 자유전공학부(2유형) 신입생들의 선택은 우려했던 대로 특정 학과에 쏠렸다. 공과대학에서는 68.7%의 대상인원(73명, 미선택 인원 6명 포함)이 기계공학과(40.3%)와 신소재공학과(28.4%)를 선택했으며, 정보통신대학에서는 84.8%의 대상인원(35명, 미선택 인원 2명 포함)이 전기정보공학과(54.5%)와 컴퓨터공학과(30.3%)를 선택했다. 한편 일부 단과대학에서는 자유전공학부 신입생이 단 한명도 선택하지 않은 전공(총 4개 학과)이 발생하기도 했다. 입학 후 1년이 지난 뒤 전공을 선택하는 ST자유전공학부(자유전공학부(1유형)) 신입생의 전공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종현 기자 24100076@seoultech.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