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기대의 미래, 다양성의 힘
기자 승인 2026.10.03 17 717호



▲ 정연찬 교수(국제대학 학장)





 새로운 도약의 길목에서 우리대학은 끊임없이 성장해 왔으며, 지금 새로운 변화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현재 캠퍼스에는 이미 1,000명이 넘는 외국인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고, 앞으로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서울과기대는 세계와 함께 성장하는 창의적 공동체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찰스 다윈의 자연선택설은 생명체가 환경에 적응하며 진화하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핵심은 ‘다양성’입니다. 개체군 안에 다양한 변이가 존재해야 환경 변화 속에 일부가 살아남고, 그 형질이 다음 세대로 이어져 종 전체가 변화합니다. 다양성이 없다면 생명은 정체되거나 멸종합니다. 생태계의 이 원리는 우리 사회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역사적으로도 다양성이 부족한 사회와 조직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 종교, 사고방식을 가진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일 때 비로소 기존의 틀을 깨는 독창적인 시각이 태어납니다. 문화적, 사회적 다양성은 다채로운 경험과 관점을 제공하며, 우리가 복잡한 문제에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바탕이 됩니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지혜를 나누는 다양성이야말로 우리대학의 가치와 성장을 이끄는 핵심 원동력입니다.



 우리대학은 전 세계의 다양한 교육 및 인재 수요에 발맞추어, 유학생 맞춤형 글로벌 특화 학과를 국제대학에 신설하고 세계적 수준의 인재 양성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우선 영어 전용 학과인 ‘글로벌IT컨버전스학과’는 올해 첫 신입생을 받아 교육을 시작했으며, 한국어 전용 학과인 ‘AI미디어학과’ 역시 내년부터 전공 교육을 시작합니다. 이와 함께 ‘글로벌한국어문화학과’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모두 능통한 인재를 길러내고 있으며, 이미 많은 졸업생이 전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글로벌자유전공학부’를 통해 유학생들이 한국 사회와 우리대학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일부 국가에 편중된 타 대학과 달리 우리대학 국제대학에는 전 세계 각국의 다양한 국적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다채로운 다양성은 우리대학을 넘어, 전 세계가 직면한 복잡한 과제를 해결하고 인류 공동의 발전과 성장을 이끄는 소중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최근 세계가 한국 문화에 열광하지만, 우리는 열린 마음과 적극적인 수용의 자세를 한층 더 강화해야 합니다. 진정한 다양성은 억지스러운 결합 혹은 융합이 아닙니다. 참된 교류는 일방적인 전달이 아닌, 쌍방향 소통을 통해 비로소 완성됩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다양성의 가치가 빛을 발합니다. 한국의 지적·문화적 자산을 나누는 동시에 세계의 다채로운 문화와 전통, 신념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따뜻하게 껴안고, 상대의 가치를 존중하는 너그러운 대화가 오가는 캠퍼스에서, 우리대학의 모든 구성원은 넓은 안목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로 다 함께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캠퍼스 구성원 모두에게 드리는 당부로서 유학생들은 한국 학생들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는 소중한 대학 공동체의 일원입니다. 낯선 환경에서 새로 시작하는 유학생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존중이 필요합니다. 강의실에서는 지식을 나누고, 협력하는 동료가 되어 주십시오. 또한 행사와 일상에서는 인종, 민족, 종교, 국적에 대한 편견 없이 서로의 인격과 가치를 존중해 주십시오. 캠퍼스 생활 전반에서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가 주십시오.



 더 넓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 서로 먼저 손을 내밀고 연대할 때, 캠퍼스는 더욱더 역동적이고 포용적인 공간이 됩니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경험은 우리 모두를 글로벌 감각과 상호문화적 역량을 갖춘 리더로 성장시켜 줄 것입니다. 다양성은 우리대학의 경쟁력이자 공동체의 큰 힘입니다. 서로 연결되고 협력할 때, 서울과기대는 세계적인 학문의 장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존중과 성장이 함께 하는 이 여정에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함께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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