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한국, 펄펄 끓는 유럽
최윤서 기자 승인 2026.07.13 17 715호


▲ 폭염경보가 이어진 대구광역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한 어린이가 모자챙을 잡은 채 이동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지난 6월 하순 유럽은 기록적인 폭염에 휩싸였다. 프랑스, 독일, 벨기에 등에서 6월 최고기온 기록이 잇달아 경신됐고, 세계보건기구(WHO)는 6월 21일(일) 이후 유럽에서 폭염으로 인한 초과 사망자가 1,3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만 1,000명 이상이 숨졌다.



 반면 같은 시기 한반도는 이례적으로 서늘하고 건조한 6월을 보냈다. 평소라면 5월 말부터 티베트 고기압이 확장하며 더워질 시기지만, 올해는 북극의 찬 공기가 하순까지 버티면서 낮 기온은 30도 안팎, 밤에는 20도 아래로 떨어지는 날이 이어졌다.



 이번 유럽 폭염의 원인으로는 ‘오메가 블록’ 현상이란 제트기류가 그리스 문자 오메가(Ω) 모양으로 휘면서 고기압이 한곳에 오래 머무는 대기 정체 패턴이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이런 극단적인 날씨가 앞으로 더 잦아지면서, 여름 날씨 자체를 예측하기가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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