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의 자리에서 보낸 한 해의 끝에서
이소미, 정혜원 기자 승인 2026.01.12 22 710호



 





▲ 김종현(기시디·24) 서울과기대신문 편집장



Q. 편집장으로서의 한 해를 정리한다면 어떤 말이 가장 어울릴까요?



A. 우리대학에도, 개인적으로도 변화가 많은 한 해였습니다. 총학생회장 제적, 캠퍼스 리뉴얼, 학사 개편과 더불어 신문사 내부 레이아웃 개편·부서 개편·홈페이지 리뉴얼까지 정신없이 업무를 처리하느라 힘들었습니다.


 

Q. 기사 선정과 지면 구성 과정에서 가장 부담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A. 민감하거나 다각도로 봐야 하는 소재가 있습니다. 편집장으로서 그런 기사를 지시하는 일이 마음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잘되면 주목을 받지만, 사실관계가 정확하지 않으면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피할 수는 없기에 정확한 정보 전달에 집중했습니다.


 

Q. 학내 이슈를 다루며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기 위해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요?



A. 기자들에게 양측의 입장을 반드시 취재해 오라고 했습니다. 정문 개선 사업 당시 학생들은 상징물 철거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학교는 화강암 탈락으로 사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도를 통해 이러한 사실이 알려졌고 학생과 학교 간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고 봅니다.


 

Q. 편집장으로서 가장 힘들었던 결정은 무엇이었나요?



A. 지면 상황에 따라 분량을 조정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작성 기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려 하지만, 열심히 쓴 기사를 덜어내야 할 때가 있어 늘 어려웠습니다. 저도 수습기자부터 시작했고 그 마음을 알기에 더 힘들었습니다.


 

Q. 편집장을 맡으면서 보도기사를 비롯해 모든 기사에 취재를 중요시했습니다. 한글신문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랐나요?



A. 기사를 쓸 때는 누구보다 그 소재를 잘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완벽한 이해는 직접 묻고 답을 듣는 취재에서 온다고 생각해, 편집장으로 있으면서 취재를 중시했습니다.


 

Q. 한글신문사가 학우들에게 어떤 매체로 기억되길 바라셨나요?



A. 정확하고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하는 매체이길 바랍니다. 방송국이 뉴스도 잘하지만 재미 측면에선 더 뛰어나다고 봅니다. 이런 환경에서 기억되고 찾는 매체가 되려면 정확성과 균형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Q. 후임 편집장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나 마음가짐이 있다면요?



A. 기사에 적당히는 없다는 걸 느꼈습니다. 하나를 잘 쓰려면 취재원이 늘고, 표현 하나에도 시간이 듭니다. 다만 기자들도 학생이니 학생의 삶을 존중하는 편집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과도한 ‘조금 더’ 요구로 피로감이 커지지 않도록, 재미를 느끼며 활동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학생들의 즐거운 활동이 학보사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 박지은(영문·22) The SeoulTech 편집장



Q. 영자신문사 편집장으로서 보낸 한 해를 돌아보면 가장 크게 느낀 책임은 무엇이었나요?



A. 편집장이 되면서 이전에는 기자로서 역량을 높이려 했다면, 2025년에는 조직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키우고자 했습니다. 후배 기자가 들어오면 선배로서 소통 방식과 기사 쓰는 방향을 조언했고 그 과정에서 인격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Q. 기사 내용과 영어 표현 사이에서 고민했던 경험이 있다면요?



A. 지난 호에서 ‘서울시 한지붕 세대공감 사업’ 기사와 관련해 노원구청에 영문 명칭을 문의했는데 정해진 명칭이 없어 “만들어 사용해 달라”는 답을 받았습니다. 기자가 직역이 아닌 의미 중심으로 번역해 사용했는데 그 경험이 자랑스럽게 남아 있습니다.


 

Q. 학내 이슈를 영어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기준은 무엇인가요?



A. 국제 학생과 영어가 편한 학우를 주요 독자로 두고 기사를 씁니다. 학내 정보 접근에서 소외가 없도록 하고 국제 학생들이 접하기 어려운 정보를 영자신문을 통해 알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우리대학은 한글과 영문 두 종류의 신문이 발행됩니다. 영자신문사만의 정체성을 위해 시도한 변화가 있다면요?



A. 독립된 언론 기관이라는 존재감을 드러내고자 노력했습니다. 2024년부터 독자적 홈페이지를 운영했고, 올해는 지면을 4면에서 8면으로 확대했습니다. 또 횃불제에서 부스를 처음 운영하며 영어영문학과가 아니어도 지원할 수 있음을 알렸습니다. 영어 단어로 작문을 해 볼 수 있게 하는 등 영어 글쓰기에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했습니다.


 

Q. 한 해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 또는 지면은 무엇인가요?



A. 총학생회장 사퇴 기사입니다. 이미 1면을 정해 둔 상황에서 급히 기사를 바꾸며 전체 면 구성까지 조정해야 했습니다. 몇몇 기자가 아닌 팀 전체가 취재 요청과 자료 조사를 맡아 진행해 가장 다이내믹한 기사로 기억합니다.


 

Q. 앞으로 영자신문사를 이끌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A. 어려움이 있어도 그 뒤의 희망을 바라보고 스스로 배울 수 있는 것을 찾아 나가길 바랍니다. 선배 기자들이 먼저 겪어 본 사람으로서 도와줄 거라 믿습니다. 저도 뒤에서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 박수민(신소재·24) 디자인부 편집장



Q. 디자인부 편집장으로서 일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원래 디자인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신소재공학과에 진학한 뒤, 학교에서 디자인 관련 활동을 찾다가 신문방송국 디자인팀을 알게 돼 지원했습니다. 2024년 디자인부 부원들과 편집장님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게 봐줘 2025년에 편집장을 맡게 됐습니다.


 

Q. 디자인부를 이끄는 입장에서 가장 고민이 컸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A. 부원들의 실력·작업 속도 차이를 어떻게 조율할지가 고민이었습니다. 각자 작업을 맡아 진행하다 보니 디자인 툴에 능숙한 부원에게 일이 몰리지 않도록 분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Q. 부원들과의 협업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A. 부원들과 늦게까지 함께 남아 디자인을 완성해 가는 순간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힘들지만 경험이 쌓이고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 팀워크가 좋아진 것 같습니다.


 

Q. 편집장직을 수행하며 본인의 디자인 관점이나 태도에 변화가 있었나요?



A. 디자인 전공자가 아니어서 초반에는 피드백을 망설였지만 편집장으로서 분명한 판단이 부원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피드백을 하다보니 독자 관점에서 잘 읽히는 디자인을 지향하는 객관적 시선이 강해졌습니다.


 

Q. 앞으로 디자인부를 맡게 될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한 번에 완벽하려 하기보다 부원들과 많이 소통하며 개선해 가면 좋겠습니다. 힘든 순간도 있겠지만 돌아보면 좋은 추억이 많이 생길 겁니다. 파이팅!!!!!


 



▲ 유대영(전미·20) STBS 실무국장



Q. 방송국장으로서 한 해를 돌아봤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활동이 있나요?



A. 매 학기가 끝나고 방학에 진행하는 워크숍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국원들이 촬영과 편집을 배우고 개인 기량을 높이기 위해 2주 동안 모여 서로 배우는 활동입니다. 매일 학교에 나와야 해 힘들지만 분위기가 좋고 이 기간에 국원들과 더 가까워져서 즐겁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Q. 방송 제작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A. 방송은 기획·촬영·편집 과정을 거칩니다. 뉴스와 예능 모두 기획 단계가 가장 어렵습니다. 유튜브에 이미 예능 콘텐츠가 많기 때문에 교내 방송국의 차별점을 살리면서 새로운 콘텐츠를 제시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Q. 내부 구성원들과의 협업 과정에서 국장으로서 가장 고민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A. 1학기에 진행한 농구 생중계나 방송제는 스태프가 많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국원들이 전공 공부도 해야 하고 아르바이트나 개인 일정도 있어, 초반에는 강제로 부르기 미안한 마음이 컸습니다. 그래서 재미있게 참여하고 자율적으로 나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Q. 방송국장으로서 “이건 잘해냈다”고 느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A. 교내 방송국인 만큼 학우들의 반응이 좋을 때 성취감을 느낍니다. 매년 방송제 관람 학생 수가 늘고 학생회관에서 진행한 야구·축구 단체 관람은 인스타그램 홍보 게시물의 높은 조회수로 사랑받는 콘텐츠임을 확인했습니다. 이런 순간들이 잘 기획했다는 확신을 들게 했습니다.


 

Q. 앞으로 방송국을 이끌어갈 후배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A. 방송국은 많은 보수를 받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재미가 없으면 언제든 떠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 활동을 통해 어떤 일을 하든 팀으로 일해 본 경험은 큰 도움이 됩니다. 내년에도 즐겁게, 열심히 하세요. 무조건 도움이 됩니다!


 

이소미 기자

somi226628@seoultech.ac.kr



정혜원 기자

hyewon5617@seoul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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