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5일(수), 산업정보시스템 전공 강의에 ‘월요일음악공감-11월 27일(월) 오후 7시 안내 및 가산점 부여’라는 제목의 공지 사항이 게재됐다. 공지의 요지는 11월 27일(월) 오후 7시에 월요음악공감이 백주년 기념관에서 열리며, 직접 참여 후 소감문을 보낸 학생에게는 3점 이내의 가산점을 부여하겠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품질공학 수업은 음악과는 관련 없는 전공과목이며, 수업 시간 또한 수요일 2교시~4교시로, 음악회 진행은 수업 외 시간에 진행됐다.

 이후 학생들의 많은 반발과 민원 접수로 인해 ‘월요음악공감 관람자 가산점 부여 취소!!!!’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선한 의도로 학생들의 참석을 유도해 교양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고자 했으나, 다른 일정이 있는 학생들이 많고 교과목 내용과 연관성도 적은 것으로 판단돼 월요음악공감 관람자 가산점 부여하기로 한 것을 취소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라는 내용과 함께 학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가 포함됐다. 또한 가산점 부여는 없던 일로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공지가 올라온 것은 11월 28일(화)로, 이미 월요음악공감이 진행돼 일부 학생들이 음악회에 참석한 이후였다.

 해당 강의 담당 교수는 “학생들의 교양을 증진하기 위한 선한 의도로 시작했다”며 “알바나 개인 사정이 있는 학생의 경우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그것을 감안해 점수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려 했다. 이 방식에 대해 학생들이 동의했다고 생각해 진행했으나, 불만 있는 학생들이 있었기에 공감했고 공지를 취소한 것”이라 답했다.

김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