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이 지난 5월 22일(수), 대학 본부 3층 원탁 회의실에서 서울역사박물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은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역사 및 문화 체험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주된 협력 사항은 ▲서울역사박물관 및 소속 분관의 학생 교육 프로그램 운영 ▲한국 문화 및 여가 소양 함양 프로그램 학생 참여 지원 ▲교육 프로그램 인지도 제고를 위한 대내외 홍보 ▲기타 프로그램 운영 및 협력에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 등이다.

 서울역사박물관은 경희궁 경내에 있는 서울의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의 역사와 문화를 정리하는 도시 역사박물관이다. 개관 전에는 ‘서울시립박물관’이었으나, 1993~1997년까지 4년간 공사에 들어간 후 유물 수집 절차 등을 거쳐 2002년 5월 21일에 현재 이름으로 개관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역사박물관이기 때문에 광화문 앞의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포지션과 전시물이 일부 중복된다. 하지만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특별시에 한정된 역사에 좀 더 집중한 느낌을 주고 있다. 특히 근현대 도시생활상에 있어서는 서울역사박물관이 더 높은 가치를 가지는데, 바로 옆에 근현대 마을을 통째로 리모델링한 돈의문 박물관 마을과 경희궁이 있기에 같이 관람하기 편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서울역사박물관의 상설전시관은 시대별 서울의 모습을 보여준다. 조선의 건국과 수도 한양의 모습,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쳐 황폐해진 한양의 모습 등 조선시대 한양의 변화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 거기에 더해 일제강점기 시대에서 식민도시가 된 경성의 도시공간 변형, 항일 민족운동, 전시체제 하의 경성시민의 삶을 보여주는 다양한 내용을 전시하고 있다. 시간이 더 지나 해방 이후 전쟁으로 폐허가 된 서울이 세계적인 거대도시로 발전하기까지의 도시 변화상과 서울 시민의 생활상도 전시하고 있다.

 2019년에는 노원구 구 서울북부지방법원 부지에(태릉입구역 앞) 서울생활사박물관이 개설했는데, 해방 이후 서울 시민들의 일상 생활에 집중한 전시물로, 서울역사박물관을 보완한다. 우리대학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있는 서울생활사박물관에서는 ‘서울역사박물관대학’ 및 ‘서울역사 탐방’ 등 성인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대학 학생들은 ‘영뮤지엄’과 같은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에 참여가 가능하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을 통해 접수해 참가할 수 있다.

이준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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