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열기로 가득 찼던 이틀간의 여정, 횃불제 성황리 폐막
정우정, 이원재 기자 승인 2026.06.07 12 714호

 지난 5월 18일(월)부터 19일(화)까지 동아리연합회가 주관한 횃불제가 개최됐다. 낮에는 다양한 부스가 붕어방에서 운영됐고, 저녁엔 여러 장르의 동아리 공연이 축제의 활기를 북돋았다. 이번 횃불제 아티스트 공연으론 1일 차엔 하하, 2일 차엔 FT아일랜드가 무대를 빛냈다.


 

 도로 위에서 열린 마당사업


 

 그동안 횃불제는 향학로에서 마당사업을, 흙운동장에서 주점 및 공연 등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공사로 인해 향학로 전체와 흙운동장 일부를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마당사업은 붕어방 옆 도로로 위치를 옮기게 됐다.



 마당사업 추진 당시 상황에 관한 질문에 전수연 동아리연합회 으뜸빛은 “마당사업이 가능한 공간 후보로 붕어방 잔디밭 내부와 붕어방 옆 도로가 있었다. 하지만 붕어방 내부는 들어갈 수 있는 캐노피가 한정적이며, 푸드트럭과 플리마켓이 들어갈 공간도 없었기에 차량을 통제해 도로에서 마당사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렇게 진행된 마당사업은 순탄하지 않았다. 차량 통제와 노원03 우회 등으로 인해 교직원 및 학생들로부터 여러 불만이 제기됐고, 일반 택시의 진입 요구와 교직원들의 민원을 응대하기 위해 동아리연합회 집행국의 인원들이 대거 투입됐다. 특히 전 으뜸빛은 노원03 우회를 학생들에게 알리고자 노원03 우회 공지표 부착 및 학과 단톡방 공지를 실행했지만, 전달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현재 우리대학 흙운동장의 바로 옆에서는 정문 및 주변환경개선 공사가 시행되고 있다. 향학로처럼 전면 통제 상황은 아니지만 축제 부지 면적 및 출입구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공사로 인해 주점 규모는 수용 가능 인원 약 500명에서 약 400명으로 축소됐고 흙운동장의 출입구도 이전과 비교해 굉장히 협소해졌다. 또한 축제의 배경에 공사 부지의 안전 펜스 같은 이미지들이 많이 보였다거나 즐거운 축제 현장에 공사 시설들이 많아 아쉬웠다는 학생들의 반응도 존재했다. 전 으뜸빛은 “횃불제 일주일 전에야 규모가 완전히 확정됐던 것이 아쉬웠다. 미리 공지를 받을 수 있었으면 더 잘 준비할 수 있었을 것 같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 안전 펜스 사이 좁은 길을 통해 공연장으로 가는 학생들


 


 호평 속 마무리 된 횃불제


 

 이러한 변수들로 인해 생겼던 우려와 달리 올해 횃불제는 학생들의 호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행사가 흥행하면서 주점을 기다리는 줄이 100주년기념관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전 으뜸빛은 “3년간 횃불제를 진행하면서 처음 겪는 일이었다. 하지만 출입구가 좁아진 상태라 안전사고에 민감한 상황이었기에 유입 인구가 많은 시기에 맞춰 동아리연합회 서포터즈들을 다수 배치했다”며 특히 해당 구역의 관리를 위해 도움을 준 학생처 선생님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행사 부지는 축소됐지만 주점과 부스, 푸드트럭 등은 정상적으로 시행됐다. 주변 공사로 인해 횃불제 관람에 불편함을 겪었냐는 질문에 장예린 씨(영문·25)는 “관람에 불편함은 거의 느끼지 못했다. 주점의 자리가 조금 줄어든 것 같긴 하지만 크게 체감되지는 않는다”며 이번 횃불제의 소감을 말했다.



 

▲ 횃불제 아티스트 FT아일랜드의 공연이 이뤄지고 있다.




 뜨거웠던 횃불제의 현장


 

 이번 횃불제는 88년도로 되돌아간 캠퍼스를 메인 콘셉트로 가져갔다. 이에 88년도 당시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명함 소개팅과 주점이 각각 ‘삐삐는 사랑을 싣고’, ‘단지 나이트 주점’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마당사업 동아리 부스엔 총 15개의 중앙 동아리와 플리마켓 등을 비롯한 다양한 부스들이 참여했다. 향학로에서 벗어나 색다른 장소에서 진행된 만큼 부스를 체험하는 학생들과 운영하는 학생들 모두에게 뜻깊은 시간으로 남았다. 송태선 씨(스과·25)는 “중앙동아리 수중탐사반에서 받았던 헤나 체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예쁜 헤나와 귀여운 키캡도 구매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부스를 직접 운영했던 운드람 씨(건축공·24)는 “처음 참여해 본 동아리 부스 운영이었던 만큼 더 기억에 남는다. 한국인 학생들과도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18시 이후부터 진행된 공연에는 여러 밴드, 댄스, 힙합 동아리들이 무대를 빛냈고, 1일 차 아티스트는 하하가, 2일 차 아티스트는 FT아일랜드가 학생들과 함께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1일 차 무대에서 밴드 공연을 펼친 김용하 씨(컴공·25)는 “학생들이 뜨겁게 호응해 줘 좋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었다. 공연 이후엔 친구들과 함께 하하의 무대를 즐겼다”고 말했다.



 횃불제를 무사히 마무리한 전 으뜸빛은 “많은 학우분들이 보내준 긍정적인 반응들이 큰 보람과 위안이 됐다.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컸는데 최선을 다해준 동아리연합회 부원들 덕분에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 부원들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이번 횃불제의 마침표를 찍었다.


 

정우정 기자

wjddnwjd03@seoultech.ac.kr

이원재 수습기자

skyleo03@seoultech.ac.kr


0개의 댓글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