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생활권역 실외정원 조감(출처=조경하다 열음)
우리대학 운동장 주변 유휴 부지가 대학 구성원과 지역 주민을 위한 도심 속 생태 거점으로 거듭난다. 산림청 주관 ‘2026년도 생활권역 실외정원 조성사업’에 우리대학이 서울 지역 대상지로 선정돼, 올해 하반기 착공을 거쳐 오는 12월 내에 완공될 예정이다.
생활권역 실외정원 조성사업은 생활권 주변 다중이용시설에 정원을 조성해 녹지공간을 확대하는 국비 지원 사업이다. 이는 도심 내 탄소 흡수원 확충 및 인근 주민 휴식 공간 제공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우리대학은 실외정원을 조성하는 데 5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현재 사업 진행 상황은 설계사무소 선정이 완료된 단계로, 나아가 세부 사항 조정 후 6월부터 본격적인 착공이 시작될 예정이다.
실외정원의 위치는 현재 축구장 측 쪽문을 통하는 길목부터 체육관 측 길목까지로, 기존에 풀숲과 통행로였던 부지를 개방적인 실외정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다만 공사 예정 구역에 왕래가 잦은 횡단보도 측 입구와 축구장 측으로 연결된 샛길이 포함돼 있어 통행에 제약이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다.
사업을 시행하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업지는 △국유지 여부 △토지의 상태 △인근 주민 접근성 △철거 시설 유무 △수요 기관의 의지 등의 기준에 따라 선정됐다. 이에 우리대학은 서울권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아 기존에 축구장과 쪽문 쪽 도로를 나누는 경계 펜스를 철거하는 조건으로 사업에 선정됐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관상용 정원에 그치지 않고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시민 참여형 정원’으로 꾸며진다. 정원에 관심이 있는 학내 구성원과 지역 주민들이 직접 정원 조성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시민 정원 조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완공 이후에도 정원을 지속해서 즐길 수 있도록 정원 가꾸기와 생태 실습과 같은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 병행 운영될 예정이다.
6개의 테마로 조성되는 실외정원
시공을 맡게 된 ‘조경하다 열음’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생활권역 실외정원은 ‘단절된 선에서 호흡하는 경계로’를 주제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공 관계자는 “어린이, 노년, 청년이 모두 어울려 서로 다른 세대의 일상이 다양하게 교차하는 연결지가 될 수 있도록 정원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원은 △마중 정원 △그늘 정원 △입체 정원 △초지 정원 △커뮤니티 정원 △빗물 정원 총 6가지 구역으로 계획돼 있다. 특히 빗물 정원은 옹벽을 따라 흐르는 빗물을 유입시켜 습지 생태계를 가꾸고, 산책로로 나무 데크를 설치해 이용객들에게 수변 경관을 누릴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실외정원은 녹지 면적이 67.7%에 달하며 자생식물을 92% 이상 심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용객들에게 쉼터가 될 생태적 환경을 제공하며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재 수습기자
skyleo03@seoultech.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