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 어려운 전공 수업”, 시각디자인전공 수강 정원 부족
송태선 기자 승인 2026.10.04 20 717호

 우리대학 조형대학 디자인학과 시각디자인전공에서 전공 수업 정원이 부족해 주전공생도 원하는 수업을 수강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학우들은 △반복되는 수강 정원 부족 △수강 구제 기준 변경 △학과 사무실 응대 방식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이는 국민신문고 민원으로 이어졌다.



 우리대학 시각디자인전공 학우 A씨는 “한 학년당 전공 수업을 수강하려는 학우가 약 80~90명 정도인데, 대부분의 전공 수업 정원은 18명”이라며 수강신청 때마다 원하는 수업을 듣지 못하는 학우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수강 정원 부족이 향후 전공 이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A씨에 따르면 시각디자인전공은 졸업 전시 참여를 위해 3학년 전공 과목 6개를 수강해야 한다. A씨는 “필요한 과목의 수강신청에 실패해 전공 학점이 부족하거나 초과 학기를 이수한 선배들의 사례를 접했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 다빈치관 6층에 위치한 시각디자인전공 학과사무실의 모습





 반복된 수강 문제, 학우들 문제 제기로 이어져


 

 학우들이 문제 제기를 본격화한 계기로는 수강 구제 기준의 변경이 꼽힌다. A씨에 따르면 학과는 기존에 전공과목을 2개 이하로 신청한 학우를 대상으로 자체 증원을 통해 최대 3개까지 수강할 수 있도록 구제해왔다. 그러나 이번 학기에는 별도 사전 안내 없이 구제 대상이 전공과목 1개 이하 신청자로 축소됐다. 이에 학우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학과 사무실의 응대 방식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해당 응대 이후, 학우들은 에브리타임 조형대학 게시판 등에 문제를 공론화했다. 이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전공 수업 정원 및 분반 확대 △객관적인 수강 구제 기준 마련 △학과의 학생 응대 과정에 대한 조사 등을 요구했다.



 우리대학은 국민신문고 답변에서 “전공 수업의 수강 정원 부족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며 “전공별 수요와 교원 확보 여건을 고려해 강좌 증설과 정원 확대를 검토하고 교무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과 사무실의 민원 응대 과정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판단해 행정 지도를 실시하겠다고 답변했다.


 

 안정적인 수강 환경 마련해야


 

 9월 4일(금) 학과는 추가 증원을 진행했다. 또 다음 학기부터 학과에서 지원하는 개별 증원은 전공필수 과목에 한해 진행하고, 모든 수강신청과 증원을 선착순으로 운영하겠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학우들이 요구하는 것은 매 학기 개별 증원에 의존하는 방식이 아니라 안정적으로 전공 수업을 수강할 수 있는 환경이다. 대학이 밝힌 강좌 증설과 교원 확보가 반복되는 수강 정원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주전공생의 수강 여건을 개선하는 데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송태선 기자

songts06@seoul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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