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뇽 세계관 공모전 시상, 1차 AI 심사엔 운영 방식 보완 과제도
최윤서 기자 승인 2026.11.01 16 718호

 우리대학은 지난 10월 7일(수) ‘테크뇽 세계관 고도화 아이디어 공모전’ 총장상 시상식을 열었다. 테크뇽은 2014년 2월 우리대학 상징동물로 확정된 ‘흑룡’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마스코트다. 공모전 주최를 맡은 홍보실은 이번 공모전으로 홍보 콘텐츠와 상품화로 이어질 이야기 기반을 마련하고, 구성원의 주인의식을 높이고자 했다고 밝혔다.



 공모전은 지난 7월 30일(목)부터 9월 22일(화)까지 재학생·휴학생·졸업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돼 44건이 접수됐다. 테크뇽을 고대부터 존재한 기계-용족의 일원으로 설정한 ‘테크뇽과 기계-용족 관찰 일지’가 대상을 받았고, 최우수상 3건을 포함해 총 20건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상금은 모두 100만원이다.





▲ 대학본부에서 열린 ‘마스코트 테크뇽 세계관 고도화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출처= 우리대학 홍보실)



 심사는 두 단계로 이뤄졌다. 1차에서는 대학이 지원하는 생성형 AI 서비스 Gemini가 주제 적합성(20점), 창의성(25점), 세계관 확장성(20점), 콘텐츠 활용성(20점), 완성도(15점)의 100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해 36건을 골랐다. 이어 교수·학생·직원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정했다.



 AI 심사를 도입한 이유에 대해 서은주 홍보실 주무관은 “개별 심사자의 취향이나 선호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평가 기준은 일관되게 적용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평가 항목과 배점은 테크뇽의 기존 세계관과 공모전 목적에 맞춰 구체화한 뒤 AI 심사 지시문에 담았다. 교육·연구뿐 아니라 행정에서도 AI 활용을 추진하는 대학의 방향을 브랜딩 업무에 적용한 시도라는 설명이다. 또한 향후 웹툰·숏폼 등 홍보 콘텐츠와 상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지도 고려됐다.



 한편 서 주무관은 AI 심사의 한계도 인정했다. 이야기의 매력이나 구성원이 느끼는 공감대처럼 맥락 이해가 필요한 부분은 AI가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어 2차 현장심사를 결합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2차 심사는 1차 통과작만을 대상으로 진행돼, AI가 탈락시킨 8건은 사람의 눈을 거치지 않았다. 서 주무관은 “AI의 1차 판단 전체를 사람이 재검증한 구조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다만 AI 심사 사실은 공모 안내 단계에서 미리 공지했으며, 앞으로는 1차 평가 결과를 확인·검토하는 방식도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우리대학은 앞으로도 공모전 운영과 홍보 콘텐츠 기획 등에서 AI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서 주무관은 업무별로 사람의 검토가 필요한 범위를 구체화하고, 개인정보 보호와 창작물의 AI 활용·표기 기준도 함께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실제 콘텐츠로 이어진다. 현재 수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테크뇽의 성장 스토리와 친구 캐릭터, 캠퍼스 활동을 담은 시나리오 작업이 진행 중이며, 12월 전후로 릴스 약 9편과 카드 뉴스가 공개될 예정이다. 서 주무관은 “구성원들이 제안한 이야기가 실제 콘텐츠로 이어지고, 다시 테크뇽에 대한 관심과 참여로 연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윤서 기자

yschoi29@seoul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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