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에는 향학로와 붕어방에 위치한 부스에서 다양한 체험과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다. ▲동화나라의 비밀 ▲동심오락관 ▲굿즈상점 ▲후크 선장의 금고를 털어라 ▲스탬프 투어 ▲릴레이 소설 ▲붕어방의 산신령 ▲꿈에서 핀 오작교 등 총학생회에서 준비한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돼 있었다. 축제 시작과 동시에 재학생임을 증명할 수 있는 팔찌를 배부하는 운영부스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특히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연락처를 적은 종이를 이성과 교환할 수 있었던 꿈에서 핀 오작교 부스는 인산인해를 이루며 큰 호응을 얻었다. 부스를 체험한 A씨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하마터면 연락처를 가져가지 못할 뻔 했다. MBTI와 나이 정도밖에 아는 게 없는데, 선뜻 연락하기 망설여진다. 그래도 용기를 내서 연락해볼 예정이다”라며 쑥스럽게 후기를 남겼다.
붕어방의 산신령 부스에서는 퍼즐 맞추기 게임을 진행하거나 돗자리를 빌릴 수 있었다. 릴레이 소설 부스에서는 주어지는 주제에 맞게 1줄 씩 이야기를 작성할 수 있었다.
각종 동아리와 자치기구에서 운영한 부스도 바쁜 학우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신방오락실에서는 타자왕을 선발해 경품을 증정하고,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이외에도 ▲수제 맥주 시음 ▲팔굽혀펴기 ▲보드 많이 쌓기 ▲요요츠리 ▲사격 등 알찬 부스가 마련돼 있었다.
부스를 운영한 B씨는 “평소 해보지 않은 활동이라 부담도 됐었지만 학우들도 많이 찾아와주고 같이 일하는 친구들도 열심히 도와줘서 좋은 경험이었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있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향학로에 위치한 플리마켓 부스에서는 조형대학 재학생들이 직접 만든 물건들을 구매할 수 있었다. 플리마켓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목걸이, 팔찌, 머리끈, 그립톡, 찻잔은 재학생들을 설레게 했다.
국제학생회 ISC의 부스도 학우들을 반겼다. 퍼즐 맞추기 후에 간단한 간식을 수령할 수 있었고, 중국 전통 의상을 입어볼 수 있는 체험을 제공해 추억을 선사했다.
중국 전통 의상을 입은 C씨는 “여자 옷이라고 해서 안 입으려고 했는데 옆에 있던 친구가 가스라이팅해서 입게 됐다. 창피해서 빨리 도망가고 싶다”는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