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소개 l 공지사항 l PDF서비스 l 호별기사 l 로그인
접전 끝에 끝난 미 대선, 바이든 勝
김태연 ㅣ 기사 승인 2020-11-16 01  |  638호 ㅣ 조회수 : 86

접전 끝에 끝난 미 대선, 바이든 勝





  지난 2월 프라이머리 선거(예비 선거)와 코커스(당원대회)로 시작한 미국의 새 대통령을 뽑는 대장정의 승리자가 11월 7일(토)에 결정됐다. 미국의 선거는 ‘선거인단 제도(Electoral College)’를 통해 진행된다. 선거인단은 국민을 대신해 투표하는 사람들로 각 주의 선거인단을 합치면 총 538명이고, 이 중 절반 이상인 270명 이상의 표를 얻는 후보가 승리하게 된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의 ‘조 바이든’이 펜실베니아 주에서 승리하면서 당선에 필요한 270명을 넘겼고, 이에 개표 5일 만에 승자가 결정됐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수) 바이든 행정부의 정상적인 출범을 위해 정권 인수 절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은 채 이틀 연속 골프장을 찾아 같은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심지어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은 이번 선거가 부정 선거라며 특정 펜으로 기표하면 무효표 처리되고, 트럼프가 찍힌 투표용지가 불태워졌다는 등의 음모론을 펼쳤다. 하지만 미국 선거법 전문가들과 트럼프가 속한 공화당 의원들조차도 선거 조작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11월 8일(일) 대국민 연설을 하며 “분열이 아닌 통합을 추구하겠다”라는 다짐을 전했다. 사실상 미국은 현재 정치적인 분열을 이루고 있기에 미국을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바이든 당선인의 연설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한 ‘존경받는 미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부분은 대외정책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동안에는 미국 제일주의로 주변국과 동맹국을 압박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다시 자유주의적 세계질서를 복원해서 미국의 리더쉽을 되찾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바이든의 당선 소식에 현 정부 또한 축하 메세지를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월) 오후 2시부터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바이든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이라고 부르며 “둘도 없는 우방국이자 든든한 동맹국으로서 우리 정부는 미국 국민의 선택을 절대적으로 존중하고 지지할 것이다”라는 축하 인사를 건넸다.



  바이든의 당선은 북한 관련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협상하는 방식으로 대화를 해왔다. 하지만 바이든은 김정은 위원장을 먼저 직접 만나기보다, 실무자들이 협상하도록 넘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이든이 연설에서 언급했듯, 동맹국과의 관계를 강조하고 있기에 북한이 핵을 폐기하도록 협상하는 과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 역시 “남북관계에서도 새로운 기회와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한미 간 튼튼한 공조와 함께 남과 북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해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남북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대선은 여러 가지 기록이 쏟아져 나왔다. 우선 이번 대선은 미 대선 역대 최대 투표율을 기록했다. 대선 엿새째인 8일(일) CNN 집계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7천535만 표(50.5%)를 얻었다. 미 대선 역사상 가장 많은 표로, 7천만 표를 넘긴 것도 처음이다. 이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대변되는 ‘Black Lives Matters’와 같은 흑인 인권 운동이 확산하며 지지층이 주로 민주당인 유색인종의 투표 참가율이 높아진 영향이 크다. 또한 바이든 당선인은 미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1942년 11월 20일생으로 미국 나이로 77세고 내년 1월 20일(수) 취임일 기준으로는 78세다. 이전까지는 70세의 나이로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이 최고령이었다. 그리고 질 바이든 여사는 역대 최초로 직업을 가진 퍼스트 레이디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대학교수인 바이든 여사는 남편의 취임 후에도 본업을 계속 이어갈 것이란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자 최초 유색인종 부통령 당선인이 됐다. 카멀라 해리스는 “내가 첫 여성 부통령이 되겠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며 당선에 대한 기쁨을 표했다.


기사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댓글쓰기 I 통합정보시스템, 구글, 네이버, 페이스북으로 로그인 하여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확인
욕설,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01811] 서울시 노원구 공릉로 232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 최초발행일 1963.11.25 I 발행인: 김종호 I 편집장: 김선웅
Copyright (c) 2016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