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이병학 학생처장 신입생 축사
기자 승인 2026.03.09 11 711호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이 글의 기고를 요청받았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미야케 쇼’ 감독의 영화 제목입니다. 이 영화는 홋카이도 남단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하코다테를 배경으로 3명의 젊은이들이 청춘을 살아가는 일본의 독립영화입니다. 별달리 놀라운 사건 없이 그 속에서 즐겁게 어울리며 일하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청춘의 모습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청춘은 찬란한 것이고 이제 여러분은 그 시작에 서 있습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신입생 여러분 반갑습니다,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 모습이 부러웠던 이유는 그들이 혼자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이 대신할 수 없는 것. 그것은 ‘어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과 어울리는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서로를 도와가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원천이 되는 활동. 디지털이 도와줄 수는 있을지언정 대신할 수 없는 것. 대학은 그 ‘어울림’을 즐기며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곳입니다.



 저는 시각디자인학과 교수이자 올해부터 학생처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저 또한 여러분처럼 신입생의 기분으로 학생처의 여러 제도와 행사를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공부해 보니 결국 학생처의 가장 큰 역할은 학생들의 어울림을 지원하는 것이더군요. 이제 제가 공부한, 미지에서 놀라움으로 바뀐 그 내용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가장 먼저 선배로부터 꿀팁을 전수받으며 학교생활 전반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ST 신입생 적응지원 멘토링’을 추천합니다. 활동비가 지원되니 마음에 드는 친구와 함께 멘티로 지원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맘에 드는 선배가 있다면 과감하게 먼저 멘토가 되어달라며 제안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장학금이 궁금하다면 학생들의 상황에 맞게 19가지나 되는 장학금이 있으니 학교 웹사이트 ‘장학공지’ 게시판의 관련 링크들을 눈여겨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ST근로장학금과 ST인턴장학금은 여러분이 학내 기관에서 근로하거나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장학금으로 새로운 학생들을 만나고 어울리는 동시에 생활비 보조까지 받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학교를 벗어나 더욱 폭넓은 시야를 경험하고 싶다면 나눔을 추천합니다. ‘ST나눔공헌단’에서는 국내외 봉사를 통해 학생들이 어울려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에 뜻이 맞는 친구들과 보람찬 시간을 함께할 수 있습니다. 국외 봉사의 경우 올해도 몽골에서 열악한 환경의 아동 교육 및 환경보호를 실천할 계획입니다.



 때로는 관계가 오히려 고민이 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땐 무엇이든 혼자 끙끙대기보다는 학생상담센터에서 그 고민을 함께 나누어보세요.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것입니다. 더 나아가 만일 학내에서 차별이나 부당한 대우를 겪었다고 생각된다면 언제든 인권센터를 찾아주세요. 학생처는 서로의 인권을 존중하는 캠퍼스를 만들어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한정된 지면이 아쉽습니다. 제1학생식당에서는 국비, 교비 지원을 통해 6천원에 상당하는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하니 아침 식사를 건너뛰지 말고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학내에는 7개의 카페가 있어 어디서든 편하게 쉬며 친구, 선후배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회관에 있는 편의점은 시중 편의점에 비해 가격이 10%가량 저렴하다는 놀라운 사실도 잊지 마세요.



 이렇게 학생처는 그 이름 그대로 학생들의 ‘어울림’ 활동 및 생활 전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다른 누군가와 함께 어울리며 찬란한 청춘을 만들어가고 싶다면 학생처가 함께하겠습니다. 그를 통해 여러분이 앞으로 경험하며 나아갈 생산적인 실패들을 혼자 감내하기보다는 항상 누군가와 나누며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학생처 학생처장 이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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