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소개 l 공지사항 l PDF서비스 l 호별기사 l 로그인
기술고시 합격자 양해리 동문을 만나다
김태연, 류제형 ㅣ 기사 승인 2022-01-10 14  |  654호 ㅣ 조회수 : 4041

기술고시 합격자 양해리 동문을 만나다



▲ 환경직 기술고시 합격자 양해리(화공·13) 씨가 학우들을 향해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취업 시장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우리대학 학우들 역시 어떤 직무를 선택해 어떤 진로를 가지고 살아갈지 고민이 클 것이다. 그러던 얼마 전 우리대학에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2021년 실시된 5급 공채 기술직(기술고시)에서 우리대학 최초 합격자가 나온 것이다. 이에 본지는 양해리(화공·13) 씨를 만나 합격까지의 과정을 듣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화공생명공학과를 졸업한 13학번 양해리라고 합니다. 현재 기술고시 환경직 분야에 최종합격했습니다.



Q. 기술직렬 중 환경직에 응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원래는 전공을 따라 화학공학 관련 직렬에 지원했습니다. 이후,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다니면서 그곳에서 일하는 환경 직렬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환경 분야에 눈을 떴습니다. 그래서 LH를 그만두고 수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Q. 대학 재학 시절 경험 중 가장 도움이 된 것이 있다면?



  A. 저는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인턴을 했습니다. KIST는 정부산하기관이어서 공기업과 많이 연관돼있고 KIST에서 연구직으로 6개월 일을 했던 게 특히 도움이 됐습니다.



Q. 고시 준비생에 대한 학교 지원 현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저는 이미 졸업생이라서 따로 학교의 지원을 받은 적은 없습니다. 다만 제 친구들은 학교로부터 지원을 받는 경우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듣기로는 인재원의 혜택이 장소 제공에 불과하다고 들어 지방에 거주하는 저로서는 특별히 장점이 없기 때문에 따로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고시공부에 있어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선후배간 연결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 우리대학은 그런 점이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학교 차원에서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합격자가 꾸준히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Q. 기술고시 준비 과정이 궁금합니다.



  A. 총 기간은 2년 정도였고 1년차와 2년차 모두 집에서 혼자 공부했습니다. 기술직 시험 특성상 소수 직렬에 국한되기에 정보 공유가 특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저 같은 경우에는 고시반에 속해있지도 않았고 따로 스터디를 하지 않았어서 많은 정보를 얻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제가 배운 전공이 아닌 직렬을 공부하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2년간 독서실에서 살다시피 하며 공부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 면접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A. 면접의 경우 응시생들 사이에서도 학원을 다녀야 한다는 분위기가 컸고 저 역시도 학원으로부터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면접 관련 스터디도 많이 모집을 했었습니다. 면접 스터디의 경우 2군데에 가입했고 서울에서 6시간 정도 모여서 면접을 준비하고 학원에서 따로 면접 강의도 수강했습니다.



Q. 앞으로의 포부가 있다면?



  A.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분야인 환경 분야에서 큰 변화를 일으키고 싶고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많이 세워보고 싶습니다.



Q. 수험생에 대해 학교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행정고시의 경우 답안지가 따로 존재하지 않아 A4용지로 스스로 풀어보는 게 전부인데 타 대학의 경우 선배가 후배에게 직접 답안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고시반은 선후배간 교류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교류를 활성화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험에 관한 자료가 많이 모일 수 있으면 좋겠고 면접도 학교에서 합격자 초청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도와주길 바랍니다. 학교 측에서 인재원을 활성화한다고 하면 특히 자료 공유에 많이 신경써줬으면 좋겠습니다.



Q. 같은 길을 걷고 싶어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시험에 도전하려는 후배들이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남들과 비교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합격 수기를 보며 남들과 비교를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수험생활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하루에 세운 목표를 반드시 해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주변으로부터 응원을 받지 못해도 움츠러들지 말고 본인 스스로를 크게 생각해야 합니다.



▲ STBS 유튜브 채널에서 양해리 동문과 진행한 인터뷰를 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기사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댓글쓰기 I 통합정보시스템, 구글, 네이버, 페이스북으로 로그인 하여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확인
욕설,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01811] 서울시 노원구 공릉로 232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 최초발행일 1963.11.25 I 발행인: 김동환 I 편집장: 김민수
Copyright (c) 2016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