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일(수) 100주년기념관에서 제25회 방송제가 진행됐다. 방송제는 우리대학 방송국 STBS가 주관하는 행사로, 자체 제작한 영상을 상영하고 아티스트 공연이 펼쳐지는 축제의 장이다. 이번 방송제의 주제는 ‘청춘’으로, 서툴고 열정적인 청춘의 모습을 영상에 담아냈다. 선보인 작품은 ▲다큐 ▲오디오 드라마 ▲예능 ▲드라마 총 4개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방송제는 유대영 방송국 실무국장과 최희수 보도부 차장의 오프닝과 함께 김동환 총장의 축사, 이영주 주간교수 및 이민우 주무관의 소개로 막을 열었다. 각 작품이 끝나면 영상 제작자들의 인터뷰와 함께 경품 이벤트가 진행돼 관객의 호응을 이어갔다.

 첫 번째로 상영된 다큐멘터리 <여행의 이유>는 ‘나만의 청춘’을 찾기 위해 낯선 길로 떠난 두 청년의 여정을 그렸다. 상민과 소정은 대관령과 묵호를 오가며 불안과 자유가 공존하는 청춘의 의미를 되새긴다. 두 번째 작품 <앵콜요청금지>는 영상 없이 소리만으로 완성된 오디오 드라마로, 대학 시절 세 인물의 사랑과 우정, 성장의 갈림길을 섬세하게 담았다. 상현, 홍주, 진우 세 인물은 사랑과 우정, 그리고 성장에 대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고민한다. 세 번째 예능 은 입시에 지친 두 청년이 과거 세대의 ‘청춘 미션’에 도전하며 가방 하나로 떠날 용기, 그리고 자신만의 청춘을 다시 찾아간다. 마지막으로 상영된 드라마 <유칼립투스>는 과거 아픈 기억에 머물러 있던 소연이 한 통의 편지를 통해 잊었던 삶의 온기를 되찾는 이야기로, 청춘의 상처와 회복을 따뜻하게 그려냈다. 제25회 방송제에서 상영된 영상은 방송국 유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영상 상영이 끝난 후에는 가수 ‘죠지’와 ‘pH-1’의 축하공연으로 이어졌다. 죠지와 pH-1은 무대 앞으로 학생들을 유도하고 사진을 찍거나 악수를 하는 등 방송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제25회 방송제는 방송국원들의 모습을 담은 엔딩 영상으로 막을 내렸다.

▲ 방송제가 끝나고 방송국원들이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유대영 실무국장(이하 유 국장)은 “방송제를 진행하면서 둘러봤는데 1층 좌석이 거의 꽉 차 보였다. 3년 동안 방송제를 진행하면서 (올해도)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프로그램을 보여줄 수 있겠다 싶어서 벅찼던 것 같다”며 당시 소회를 전했다.

 방송제 당일 인상깊었던 순간에 대한 질문에 유 국장은 “예능하고 광고를 보고 관객분들이 웃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예능과 광고 영상은 사람들이 웃어야 본전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부담이 좀 있었는데 다행히 많이 웃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프로그램을 보셨다면 알 수 있듯이 다큐, 예능, 드라마가 전부 야외촬영이 대부분이었다. 무더운 여름에 카메라와 마이크를 들고 출연자들 따라다니면서 준비하고 촬영한 국원들 너무 고생했다”며 방송국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손해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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