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X를 이야기하다, 재학생 강연회 S'TED: X 개최
김시은 기자 승인 2026.10.03 17 717호

 지난 9월 15일(화), 우리대학 100주년기념관에서 학생복지위원회(이하 학복위) 주최로 제10회 재학생 강연회 ‘S'TED: X [미지수]’가 열렸다. 강연 주제 ‘X [미지수]’에는 10을 뜻하는 로마 숫자 ‘X’와 수학에서 미지수를 뜻하는 ‘X’라는 두 의미가 담겼다. 이번 강연에는 재학생 3명이 참여해 각자의 실패와 도전, 경험에서 마주친 인생 속 미지수 X를 이야기했다. 재학생 강연 후에는 배우 김규남 씨가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해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사전 조사 응답을 소개하고 있는 박세준 씨(영문·22)의 모습




 세 강연자가 푼 각자의 X


 

 이번 S'TED: X [미지수]의 주제는 대학 생활에서 마주하는 진로와 꿈, 인간관계 등의 고민에 항상 정해진 답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학복위는 X를 아직 정해지지 않은 답이자 앞으로 찾아갈 각자의 가능성으로 설명했다. 이어 “X의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각자의 X를 찾아가는 과정 자체에도 의미가 있다는 점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세 강연자는 각각 △외로움 △정체성 △고생을 자신의 X로 삼았다. 서성민 씨(기계·23)는 잦은 이사와 전학 속에서 겪은 외로움을 통해 관계와 자신을 돌아본 경험을 전했고, 이진형 씨(전정·19)는 사막 250km 완주 과정의 고생에서 얻은 자신감과 깨달음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세준 씨(영문·22)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풀어냈다. 박 씨는 강연을 통해 자신을 하나의 문장으로 규정하는 것이 오히려 본인의 가능성을 가둘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씨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서둘러 내리기보다 자신과 타인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태도를 강조했다.


 

 강연 전부터 이후까지 이어진 S'TED


 

 강연에 앞서 9월 7일(월)부터 14일(월)까지 제1학생회관 1층 로비에서는 강연자의 지나온 순간과 관련된 물품을 통해 X를 미리 만나 볼 수 있는 사전 전시가 열렸다. 행사 당일인 15일(화)에는 100주년기념관 1층에서 메인 전시가 진행됐다. 메인 전시는 △사진 플랩 전시 ‘What Is HIS X?’ △파쇄 전시 ‘X를 비우다’ △X 포토존 △방명록 네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강연 중에도 청중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기존 S'TED에서는 강연자 토크와 질의응답이 진행됐지만, 올해는 이를 대신해 참여형 프로그램 ‘퀴즈톡톡’이 도입됐다. 퀴즈는 △강연 내용 6문제 △강연자 텔레파시 3문제 △학복위 관련 1문제로 총 10문항으로 구성됐다. 특히 강연자와 답이 통해야 점수를 얻을 수 있는 텔레파시 문제는 학우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강연 이후 박 씨는 자신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강연이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어떤 이야기를 할지, 이 이야기를 해도 되는지 고민이 많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체성을 고민하는 학우들에게 “스스로가 정답이라는 듯 살아봐도 괜찮다”며 “이 말은 저 역시 스스로에게 해야 할 말”이라고 덧붙였다.


 

김시은 수습기자

26102054@seoul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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