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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구를 타고 전 세계를 누비는 미식 여행
김태연 ㅣ 기사 승인 2022-11-07 16  |  666호 ㅣ 조회수 : 29

 열기구를 타고 전 세계를 누비는 미식 여행

 - 뮤지컬 <이머시브 다이닝 : 그랜드 엑스페디션>





 정비가 끝난 열기구에 올라타자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짭잘한 바다내음이 풍겨오자 무대는 순식간에 영국 그리니치에서 일본 훗카이도로 변한다. 일본풍의 음악이 들려오며 모험가들을 위한 따스한 메밀면과 김부각이 준비된다. 모험가들은 흥겨운 음악과 함께 배우들의 춤을 감상하기도 하고 낚시를 즐기기도 한다.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체험을 즐기던 도중 어디선가 차가운 바람이 불어온다. 열기구가 다시 날아오른다. 이번에는 러시아 시베리아에 도착한다. 다음 여정지에서는 어떤 음식을 먹게 될까?



 오늘은 영국에서 따스한 빵과 함께 피크닉을, 내일은 흥겨운 축제가 열리는 브라질에서 축제 음식을, 모레는 찬바람이 쌩쌩부는 시베리아에서 보드카를 즐기는 상상. 다들 한 번쯤 해본 적 있지 않은가? <이머시브 다이닝 : 그랜드 엑스페디션>은 그런 우리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준다.



 이머시브 다이닝(Immersive Dining)은 이머시브 씨어터(Immersive Theatre)와 파인 다이닝(Fine Dining) 개념이 혼합된 신개념 공연이다. 관객이 무대 위 배우들과 어울리며 직접 공연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고퀄리티 음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르다. 최근 몇 년 사이 영미 문화권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공연 형태다. 지난 9월 30일(금) 국내에 최초 상륙했다.



 <그랜드 엑스페디션>은 12년간 영국 최고의 이머시브 다이닝 공연을 선보인 진저라인(GINGERLINE)의 작품이다. 죌 베른의 『80일간의 세계일주』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그랜드 엑스페디션>은 감상이 주가 되는 단순 관람의 형태를 탈피해 관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체험 및 식사형 공연으로 2018년 영국 초연 당시 유료 객석 점유율 90%를 넘길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공연은 동화 속 세상을 전제로 진행된다. 공연장 입구에 설치된 커다란 동화책 속으로 들어가자 오색빛깔의 열기구가 가득하다. 열기구 컨셉의 테이블 위 준비된 웰컴드링크를 마시며 설레는 마음을 달래다보면 곧 바람의 요정 실프가 나타나 관객들을 ▲영국 ▲일본 ▲러시아 ▲브라질 ▲우주까지 전 세계 각국으로 이끈다.



 각 나라에 도착할 때마다 배우들은 그 나라에 어울리는 음식을 서빙한다. 음식과 동시에 8명의 배우들은 각 나라에 어울리는 의상을 갖춰 입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그 나라의 음식을 맛보고 배우들의 손에 이끌려 춤을 추고 연기도 하다 보면 여행의 경험은 완성된다.



 추운 시베리아에서는 러시아식 만두에 보드카를 곁들여 먹어보자. 그리곤 모닥불 근처에서 처음보는 관객과 함께 손을 잡고 춤을 추자. 삼바 축제가 열리고 있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브라질식 소고기 요리와 옥수수 구이를 먹다 일행과 함께 라틴댄스를 배워보자. 마지막 여정지인 우주에서는 우주 디저트를 먹으며 여정을 마무리하는 요정들의 춤을 감상해보자.



 이렇게 <그랜드 엑스페디션>은 ▲음식 ▲공연 ▲관객 참여라는 3박자가 어우러질 때 완성된다. 배우들의 정해진 움직임을 수동적으로 관람하는 대신 관객이 직접 공연에 참여할 때 공연은 비로소 풍족해진다. 관객은 자신이 원하는만큼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그랜드 엑스페디션>의 공연 시간은 약 120분으로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진행된다. 옵션 또한 일반식과 비건식 두 가지가 있어 채식을 선호하는 이들도 즐겁게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은 내년 3월 1일(수)까지 진행되니 환상적인 미식기행에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한 번쯤 관람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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