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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 월드컵이 있다면 야구는 WBC!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박세정 ㅣ 기사 승인 2023-03-27 18  |  672호 ㅣ 조회수 : 383





 
지난 3월 8일(수) WBC가 개막했다. WBC는 미국 메이저리그 베이스볼(이하 MLB) 사무국과 선수협회가 주관하는 국가 간 국제 야구 대회로, World Baseball Classic의 약자이다. 원래 국제야구연맹(이하 IBAF)가 주관하는 야구 월드컵(Baseball World Cup)이란 대회가 있었다. 하지만 2011년을 마지막으로 야구 월드컵을 폐지하고 프리미어 12로 전환했다. 이후 세계 선수권 대회의 지위를 WBC에 넘겨, WBC가 세계 최고의 야구 국가대표팀을 두고 겨루는 야구 월드컵으로서 열리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부진 속

WBC 흥행 대폭발


 3월 10일(금)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하 국가대표팀)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 1라운드 B조 2차전에서 일본에 4:13으로 크게 지며, 국내에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참사에 가까웠던 한일전 결과에 대해 국내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으며, 몇몇 야구인들도 유튜브 등 매체를 통해 이번 대표팀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대표팀은 한일전 패배 여파로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으며 결국 한국 야구 위원회(이하 KBO)가 나서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WBC의 흥행은 폭발적이다. WBC에서 발표한 1라운드 흥행지표는 2017 WBC를 크게 뛰어넘었다. 1라운드에서만 총 101만 999명의 관중이 입장했으며, 지난 13일(월) 미국과 멕시코의 맞대결은 관중수 41,753명으로 역대 WBC 1라운드 한경기 최다 관중을 달성했다. TV 시청자 수와 SNS를 통한 관심지표도 크게 늘었다. 미국과 영국의 1라운드 경기는 미국 내에서만 159만 2000명이 시청하며 미국 역대 WBC 1라운드 최다 시청자 수를 갱신했다. 또한 SNS를 통한 관심도도 2017 WBC보다 564% 커졌다.




2023 WBC에

출전한 대표팀


 대표팀은 이강철(KT 위즈 감독) 감독을 중심으로 김광현 등 15명의 투수진과 김현수 등 15명의 야수진으로 총 30명의 선수들로 팀을 꾸리고 출전했다. B조에 포함돼 호주, 중국, 일본, 체코와 2장의 2라운드 진출 티켓을 걸고 경쟁했다. 무난한 조 편성이라는 평을 받으며 2라운드 진출 그 이상의 목표를 가지고 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무난한 조 편성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3월 9일(목)에 복병 호주를 만나 7:8로 패배했으며, 10일(금)에는 한일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일본에 13:4로 패배하며 벼랑 끝으로 몰리게 됐다. 이후 3월 12일(일) 체코를 7:3으로 잡고 13일(월)에는 중국을 무려 22:2로 이기며 선전했으나 안타깝게도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2라운드 진출 실패와 ‘도쿄 참사’라고 불리는 한일전 패배, 한 수 아래라고 평가되는 호주전 패배로 인해 대표팀을 향해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아마추어 야구의 나무 배트 사용, 미흡한 야구 인프라, 얇은 선수층, 세대교체 실패, 부풀려진 몸값 등 한국이 국제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낼 때마다 단골로 지적된 문제점이 차례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야구인들 사이에서 날선 설전도 벌어졌다. 이에 KBO는 16일(목) 실행위원회를 마친 뒤 “야구대표팀이 2023 WBC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과 경기력을 보인 점에 대해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야구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다음 2026 WBC

선전을 기약하며


 2023 WBC는 일본의 우승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대표팀과 우리나라 국민들 모두에게 많은 아쉬움과 아픔을 주는 대회였다. 굴욕적인 한일전 대패와 이를 통해 알게 된 일본과의 격차, 김광현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에이스들의 은퇴 등은 2026 WBC에서 대표팀의 전망을 더욱 어둡게 만든다.



 하지만 아직 3년이라는 시간이 남아있고 난세의 영웅이라는 말이 있듯이, 새로운 에이스가 나타날 수 있으며 새로운 에이스가 되기 위해 많은 선수들이 땀을 흘리며 연습 하고 있다. 분명히 아직 많은 문제점이 있고, 대표팀 세대교체 등 많은 과제가 남아있지만 KBO와 10개 구단, 국민들이 힘을 합쳐 노력한다면 우리도 언젠가는 WBC에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





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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