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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개통, 파주-서울 교통난 해소 기대
최율 ㅣ 기사 승인 2025-01-08 13  |  699호 ㅣ 조회수 : 15

 지난 12월 28일(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선(이하 GTX-A)의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개통됐다. 2024년 3월 30일(토) GTX-A 노선의 남쪽 구간인 수서~동탄역 구간이 개통된 이후 약 9개월 만의 추가 개통이다. 이번 개통 구간에는 ▲운정중앙역 ▲킨텍스역 ▲대곡역 ▲연신내역 ▲서울역 총 5개 역이 포함된다. 대곡역과 연신내역 사이에 위치한 현재 공사 중인 창릉역 또한 2030년에 완공 후 추가로 개통될 예정이다.



 이번 GTX-A 노선의 북쪽 구간 개통으로 파주에서 서울까지의 이동시간이 기존 90분에서 22분으로 단축되며, 시민 편의를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출·퇴근 시간대 약 6분 15초의 배차 간격으로 열차를 집중 운행해 교통을 원활히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수서~동탄역 구간의 열차 운행 횟수도 하루 52회에서 60회로 늘려 운행할 방침이다.



평균 시속 100km의 고속 지하철도



 GTX-A 노선은 도심 지하 50m 깊이에 터널을 뚫어서 노선을 직선화한 혁신적인 교통수단으로 기존 지하철 대비 2배 이상 빠르다. 평균 시속100km, 최고 시속 180km로 운행되는 고속 노선으로 ‘여유로운 아침, 함께하는 저녁’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부분 개통으로 운정중앙~서울역, 수서~동탄역 두 부분으로 나뉘어 개통이 되고 있지만 모든 구간이 개통됐을 시 운정중앙역부터 동탄역을 이어주어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서의 강남, 판교지역의 접근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 GTX-A 노선도 (출처:오늘경제)



삼성역 공사, 2028년까지 지연... GTX-A 완전 개통 차질



 현재 개통된 수서~동탄역,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으로 수도권 인근 거주자와 서울이 가까워졌다. 하지만 강남 인근의 핵심 역인 ‘삼성역’ 공사가 지연되며 두 구간이 이어지지 못하고 남북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삼성역은 GTX-A 정차역 중 가장 큰 승·하차 수요를 가지고 있는 역으로, 2021년 감사원의 국가철도공단 정기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동탄구간 수요의 30%, A노선 전체 구간 수요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역 공사가 지연돼 GTX-A 완전 개통에 차질이 생기며 노선 전체의 사업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GTX-A 노선이 삼성역을 기점으로 이어지지 못한 이유는 서울시의 ‘영동대로 복합개발 사업’ 공사 지연이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GTX-A 노선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SG레일이 시공을 담당하지만, 예외적으로 삼성역은 서울시의 ‘영동대로 복합개발 사업’으로 인해 서울시가 건설하기로 계획됐다. ‘영동대로 복합개발 사업’은 삼성역~봉은사역에 걸쳐 다양한 대중교통으로 갈아탈 수 있는 광역교통환승센터를 건설하는 개발 사업이며, 시설면적 17만㎡를 개발하는 큰 규모의 공사로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공사이다. 따라서 혹여나 생길 완공 지연 문제로 GTX-A 노선 개통에 차질을 끼치지 않기 위해 국토부와 서울시는 관련 협약을 맺었다. 협약의 내용은 ‘삼성역 정거장 공사를 서울시가 진행하되, GTX-A 개통일 이전까지 삼성역~동탄역 관련 노선 철도시설물이 개통되지 못할 경우 민자사업자의 운영손실금을 국토부가 부담한다’와 ‘정부는 운정중앙~서울역 개통 시점부터 삼성역 개통 시기까지 SG레일에 삼성역 미개통에 따른 운영 이익 감소분을 지급해야 한다’가 있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 변경 및 법령 개정 등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하며 ‘영동대로 복합개발 사업’이 지연되기 시작했다. 이에 삼성역 개통 또한 2028년으로 함께 지연되면서, 협약에 따라 국토부가 SG레일에게 운영 이익 감소분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 금액이 약 수백억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추산이 나오는 등 GTX-A 노선을 둘러싼 분쟁이 예상된다. 손실 배상 해결을 위해 국토부가 서울시를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지만 법령 개정으로 인한 미개통이기에 청구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최율 수습기자 obdidian0428@seoul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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