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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의체전, 대면과 비대면을 넘나드는 치열한 승부
김시현 임재민 남건우 ㅣ 기사 승인 2023-10-16 16  |  681호 ㅣ 조회수 : 449

 우리대학 Dream 총학생회에서 주최한 2023 어의체전이 지난 9월 22일(금)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어의체전은 우리대학 학우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체육대회다. 이번 대회는 오프라인 종목으로 축구, 농구, 볼링이, 온라인 종목의 경우 리그오브레전드-소환사의 협곡, 피파 온라인4, 롤토체스가 채택됐다. 이번 어의체전에서는 작년과 달리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이 눈에 띈다. 각 종목 1, 2, 3등에게는 참여 인원에 따른 상금이 수여되며, 1등의 경우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쥘 수 있는 영광을 얻는다. 축구 및 농구 우승팀의 경우 다가오는 노원 관내 대학 연합 체전 참가 기회가 우선적으로 부여되는 혜택을 받게 된다.



 9월 18일(월) 오후 7시경부터 진행된 어의체전 농구 3·4위전과 결승전은 우리대학 방송국 STBS에서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해 학우들의 관심도를 높였다. 3·4위전에서 ‘상상 유니언즈’가 ‘케미’를 꺾고 3위를 차지했으며, 이어진 결승전에서는 ‘에바대 어벤져스’가 ‘너 내 도도독’을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경기 종료 후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던 ‘에바대 어벤져스’의 주장 김창우(환경·18) 씨를 만나 인터뷰를 해보았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및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환경공학과에 재학 중인 ‘에바대 어벤져스’ 주장, 김창우입니다. 저희 에바대 어벤져스는 팀명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에너지바이오 단과대생들로 구성된 팀이고요. 중앙농구동아리 ‘SPABA’에서 에바대생끼리 모여서 나가자는 얘기가 나와서 이렇게 팀 구성을 해 참가하게 됐습니다.



Q.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는데 소감이 궁금합니다.



A. 상대팀에 190cm가 넘는 학우 2명을 포함해 키가 큰 학우들이 많아서 이길 거라고 예상을 못 했어요. 저희 팀에 키 큰 사람이 1명밖에 없기도 했고요. 그래서 저희가 불리할 거라 생각했는데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욱 기쁩니다.



Q. 이번 어의체전 농구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없으셨나요?



A. 같은 팀이라도 개인 기량에 따라서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이 존재할 수밖에 없고 그 차이가 날 수밖에 없어요. 그 과정에서 주장으로서 조율하는 역할을 하곤 했는데 그게 쉽지 않아 그 과정이 꽤 고됐던 거 같아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신가요?



A. 올해를 마지막으로 제가 학교를 졸업하고 떠나는데 그동안 저희가 어의체전에 매년 나왔지만 계속 예선에서 탈락하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졸업하기 전에 우승해서 정말 기쁩니다.



 한편, 농구 부문 MVP는 3위를 차지한 ‘상상 유니언즈’ 소속의 김선우(영문·22) 씨로 최다 득점을 차지해 MVP에 선정됐다. MVP 임명식 이후 그를 만나 인터뷰해봤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우리대학 영어영문학과에 재학 중인 22학번 김선우라고 합니다.



Q. MVP 선정되셨는데 소감이 궁금합니다. 



A. 주위 학우들이 많이 군 입대해서 저도 경기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 않았는데 이렇게 참여해서 MVP에 선정돼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Q. 이번 어의체전 농구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없으셨나요?



A. 저희가 원래부터 팀으로 활동한 게 아니고 이번 어의체전을 위해 인문사회대학에서 처음으로 사람을 모아 팀을 구성해 출전하게 된 거라 아무래도 호흡이 조금 부족했던 거 같아요. 다음에는 이런 부분들 잘 보완해서 팀으로서도 좋은 결과 내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신가요?



 A. 올해 어의체전에서는 MVP 타이틀만 가져가고 우승 트로피는 차지하지 못했지만, 졸업하기 전에는 반드시 우승 트로피도 거머쥐고 싶습니다. 



 9월 22일(금) 오후 8시에 진행된 어의체전 축구 3·4위전과 결승전은 어의체전의 마지막 경기인만큼 우리대학 학우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3·4위전은 ‘FC Energizer’팀이 ‘FCC’팀을 이기며 3위를 차지했고, ‘FC GAIA’가 ‘FC ISD’를 꺾으며 어의체전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어의체전의 MVP이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FC GAIA’의 회장인 김형민(스과·19) 씨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FC GAIA’의 회장을 맡고 있는 스포츠과학과 19학번 김형민입니다.



Q. 우승 소감 부탁드립니다.



A. 저희 ‘FC GAIA’가 서울시 대회, 전국 대회 등 많은 대회를 나가는데 그중 가장 어렵다고 평가되는 것이 교내대회라고 생각합니다. 교내대회에 나가면 공공의 적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많은 부담을 가지고 경기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6년 만의 이번 우승이 정말 기쁩니다.



Q. 어의체전을 준비하면서 주장으로서 힘들었던 점이나 좋았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A. 저희 팀이 17학번부터 23학번까지 팀이 고루 잘 갖춰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경기력적인 측면에서는 걱정될 게 없었는데 말씀드렸다시피 교내대회에서는 부담감을 갖거나 경기를 하다 보면 흥분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서 평정심을 갖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는 메시지를 계속 강조했습니다. 그런 메시지가 잘 전달이 돼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MVP도 차지했다고 들었는데 MVP로서의 소감도 부탁드립니다.



A. 이번 어의체전에서는 골을 넣는 것보다 팀이 이기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주장이고 학번으로도 선배 측에 속하기 때문에 앞에서 많이 뛰었고 열심히 뛰어야 뒤에서 잘 쫓아온다고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많은 찬스를 얻을 수 있었고 열심히 뛴 만큼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기장 밖의 매니저와 임원진들, 또 경기를 뛰지 못하거나 늦게 들어온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이 돼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나요?



A. 제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FC GAIA’ 활동을 그만하게 될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들어 볼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앞으로 몇 개월 안 남았지만 그 기간 동안 팀원들과 더 좋은 기억 가지고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어의체전 축구가 마지막 종목으로 끝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대회를 주최해 준 총학생회와 관계자분들, 같이 참여해 준 동아리원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 밖에 ▲볼링에서는 이윤성(전미·20) 씨가 ▲리그오브레전드-소환사의 협곡은 ‘신소재를 아세요?’ 팀이 ▲피파 온라인4에서는 허정빈(행정·21) 씨가 ▲롤토체스에서는 조용호(기자차·19) 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9월 14일(목)부터 15일(금) 양일간 잔디구장 트랙에서는 총학생회 부스가 운영됐다. 이번 총학생회 부스는 학우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미니 게임과 체전 느낌을 낼 수 있는 부스들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 어의체전은 동아리연합회의 횃불제와 함께 진행돼, 가을 축제 부스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번 총학생회 부스는 민속촌 콘셉트로 진행됐으며 ▲부스 전체 곳곳에 숨겨진 사또밥 토큰을 찾아 상품으로 교환하는 ‘사또를 찾아라’ ▲평소 말하지 못했던 비밀이나 고민 혹은 총학생회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는 ‘신문고’ ▲부스 안에 설치된 실을 피해 미션을 수행하고 상품을 수령하는 ‘탐관오리의 보물창고’ ▲어의체전 미니부스에 맞게 맨몸운동 후 사격(강낭콩 던지기)를 통해 상품을 수령하는 ‘민속 사관학교’ ▲판박이, 머리핀 등의 응원도구를 배부하는 ‘장물아비’ ▲1일 1회, 상대의 운세를 직접 적고 다른 사람들이 적은 운세를 뽑아가는 ‘운수대통’ 등의 부스를 통해 어의체전에 참여하지 못한 학우들 또한 체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총학생회 부스를 준비한 홍승범(인공지능·22) 총학생회 부총학생회장(이하 승범), 홍채원(식공·20) 총학생회 문화기획국장(이하 채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의체전 준비 과정과 동아리연합회와의 공동 기획 과정을 생생하게 들어봤다.



Q. 어의체전 총학생회 부스 준비 과정과 운영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채원: 이번 총학생회 부스는 동아리 연합회가 개최하는 횃불제와 공동 주관하게 됐는데요. 저희 총학생회는 잔디구장 트랙에서 진행하는 미니부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동아리연합회와 행사를 공동으로 기획하는 게 흔치 않은 일인데, 총학생회와 동아리연합회가 역할분배를 확실하게 하니 큰 어려움 없이 준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총학생회 부스 진행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승범: 원래라면 체전을 진행하는 부스여서 그렇게 규모가 크지는 않았을 텐데 행사를 동아리연합회랑 같이 하게 되면서 전체적인 학교 행사 분위기를 살릴 수 있어서 그 점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비가 조금 내려서 많은 학우들이 참여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게 생각합니다. 



 입상한 모든 학우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아울러 어의체전에 참가한 다른 모든 학우들도 바쁜 학업에도 준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훈훈한 스포츠맨십과 멋진 경기를 보여줬다.



김시현 기자

임재민 기자

남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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