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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무산에 따른 우리대학 총학생회 임기 연장
서나연, 임재민 ㅣ 기사 승인 2024-03-18 13  |  686호 ㅣ 조회수 : 67

선거 무산에 따른 우리대학 총학생회 임기 연장



 지난 2023년 11월 23일(목), 우리대학의 2024년도 제40대 총학생회 선거는 최종 투표율이 30.58%에 그치며 필요한 연장 투표 및 개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선거가 무산됐다. 이에 우리대학은 총학생회칙 67조 2항 [차기 총학생회장단의 미선출 혹은 궐위 시, 중앙운영위원회에서 대행 의사가 없을 경우에 한해, 그 임기를 재선거 종료 시까지 연장할 수 있다]에 따라, 제39대 부총학생회장이 총학생회장의 권한을 맡게 됐다. 이는 69조 2항 [총학생회장 사퇴 시 부총학생회장이 그 직위를 대행한다]에 기초해 총학생회의 임기를 연장하기로 결정된 것이다.



 재선거를 앞두고 우리대학의 중앙선거시행세칙이 새롭게 개정됐다. 개정된 중앙선거시행세칙 중에서 8장 선거 무효 및 재·보궐선거 제105조의 기존 4항이었던 ‘투표율 미달로 무산된 본선거에 후보로 등록한 자는 재선거에 등록할 수 없다’는 내용을 삭제한 사실이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세칙이 개정된 사유에 대해 기존 본선거 후보자의 재등록을 위해서 임의로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묻고자 현재 총학생회장 권한대행에 있는 제39대 부총학생회장 홍승범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의문 중 하나는 제105조 4항의 존재와 그 적용에 관한 것이었다. 이 조항은 매 선거마다 논란의 대상이 돼 왔으며, 최근 선거운동본부의 이의 제기를 통해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세칙을 바꾼 이유가 본선거 후보자의 재등록을 위해 임의로 삭제한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부총학생회장 홍승범 씨는 “먼저, 다른 학교들의 사례를 살펴본 결과, 대부분의 경우 해당 조항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드러났다. 이는 이 조항이 필수적이지 않으며, 어떤 경우에는 오히려 선거 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투표율에 대한 책임이 선거운동본부 측뿐만 아니라 선거관리위원회에도 있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뤄 논의들을 거쳐 삭제하게 됐다. 제105조 4항의 삭제는 학생회 선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선거 참여율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결정이다”라고 밝혔다.



작년과 달라진 2024학년도 행사일정



 우리대학 총학생회의 임기가 연장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학년도에도 제38대 총학생회가 재선거를 통해 당선된 바 있으며, 당시에도 축제 준비 기간이 부족해져 2학기로 일정이 이월된 전례가 있다. 이번 임기 연장의 경우도 비슷한 상황이 예상되는 가운데, 홍승범 씨는 “축제 준비를 위해 적어도 3개월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차기 총학생회장단의 선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번 연도 축제의 준비와 결정을 진행하는 것은 차기 총학생회의 몫이라는 판단 하에, 축제를 2학기로 연기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편, 동아리연합회 측에서는 오는 5월에 횃불제를 기존의 2학기 일정에서 변경해 1학기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총학생회의 일정 변경에 따른 조치로, 차기 총학생회 후보가 결정되면, 새로운 총학생회는 2학기 중 대동제를 준비해 진행할 방향으로 계획이 세워지고 있다.



전면 대면 방식의 재선거: 오프라인 투표 확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3월 재선거를 앞두고 지난 선거 과정에서 지적된 여러 미흡한 점들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과 오프라인 투표를 병행했던 이전 선거에서 나타난 개인정보 이용 동의의 문제점과 오프라인 투표소의 부족한 접근성이 큰 이슈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재선거를 전면 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오프라인 투표소의 수를 기존 2개에서 10개로 대폭 확대, 각 전공관마다 배치해 학우들의 투표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온라인 투표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복 투표와 개인정보 이용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오프라인 투표만을 실시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이다. 이러한 결정은 온라인 투표와 오프라인 투표를 병행할 경우 개인정보 이용 동의를 받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복 투표의 위험성을 방지하고, 선거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전면 대면 투표를 원활하게 관리하기 위해 대규모 실무위원을 모집, 각 투표소에서의 투표 과정을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이번 재선거에서 취해진 조치들은 학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투표 환경을 제공하고, 선거 과정의 정당성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선거를 위한 우리대학의 새로운 홍보 전략



 다가오는 재투표를 앞두고, 우리대학은 홍보 전략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학내의 모든 채널과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선거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지금까지의 선거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선정된 인원들을 통해 홍보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이번 재투표에서는 각 단과대의 회장단, 부회장, 그리고 중앙재정감사위원회 인원들이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각 단과대별로도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더 많은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대학의 재선거는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과정이다. 모든 학우가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우리대학의 미래를 함께 만드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





서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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