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니커즈 인문학의 역사를 주제로 한 북토크 강연이 서울 마포역 인근 채그로 서점 강의실에서 4월 28일(금) 18시 30분부터 21시까지 진행된다. 『스니커즈 사피엔스』는 우리대학 졸업생인 박상우 작가(이하 박 작가)의 저서이다.
『스니커즈 사피엔스』는 지난 300년간 스니커즈 사피엔스로 진화된 21세기 우리들의 문화를 살펴본다. 모두가 새로 출시되는 걷기 편한 조깅화 위주의 시장과 라이프 스타일 스니커즈의 홍수에서 어떤 것이 좋은지 고민한다. 수많은 브랜드의 공급과잉 시장 속에서 우리는 전통적인 스니커즈의 매력을 고집한다.
박 작가에 따르면 스니커즈는 사계절, 생각, 생활, 문화, 패션 등 사람이 사는 방식을 담고 있는 신발이다. 심지어 시대적 가치관과 철학, 감수성, 세계관도 스니커즈에 담겨있다. 많은 브랜드가 이러한 패션, 철학의 개념들을 스니커즈 브랜드에 투영해 마케팅하고 있다. 또한 스니커즈 기술은 매 시즌 조금씩 꾸준하게 진화하고 있다. ▲들메끈을 없애고 단추를 눌러서 줄이고 늘리는 기술 ▲TPU라는 미세한 쿠션 미립자들을 신발의 밑창으로 활용한 최첨단 솔(Sole) ▲3D로 제작된 신발부터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짜서 재단돼 나온 제품들까지 신발의 첨단화는 21세기 기술이 모여 이뤄낸 쾌거들이다. 저자는 스니커즈의 ▲저렴한 가격 ▲친환경성 ▲편안함 ▲대중성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접근성 ▲디자인과 소재의 무한한 변화를 통해 비로소 인류가 스니커즈 사피엔스로 진화됐다고 밝힌다.
박 작가는 지난 22년간 글로벌 신발 브랜드들, 특히 스니커즈 브랜드들을 중국과 베트남에 수출해왔다. 스니커즈가 패션과 스포츠의 생필품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인문학적으로 성찰하고 『스니커즈 사피엔스』를 올해 5월에 출간할 예정이다. 박 작가는 문학고을 등단 시인이자 수필가로, 『위대한 보통 사람의 성공과 행복의 책』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는 문학적 칼럼 수필 블로그(필명 호프맨작가)와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박 작가는 “여러분이 신고 있는 스니커즈는 반려 신발이자 인류사 진화와 혁명의 소중한 가치다. 우리의 가장 밑바닥에서 지탱해온 스니커즈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에 여러분을 초대한다”며 후배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참가 신청은 사진의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김민수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