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장학재단 로고
지난 4월 13일(목) 에브리타임에 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국가 근로 학생인데 돈이 안 들어오는 게 너무 답답해서 날짜라도 알고 싶은 마음에 알아본 내용을 공유한다”며 말한 글에서는 근로 학생의 답답한 마음이 전해졌다.
작성자는 “장학금이 들어오지 않아 학생지원과에 전화를 했더니 아직 장학재단에서 돈이 안 내려왔다고 해 장학재단에 전화를 해보니 현재 모든 학교로 돈은 전달된 상황이니 학교에 문의하라”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후 다시 학생지원과에 전화해 마음을 호소했다.
작성자에게 연락을 취해 당초 예정된 근로 장학금 지급 시점을 물어본 결과 “매월 10일”이라고 말했다. 4월 16일(월)기준 “아직 지급받지 못했다. 마지막 주에 지급 예정이라는 말만 들었다”는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이전에도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는지 물어본 질문에는 “직접 겪은 적은 없다.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주변 근로 선배들도 몇 번 이런 일이 있었다고는 했다”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같이 일하는 근로 선배들은 월급이 밀려 카드값, 월세 등 여러 부분에서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일반 직장인들에 비해서 적은 돈이지만 학생들에게는 한 달을 살아가는 중요한 돈인 만큼 지연된 이유가 충분히 전달됐다면 이런 상황까지는 안 됐을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는 이러한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지급이 미뤄진 상황에 대한 솔직한 마음과 함께 앞으로 교직원에게 바라는 점을 전해 들었다.
이어 학생의 말을 토대로 본지는 4월 17일(월)에 한국장학재단에 근로장학금이 학교에 지급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다. 한국장학재단에서는 “이미 근로장학금은 학교에 지급이 완료됐으며, 아직 학생에게 지급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각 학교마다 근로장학금을 지급하는 절차상의 과정이 달라 그 과정에서 지급이 지연됐을 것이라 예상된다. 자세한 상황은 장학재단이 아니라 학교에 연락을 취해서 현재 상황을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서 본지는 우리대학의 학생지원과에 연락을 취해 근로장학금 지급 지연에 관해 취재를 시도했다. 공지사항의 안내에서는 정확한 현 상황과 지급 지연 사유를 알 수 없어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지 학생지원과에 질문한 결과, 학생지원과에서는 “이미 공지사항에 올려둔 얘기이며, 충분히 설명을 다 했으니 공지사항에 써진 내용을 확인해달라”고 답했다.
지난 4월 17일(월) ‘2023-3월분 국가근로장학생의 장학금 지급일 안내’라는 제목으로 공지가 올라왔다. 공지에서는 “근로장학금은 근로월의 익월 10일에 지급되는 것이 원칙이나, 매년 3월분 국가근로장학금은 한국장학재단의 예산 배정 지연에 따라 우리대학 장학금 지급 일정과는 다소 맞지 않는 실정으로, 장학금 지급일에 대한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며 현재 장학금 지급이 지원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p> 또한 “장학금을 집행하기 위해서는 타 부서의 성립전 예산 편성 일정에 따라 움직여야 하며, 이를 최대한 조속히 처리하기 위해서 장학복지팀에서도 애쓰고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공지에서 안내한 3월분 국가근로장학금 지급 예정일은 4/20(목)~4/21(금)이었으며, 4월 20일(목)에 근로장학금 지급이 완료됐다.
서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