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도서관 좌석 점유… 학습공간 부족 심화
정혜원 기자 승인 2026.05.09 10 713호

 시험 기간을 맞아 별관도서관 학습공간의 좌석 점유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현재 신축 도서관 공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학습공간 이용 수요가 별관도서관으로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하이테크관 공사로 별관도서관 제1열람실이 연구실로 전환되면서 이용 가능한 열람 공간도 줄어든 상황이다. 이처럼 학습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일부 이용자가 짐만 둔 채 장시간 자리를 비우거나 예약 좌석을 제대로 이용하지 않는 사례가 이어지며 학생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 와글와글 좌석에 짐이 놓여 있는 모습

 


 주인 없이 짐만 남은 자리


 

 자유 이용 공간인 와글와글에서는 짐만 둔 채 장시간 자리를 비우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와글와글을 주 3~4회 이용하는 우리대학 재학생 A씨(정통대·24)는 “시험 기간에 좋은 자리에 짐을 두고 가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공부하러 온 학생들이 자리가 없어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혼자 온 학생이 옆자리에 가방을 둬 다른 사람이 앉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자리가 없어 기숙사로 돌아가거나 공부를 포기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좌석 점유 문제가 학습공간 부족과 맞물려 더 크게 체감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험 기간에는 어의관 등 다른 건물이 개방돼도 꽉 찰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며 “최근에는 안내문만으로는 의미가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인력이 된다면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좌석 점유를 줄이는 방식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도서관 측 “좌석 점유 방안 찾겠다”


 

 장재원 학술정보운영팀장은 “이번 취재 요청 이후 관련 사항에 더욱 관심을 두게 됐다”며 “짐을 두고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우는 것은 명백히 문제가 되기에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와글와글은 공간의 취지상 에티켓 안내문 부착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반면 예약제로 운영되는 열람실은 시험 기간 동안 순찰과 단속이 진행되고 있다. 장 팀장은 “일부 학생이 ST LIBRARY 애플리케이션 알림을 허용하지 않아 열람실 예약 연장 안내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예약 시간을 4시간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학습공간 확충과 관련해 도서관 측은 강의실 활용을 검토해 왔다. 불규칙한 강의 시간과 야간 수업으로 인해 상시 개방은 어렵지만, 이번 시험 기간에는 국제관과 어의관 일부 강의실이 학습공간으로 개방됐다. 이 외에도 도서관 측은 시험 기간 중앙도서관 연장 운영을 시행하고 있으며, 스터디룸 인원 제한 기준 완화와 중앙도서관 3층 책상·의자 추가 배치 등의 방안도 추진 중이다. 장 팀장은 “같이 쓰는 공간인 만큼 에티켓을 지키고 서로 배려하며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혜원 기자

hyewon5617@seoul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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