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지혜 교수, ‘2026 제7회 박동준상’ 미술 부문 수상
고유빈 기자 승인 2026.05.09 10 713호



▲ 박동준상을 수상한 염지혜 교수의 작품 <마지막 밤, 2024>, 단채널영상, 25분(출처=박동준기념사업회)


 

 우리대학 염지혜 조형예술학과 교수가 동시대 위기를 서사와 감각으로 재구성해 온 독자적 작업 세계를 인정 받아 ‘2026년 제7회 박동준상’ 미술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염 교수는 △과학적 데이터 △역사적 기록 △구전된 경험 △가상의 서사를 영상과 설치의 문법 안에서 교차시킨다. 바이러스와 플라스틱, 인공지능과 같은 동시대 물질과 기술을 호출해 사건과 현상 아래에서 맥동하는 미시적 관계를 더듬고, 생태적 관점에서 문명이 소거해 버린 비가시적 연결망을 감각의 영역으로 복원하는 데 주력한다.



 (사)박동준기념사업회는 심사를 거쳐 염 교수를 올해 수상자로 확정했다. 이는 창작자 지원 및 예술 매개 가치를 실천해 온 그의 예술적 지향과 성취를 높이 평가한 결과다. 박동준상은 갤러리스트이자 디자이너였던 고(故) 박동준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창의적 예술 실천에 방점을 둔다.



 고원석 심사 위원장은 염 교수가 “첨예한 비평적 주제를 장대한 서사 구조 안에 담아내며 동시대적 층위를 탐구하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특히 일관된 주제 의식 속에서 사운드와 문학 등 이질적인 리소스를 능란하게 조율하는 탁월한 구성 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심사평을 밝혔다. 또한 “기후 위기와 지정학적 충돌 등 인류 사회가 직면한 실존적 위기 징후에 천착하며 이를 자신의 작업 세계 내부로 적극 끌어들여 예술적 응답을 시도했다는 점 역시 본 상의 취지에 깊이 부합했다”고 덧붙였다.



 염 교수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등 국내외 주요 기관에서 작품을 선보였으며, 다수의 국제 기획전에 참가하며 활발한 창작·교육·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고유빈 수습기자

ub2006@seoul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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