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나라의 메타버스 가상지구 NFT 분양권 거래 출처 : etnews
중고거래 문화에 불어온 새로운 바람
중고거래란 누군가가 이미 사용했던 제품을 사거나 파는 행위를 의미하며, 현재 우리의 일상이 됐다. 과거엔 타인이 쓰던 물건을 구매하는 것에 대한 불쾌함과 큰 사기 위험에 대한 걱정 때문에 중고거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형성되고 있었다. 또한 대부분의 중고거래가 인터넷 카페를 통해서 이뤄졌기 때문에, 접근성이 떨어져 사용자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사람들은 중고거래가 위험한 행위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했고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고거래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하게 됐다. 인식의 변화와 함께 모바일 중심의 중고거래 플랫폼 성장으로 중고거래 문화에 변화의 바람을 나타났다. 대표적인 중고거래 플랫폼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 중고거래 문화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아보고 현재 중고거래 트렌드를 살펴보자.
플랫폼의 성장에
따른 문화의 변화
대표적인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당근마켓 ▲중고나라 ▲번개장터를 선정했다. 플랫폼마다 고유의 특징이 존재하며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당근마켓은 ‘당신 근처의 마켓’의 줄임말로 사용자 수가 1년 8개월 만에 300만명에서 1,500만명으로 5배가량 증가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플랫폼이다. 인기의 비결은 당근마켓이 단순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앱에 머무르지 않았다는 점에 있다. 당근마켓은 거래 반경 기준을 6km 이내로 정해 거주지를 중심으로 한 거래가 이뤄지도록 했다. 이를 통해 지역 커뮤니티를 형성했고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이사 ▲세탁과 같은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Online to Offline)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생활 밀착 서비스를 강화했다.
중고나라는 ‘중고나라 페이’를 출시해 간편하게 거래대금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청담동 명품거리의 메타버스 가상지구 NFT 분양권을 판매함으로써 새로운 중고거래 시장이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번개장터는 이용자가 관심 있는 브랜드를 팔로우해서 새 게시물을 바로 볼 수 있는 팔로우 기능을 추가했다. 즉 브랜드와 카테고리를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해 이용자의 취향이 반영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중고거래 트렌드 및
미래의 전망
그렇다면 과연 현재 중고거래의 트렌드는 어떨까? 과거에는 직접 만나서 거래할 수 있는 재화만이 거래대상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서비스나 재능 또한 거래가 가능해졌고 실제로 많은 사용자가 이를 애용하고 있다. 올해 3월 TV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선 MC 유재석이 중고거래 앱을 통해 시민들과 만났으며, 원장이 잠시 자리를 비운 미용실을 맡아주고 시민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치는 모습이 방영됐다. 이는 서비스와 재능이 중고거래 앱을 통해 자유자재로 거래될 수 있기에 볼 수 있던 장면이다. 앞서 소개한 메타버스 가상지구 NFT 분양권이 거래된 사례 또한 과거와는 많이 다른 중고거래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사례는 무형의 서비스가 간편하게 앱을 통해 거래된 사례로써 중고거래의 전망을 보여준다.
중고거래는 이제 단순히 일회적 만남을 통해 중고품을 주고받는 것을 넘어 사용자 사이의 유대가 중요해졌고 다양한 형태의 거래까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런 유의미한 중고거래를 지금보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적절히 잘 이용해 편리한 삶을 살아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