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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3월 1일 만세운동을 주도한 18세 청년은 일제에 잡혀 서대문형무소에 갇히게 된다. 3평도 안 되는 감옥에 10명 이상의 사람이 수감돼 있는 열악한 환경. 청년은 힘든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이들을 단합시켜 독립에 대한 의지를 불태운다. 청년을 수상하게 지켜보던 일본 형사는 모진 고문을 하며 청년을 굴복시키려고 한다. 독립운동만을 생각하고 있는 이 청년은 일본 형사의 말을 받아들이는 듯 연기를 하며 다른 만세운동을 계획한다. 그 계획은 1920년 3월 1일, 1년 전 3·1운동을 기념하는 독립운동을 하는 것이다. 약속의 날인 3·1절 1주년이 되자 청년은 “만세 1주년인데 빨래나 하고 있을 순 없잖아요”라고 말하며 수감자들과 만세 운동을 준비한다. 2시가 되자 청년은 “우리는 조선이 독립 국가이며 조선인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한다”라는 기미독립선언서를 암송한다. 암송이 끝나고 “대한독립 만세”가 크게 울리며 형무소의 수감자들은 동시에 만세 시위를 시작했다. 독립 시위를 주도한 청년은 결국 주동자로 발각돼 고문실로 끌려가 심한 수위의 고문을 당하게 된다. 결국, 청년은 출소를 이틀 남긴 날 숨을 거두게 된다.
본인의 죽음 직전까지도 조국의 독립을 염원한 청년의 이름은 ‘유관순’이다. 영화는 3·1 운동을 주도해 형무소에 수감된 와중에도 끊임없이 만세 운동을 계획해 일제에 반항한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