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 학기제란?
▲654호 궁금해요 - ST 학기제
ST 학기제는 학기 개시일을 조정해 여름방학을 약 3개월로 확대하고 다양한 학습경험과 심층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의도로 작년 2학기부터 도입됐다. ST 학기제를 실시함으로써 ▲디스커버리 학기 시행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 제공 ▲글로벌 기회 확대 ▲학기 개시일 조정 등이 발생했다. 그중에서 가장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학기 개시일 조정이다. 우리대학은 작년 2학기 때부터 ST 학기제를 도입했지만, 실질적으로 학기 개시일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던 시점은 이번 1학기 때부터다. 올해 개강은 2월 21일(월)에 했으며 종강은 6월 3일(금)에 했다. 이에 따라 다른 대학에 비해 여름방학 기간이 많이 길어졌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학우들에게 주어졌다. 이동훈 총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캠퍼스 밖의 넓은 세상에서 패기와 도전 정신으로 다양한 활동을 직접 경험해보기를 권한다”라며 “다양한 대외활동을 체험해 후회 없는 학창 시절을 보내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는데, 이러한 총장의 의도가 ST 학기제에 잘 반영이 됐다고 할 수 있다.
ST 학기제와
정시 추가합격생
ST 학기제의 의도는 매우 좋았지만, 일정 변화로 인해 신입생들이 많은 혼란을 겪은 것이 사실이다. 신입생 중에서도 정시 추가합격생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마지막 추가 합격자 발표가 개강 하루 전까지 진행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마지막 추가 합격자는 개강 당일에 아무 정보 없이 수강 신청을 하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우리대학 교무처는 ST 학기제 실시로 인해 개강을 빨리하는 것이라, 추가 합격하는 학생들의 개인적인 일정과 맞추기 힘들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ST 학기제가 아니어도 신·편입 학생들은 계속 추가되기 때문에 일반 학생들하고 차이가 나게 수강 신청을 하게 되면 기존에 뽑힌 수시 합격자나 정시 합격자들이 불만을 느끼게 된다”라고 말하며 “언제 수강 신청을 하느냐의 문제는 ST 학기제가 있든 없든 간에 존재할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내년에도 ST 학기제와 수강 신청은 올해와 변동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하며,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ST 학기제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은?
ST 학기제에 대한 학생들의 입장은 갈렸다. 타 대학의 학사 일정과 비슷한 일정을 원하는 학생들이 존재하는 반면, ST 학기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방학을 알차게 보낼 계획을 세운 학생들도 있었다. 윤서아(행정·16)씨는 “ST 학기제를 실시함으로써 다른 학교들보다 일찍 종강해서 개인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좀 더 빠르게 해결할 수 있고, 비수기 때 여행을 갈 수 있어서 가격 면에서도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긍정적인 의견을 표출했다. 윤세연(기자차·17)씨는 “처음엔 ST 학기제로 인해 개강을 빨리 해 조금 힘들었으나, 일찍 종강하고 나를 위해 투자할 시간이 많아지니 좋다”라고 밝혔다.
학생들의 의견을 토대로, 올해 1학기는 ST 학기제로 인한 변화를 몸소 느낄 수 있는 학기였다. 모두가 ST 학기제를 잘 활용해 각자가 세운 방학 계획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2학기를 잘 준비하기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