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학기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정책 완화가 크게 실감이 나는 학기였다. 여러 학기의 여러 대면 행사를 비롯해 대학 생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이 대면으로 돌아왔다. 이에 대면으로 공연을 할 수 없었던 여러 동아리가 대면 공연을 진행했다. 어떤 동아리들이 어떤 공연을 펼쳤는지 알아보자.
동아리들의
다양한 공연
▲5월 23일(월)에 진행된 열혈무군 공연
이번 학기는 우리대학 동아리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학기였다. 그간 자유롭게 이용하지 못했던 동아리 방이 개방됐으며, 각 동아리의 대면 행사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우리대학 동아리의 공연 분과는 ▲그레이 무드 ▲랩스타 ▲세마치 ▲소리사랑 ▲스누토 ▲어울음 ▲어의실험극회 ▲열혈무군 ▲통일아침 ▲IM(아이엠) 총 10개로 구성돼 있다. 공연 분과 동아리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많이 받았다. 따라서 지난 2년간 많은 공연분과의 동아리는 공연을 진행하지 못하거나, 비대면으로 관객 없이 진행됐다. 하지만 거리두기 정책이 완화됨에 따라 많은 동아리가 대면으로 공연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그레이 무드는 지난 5월 17일(화) 100주년 기념관에서 정기 공연을 개최했으며, ▲랩스타는 5월 20일(금) 어의소극장 ▲세마치 5월 12일(목) 어의소극장 ▲소리사랑은 5월 24일(화) 어의소극장 ▲스누토는 5월 13일(금) 100주년기념관 ▲열혈무군은 5월 23일(월) 100주년기념관 ▲통일아침 5월 19일(목) 어의소극장 ▲IM(아이엠)은 5월 14일(토) 창덕궁소극장에서 각각 공연이 진행됐다.
공연의 이모저모
▲5월 13일(금)에 진행된 스누토(SNUTO) 연주회
이번 학기는 비대면으로 시작했지만, 학기 중 차츰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대면으로 전환됐다. 이러한 과정에서 동아리들은 공연을 준비하며 어떤 어려움들이 있었을까?
오케스트라 동아리 스누토의 단장인 박지원(전정·18) 씨(이하 박 씨)는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인 다 같이 모여서 연습하는 것이 가장 즐거운데, 오랜만에 이런 즐거움을 느꼈다. 오케스트라를 처음 했을 때 느낀 즐거움과 유사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연을 준비하며 어려움도 있었다. 박 씨는 “공연에 필요한 모든 것이 어려웠다. 무대 세팅에 필요한 장비 대여, 음향 세팅 등의 비용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올랐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인수인계 받았던 것과 다른 것이 많았다. 절차나 연락처 등이 바뀌어 있는 경우도 많았고, 공연 유경험자가 적어 노하우도 부족했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박 씨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연습할 공간의 부재를 꼽았다. “기숙사 측에서 아직 방음실을 열어주지 않아 매 연습을 외부에서 진행해야 하는 것이 힘들었다. 연습실 사용료도 부담이 됐고, 악기를 들고 이동하는 것이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교내 댄스동아리인 열혈무군의 회장인 안예진(스과·21) 씨는 이번 동아리 공연에 대해 “많은 사람 앞에서 공연하는 것이 동아리원 모두가 정말 오랜만이라 모두 벅찬 기분으로 공연에 임했다”라며 “공연에 온 관객이 호응을 잘해줘서 더 실감 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공연 공백의 아쉬움도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2년간의 동아리 대면 활동 공백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 준비하는 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을 재현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연 공백으로 준비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땀 흘리며 노력해 멋진 무대를 완성할 수 있었다. 앞으로 조금 더 자유로운 환경에서 공연 활동을 하며 더욱 빛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