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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색 봉사 활동으로 대학 생활에 활력을 주다
윤지선 ㅣ 기사 승인 2024-11-21 17  |  697호 ㅣ 조회수 : 23

 봉사활동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대부분 학창 시절 학교에서 함께 했던 청소나 단체 활동으로 봉사를 처음 접했을 것이다. 학교를 졸업한 후는 어떨까. 간단한 봉사활동을 제외하곤 어떤 봉사활동을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다양한 봉사활동 후기나 기사를 보고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정작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하지 못했던 이도 꽤 많다. 그렇다면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면서도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는 봉사활동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삶의 이야기가 책이 되는 휴먼북



 이 질문에 답이 돼줄 첫 번째 활동은 노원휴먼라이브러리에서 진행하는 ‘휴먼북’ 활동이다. 휴먼북은 독자를 직접 만나서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대화로 나누는 봉사활동이다.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거나 강의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지식과 경험을 1대1 혹은 1대 다수로 나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멘토 활동과는 차이점을 보인다. 누구나 한 권의 책이 될 수 있으며, 전문적이지 않아도 휴먼북이 될 수 있다. 그저 남보다 앞서 체험한 이야기만 있으면 된다. 특정 직업을 가졌던 이야기는 청소년을 위한 직업 휴먼북이 될 수 있고, 해외여행을 갔다 온 이야기는 주민을 위한 각종 생활, 해외 휴먼북이 될 수 있다. 자신만의 생생한 목소리로 삶의 한 토막을 나누는 동시에 이 이야기가 봉사활동이 되는 휴먼북은 분명 특별한 경험이 돼줄 것이다.



 현재 노원휴먼라이브러리에는 ‘자취 10년 차, 나를 위한 혼밥 꿀팁’과 같은 소소한 주제를 다룬 휴먼북부터 ‘AI 시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등 다양한 주제의 휴먼북이 등록돼있다. 휴먼북에 등록한 사람은 농부, 아나운서, 배우, 작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고, 우리대학의 나희덕 교수 또한 시인으로서 휴먼북에 등록돼 있다. 자신이 어떤 휴먼북이 될지 잘 모르겠다면 이미 존재하는 휴먼북 중 몇 가지를 골라 들은 후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내 손으로 기획하는 ‘서울청년 기획봉사’



 두 번째로 소개할 봉사활동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서울청년 기획봉사’ 프로젝트이다. 청년이 직접 활동을 기획하고 기업, 공공기관이 함께하는 프로젝트인 서울청년 기획봉사는 ▲지역사회 ▲진로 및 인성 ▲ESG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형 봉사활동이다. 다양한 혜택들이 많지만 특히 AMOREPACIFIC(아모레퍼시픽), SAP, 오리온, 서울에너지공사,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등 다양한 기업․공공기관과 연계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평소 대외활동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했거나 지역사회 문제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어떻게 실현해야 할지 몰라 포기했던 대학생이라면 서울청년 기획봉사 프로젝트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펼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서울청년 기획봉사단이 되기 위해선 직접 기획안을 만들고 면접, 발표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자기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기획하고 발표하기 때문에 이후 여러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서울청년 기획봉사단에 선정되면 최대 300만원의 실행금 지원, 기획·ESG 프로젝트 관련 전문 교육 제공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 서울청년 기획봉사단 통하리의 활동 사진 (출처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에서는 이전까지 서울청년 기획봉사단으로 활동했던 사람들의 활동내용과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다 쓴 일회용 필름 카메라를 업사이클링해 다회용 필름 카메라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그린프레임’ 팀의 ‘ReClick’ 프로젝트, 어르신들의 추억을 담은 시로 세대 간 소통을 도모한 ‘통하리’ 팀의 ‘동백꽃 쓸 무렵’ 프로젝트 등 각 팀만의 아이디어가 드러나는 봉사활동 결과물들을 볼 수 있다.

▲ 출처 : GREENFRAME 온라인 환경사진 전시회


윤지선 기자 yjs1320@seoul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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