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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이 살래요?
양지은 ㅣ 기사 승인 2020-05-12 14  |  629호 ㅣ 조회수 : 1467

1. 룸셰어링이란 무엇인가요?



  대학을 다니면서 통학 시간이 길거나 본가가 멀어 통학이 불가한 학생이라면 한 번쯤은 자취나 기숙사에 관심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대학 기숙사는 성적을 상대적으로 평가해 일정 기준이 넘지 못한다면 입사하기 힘들다. 자취의 경우 보증금부터 월세, 생활비까지 드는 비용이 상당히 부담스럽다. 이로 인해 요즘 시·구청 단위 자치단체에서는 자취, 기숙사, 통학 그 무엇도 불가능한 학생들을 위한 룸셰어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룸셰어링이란 서울시가 2014년부터 시행한 사업으로, 주거공간의 여유가 있는 어르신과 주거공간이 필요한 대학생을 연결해준다. 어르신은 저렴하게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대학생은 어르신에게 소정의 임대료와 말벗 돼드리기, 전자기기 작동요령 안내 그리고 문단속 등 간단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거 공유 프로그램 사업이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부산, 대구와 더불어 지난 3년간 지속해서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광역자치단체 세 곳 중 한 곳이다. 서울시는 만 65살 이상 고령자가 가장 가파르게 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고립감을 느끼는 노인들이 증가하고, 홀로 쓸쓸하게 살아가는 독거노인의 수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인다. 또한 대학생 주거난을 겪는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이러한 문제들의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룸셰어링 사업이 등장했다. 이 사업은 고령화 및 핵가족화로 독거노인의 수가 증가하는 문제와 대학생 1인당 평균 월세 비용 48만원의 부담되는 주거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룸셰어링은 관할구청을 통해서 신청할 수 있다. 구청은 어르신과 학생을 연결해주는 중간자 역할을 담당한다. 현재 룸셰어링 사업은 서울시의 광진구, 노원구, 동작구, 서대문구 그리고 성북구에서 실시 중이다. 참여하길 원하는 대학생들은 각 구청의 주택관리과 또는 사회복지과에서 신청 또는 방문 접수와 전화 신청이 가능하다. 구마다 정해진 신청 자격 조건만 통과하면 대학생이 어르신 댁을 방문해 집안을 살펴보고, 서로 원하는 조건이 잘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바로 매칭이 진행된다. 룸셰어링 선정 대학생은 보증금 없이 주변 시세 50% 수준으로 약 20~30만원대의 월 임대료를 지급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시에서 50만원으로 새로운 보금자리의 리모델링을 지원해줘 자신이 원하는 깔끔한 방에서 거주할 수 있다.



  룸셰어링을 통해 노인은 임대료와 생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대학생은 시세보다 싼 비용으로 주거공간 마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독거노인과 대학생들의 룸셰어링을 통해 세대 간 융합이 이뤄질 수 있고, 세대 격차 문제와 세대 간 무관심 문제가 해결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Q. 대학생은 어떤 방에서 생활하게 되나요?

  A. 입주하는 대학생은 어르신이 사용하지 않는 독립된 방을 받으며 입주하기 전 도배, 장판 등 기본적인 환경개선을 노원구에서 해드립니다.



Q. 어르신들은 어떤 서비스를 받게 되나요?

  A. 입주한 학생은 합의된 시간과 일정에 따라 장보기, 세탁 등 가사일, 가전제품 및 기계 등의 작동 요령 알려드리기 등의 활동이 있으며 어르신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됩니다.



Q. 임대료의 수준은 어떻게 되나요?

  A. 주변 임대료 시세의 50% 수준에서 어르신과 대학생 간 협의에 따라 조정됩니다.



Q. 어르신과 학생들이 함께 지내면 불편하지 않을까요?

  A. 어르신과 학생 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입주 전 협약을 통해 서로 논의하게 되며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진행합니다.



Q. 임대료를 제외한 수도세, 전기세와 같은 비용은 어떻게 처리하나요

  A. 월 임대료 외에 발생하는 추가 비용은 주거상태 등을 고려해 어르신과 대학생 상호 간 협의에 의해 조정합니다. 수도세와 전기세를 임대료에 포함해 받으시는 분들도 계시며, 따로 받으시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어르신과의 조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Q. 하숙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요

  A. 일반 하숙은 식사를 제공하는 데 비해 룸셰어링은 식사와 같은 부분들을 어르신과 계약 전에 미리 조정해야 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방만 독립적으로 빌려서 쓰는 경우, 임대료만 지불하면 되며, 식사도 함께할 경우에는 어르신과 협의 후 식대를 따로 제공하면 됩니다. 또한 빨래와 같이 생활적인 부분은 어르신과 미리 계약 전에 협의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Q. 소득분위를 보는 곳은 어디인가요

  A. 현재 노원구, 광진구, 성북구 그리고 동작구는 학생 본인과 부모님의 소득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님과 본인(학생) 소득이 도시가구근로자의 100% 이하인 무주택인 대학생만 신청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에 따라 다양한 학생들에게 룸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현재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학생들이 더 늘어나도록 소득분위를 조정할 예정입니다.



Q. 계약 기간 중간에 방을 빼도 되나요?

  A. 서울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룸셰어링 사업은 기본 계약 기간을 6개월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치 못 할 사정이 생겨서 방을 빼야 하는 경우에도 계약 기간 6개월 내의 임대료를 모두 지불해야 합니다. 방을 빼는 것은 자유지만, 임대료는 모두 내야 한다는 것이죠. 중간에 방을 빼야 할 상황이 생기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일정을 조정한 후에 계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대학생들의 주요 주거시설 탐구



①기숙사

우리 대학은 누리학사, KB학사, 불암학사, 수림학사 그리고 성림학사 총 네 종류의 생활관이 있다. 수용인원으로는 누리학사 449명, KB학사 282명, 불암학사 166명, 수림학사 451명, 성림학사 1,210명, 양명학사 17명 그리고 SeoulTech 인재원 28명으로 총 대략 2,600명 정도의 인원이 거주할 수 있다. 통금시간은 오전 1시이고, 통금시간을 어길 시 ‘경고’ 조치에 해당할 정도인 벌점 2점이 부여된다.





②원룸

본가의 거리가 상당히 멀어 통학이 불가능한 대학생들이 기숙사 다음으로 고려하게 되는 주거생활은 역시 자취다. 공릉동의 원룸 기준 평균 매물가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39만원 혹은 전세 5,200만 원정도이다.



자취생활을 결심한다면, 입주하기 전에 입주할 원룸의 등기부 등본을 확인을 통해 해당 원룸에 다른 계약이 잡혀있는 것은 아닌지 파악해야 한다. 또한 관리비에 어떤 항목이 들어가는지 확인하고 수도, 곰팡이 여부, 기본옵션 품목 여부 등 시설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③룸셰어링

이번 기사의 주 소재인 룸셰어링은 독립적인 공간을 갖는다는 점에서는 자취의 모습과, 누군가와 함께 살아야 한다는 점에서는 기숙사의 모습 그 중간쯤의 주거시설이다. 독립적인 공간을 가지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는 시설도 있는 만큼 서로 갈등이 생기지 않기 위해 주기적으로 관리와 청소 등을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3. 노원구 학생들, 반가워요!



  우리 대학이 속해있는 지역인 노원구의 경우 본인과 부모 월평균 소득 합계가 도시근로자 월평균 100% 이하인 자만 신청할 수 있다. 임대 기간은 6개월로 상호 협의로 연장할 수 있다. 월 임대료는 보증금 없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공과금이 포함된 금액이다. 2013년 시작된 룸셰어링 사업은 어르신과 대학생 모두에게 이득이 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어르신 208가구와 대학생 243명이 참여했다. 룸셰어링 접수 시 학생과 어르신 모두 인원 제한을 따로 두고 있지 않다. 신청은 수시로 받고 있으며, 남는 방이 있는 경우 어르신과 학생을 바로 연결해주고 있다. 어르신에게 생활 서비스 제공하고 자원봉사활동 계획서를 구청에 제출하면 자원봉사 시간을 인정해준다. 한편 2013년 시작된 룸셰어링 사업은 어르신과 대학생 모두에게 이득이 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어르신 208가구, 대학생 243명이 참여했다. 관할 대학으로는 우리 학교를 포함한 광운대학교, 삼육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인덕대학교 그리고 한국성서대학교가 있으며 연중 수시로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대상은 관내 주택을 소유한 60세 이상의 어르신과 노원구 관내 대학(원) 재학 및 휴학생이다. 노원구 홈페이지, 전화 그리고 방문 신청 모두 가능하며 ▲신청 및 접수 ▲대상자 방문·인터뷰 선정 ▲어르신 및 대학생 간의 협약체결 ▲입주공간 도배, 장판 등 리모델링 ▲입주의 순서로 진행된다. 기타 문의 접수는 노원구청 4층 복지정책과 Tel. 2116-3662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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