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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가 쏘아 올린 신호탄, 디지털 노마드의 시대가 온다
박수겸 ㅣ 기사 승인 2021-10-04 18  |  650호 ㅣ 조회수 : 33

▲ 재택근무 중인 직장인의 모습                                                                                                                                                    출처 : 조선일보



재택근무가 쏘아 올린 신호탄, 디지털 노마드의 시대가 온다



  현대사회는 어느덧 디지털 시대를 지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는 과거의 얘기로 남게 됐고, 사물인터넷 시장은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 어쩌면 필연적으로 돈을 버는 방식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바로 디지털 노마드다.



디지털 노마드란?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는 디지털(Digital)과 유목민(Nomad)를 합성한 신조어다. 이는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과 같은 전자기기를 이용해 공간에 제약 없이 재택·이동 근무를 하는 사람을 뜻한다.



  디지털 노마드는 스마트폰이 막 보급되던 2010년대 초반에 정립된 개념이다. 당시에는 인프라 부족, 사회적 통념 그리고 수요 부족으로 그다지 주목받지는 못했다. 또한 그 이후로도 언론에 노출되는 등 여러 움직임이 있었지만 부업의 디지털화 정도로만 취급됐고, 금세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이런 흐름 속에서 디지털 노마드는 점점 잊혀 가는 듯 했지만 최근 들어 다시금 주목받게 됐다.



코로나-19로

시작된 재택근무,

그리고

디지털 노마드



  2020년 초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했다. 이에 따라 생활 방식에도 큰 변화가 생겼고, 돈을 버는 노동의 방식에도 변화가 찾아올 수밖에 없었다. 사람들 간 대면을 줄여야 했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유행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학교와 같은 교육기관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회사와 같은 기관은 최소한의 인원을 제외하곤 모두 재택근무를 장려했다.



  재택근무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정책으로 강제되기도 했다. 하지만 몇몇의 기업은 스스로 재택근무를 늘리는 쪽을 택했다. IT 업계 대표주자 네이버와 카카오는 재택근무가 권고되는 상황에서 전면 재택근무에 돌입하기도 했으며, 현대차그룹은 거리두기 단계 완화 예고 등에 상관없이 현재 사무직 50%의 재택근무를 권고 중이다.



  재택근무는 코로나-19 유행 초창기에만 주목받았던 것이 아니다. 현재 세계적인 백신 접종과 치명률 감소로 코로나-19로부터 점점 일상을 되찾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세계적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기업 페이스북은 데이터센터 근무자와 하드웨어 기기 관련 업무자를 제외한다면 직급과 부서에 상관없이 모든 직원의 재택근무를 확대했다. 하지만 현장 근무가 필요한 부서라 하더라도 재택과 출근을 병행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근무도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페이스북은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안정된 상황에서도 재택근무를 장려할 것으로 보이는데, 2022년 1월부터는 미국 직원들이 캐나다를 비롯해 유럽 7개국 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노마드를 권장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이는 메타버스의 일종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기업인 페이스북의 특징이기도 하다. 네이버 계열사인 라인 또한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원하는 장소에서 원격 근무가 가능한 재택근무 형태를 취할 예정이다.



디지털 노마드

장단점은?



  왜 기업에서 디지털 노마드를 권장하게 됐을까? 이에 대한 질문의 답으로는 페이스북과 라인 모두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 바로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전면 재택근무를 실험할 기회가 생겼고, 직원들이 언제 어디서 업무하더라도 성과가 이전보다 크게 나쁘지 않았다는 점이 드러났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은 비용절감 등을 기대할 수 있어 이윤을 극대화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디지털 노마드에 단점은 없을까? 몇가지 단점이 있다. 첫째, 지출이 더 늘어난다. 기본적으로 디지털 노마드는 재택근무와는 성격이 다르다. 노마드, 즉 유목민 생활을 하므로 자유도가 높다. 하지만 그만큼 식비, 숙박비와 같이 출근 혹은 재택근무에서는 고려되지 않는 지출이 발생하면서 결국 지출은 증가할 수 밖에 없다. 둘째, 업무 환경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기본적으로 회사 안에서는 다 같이 모여서 일을 하기 때문에 일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 하지만 디지털 노마드와 같이 개인이 따로 일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경우 코워킹스페이스(co-working space) 등에 값을 지불하고 출근을 하던지 혹은 카페 등에서 일을 해야 한다. 이러면 자유를 얻는 대신 돈을 더 지불하게 되거나 장기적으로 일하는 데 있어서 집중력 저하 등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실험을 진행 중인 디지털 노마드는 곧 근무형태로 올라설 것이다. 변화하는 사회의 새로운 근무형태인 디지털 노마드를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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