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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도 언택트 시대, 홈 트레이닝 열풍
권민주, 노승환 ㅣ 기사 승인 2021-10-04 17  |  650호 ㅣ 조회수 : 47

▲ 닌텐도 스위치에서 출시한 게임 ‘링피트’                                                                                                                             츌처 : 닌텐도 스위치



헬스도 언택트 시대, 홈 트레이닝 열풍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의 삶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점점 늘어나는 확진자 수에 헬스장에도 갖은 제약이 걸리자, 사람들은 헬스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이에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 홈 트레이닝(이하 홈트)이다. 특히 온라인에서 홈트 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려나가며 홈트에 대한 인기는 나날이 치솟고 있다. 홈트가 무엇인지, 사람들이 왜 열광하는지 알아보자.



홈트란?



  홈트(Home Training)는 거창한 도구 없이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방식을 말한다. 이는 헬스장 등지에 시간과 비용을 지불하며 다니기에는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유용한 방식이다. 홈트는 기구를 동반하지 않고 하는 맨몸 운동으로, 초보자들은 ▲팔 굽혀 펴기 ▲스쾃 ▲바이시클 ▲크런치 등과 같이 비교적 유명하고 기본적인 동작들만 꾸준히 해줘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홈트는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에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가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홈트 운동으로는 ▲패스트 피트 ▲점핑 ▲런지 등이 있다. 먼저 패스트 피트는 잔발을 빠르게 굴려주는 운동이다. 운동 방법은 매우 간단한데, 일어선 상태에서 상체를 앞쪽으로 약간 숙이고 오른발과 왼발을 번갈아가면서 잔발을 굴려주면 된다. 이때 균형을 잡기 위해 팔꿈치를 구부린 후 팔은 앞쪽으로 살짝만 뻗고, 시선은 정면을 바라보는 상태에서 빠른 속도로 20초 정도 반복하면 된다. 발의 넓이는 본인에게 가장 편하다고 생각되는 넓이를 유지하는 게 좋다.



  다음으로 점핑의 경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제자리에서 뛰는 것이 전부이다. 너무 세게 뛸 필요도 없고 살짝 빨리 걷듯이 가볍게 뛰면 된다. 이때 포인트는 발이 지면에서 많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또한 발 전체가 붙은 상태가 아닌 뒤꿈치를 든 상태에서 가볍게 뛰어주면 된다. 점핑 또한 패스트 피트와 마찬가지로 빠른 속도로 20초간 반복하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홈트 운동은 런지다. 런지는 허벅지와 엉덩이 그리고 중량을 올린다면 복근에도 효과를 줄 수 있는 운동이다. 런지의 운동 방법은 일어선 상태에서 두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린 후, 허리에 손을 올리고 한쪽 발을 앞쪽으로 내밀면서 다리를 굽힌다. 이때 발을 내미는 정도는 신체에 따라 70cm 이상으로 해야 하며, 시선은 정면을 바라본 상태에서 허리는 곧게 펴야 한다. 또 런지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내민 발의 무릎 각도는 90도가 되도록 유지해야 하며, 뒤쪽에서 버티고 있는 발의 무릎 각도는 무릎이 최대한 지면에 닿을락 말락 할 정도로 구부려야 한다. 더불어 런지를 할 때 중요한 사항은 ‘닿을락 말락 할 정도’로 유지하되 무릎이 지면에 닿지 않아야 한다. 앞쪽으로 나간 발도 무릎이 발가락을 넘어가선 안 된다. 이 자세를 유지하며 한쪽 동작을 완성했다면 다시 원래 자세로 돌아온 다음 반대쪽 다리를 내밀면서 반대쪽 동작을 반복하면 된다.



  최근 홈트는 초보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튜브(브이로그 형태) ▲각종 SNS ▲블로그 ▲TV 채널 등에서 홈트에 대해 다루거나 혹은 홈트와 관련된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다수 생겨나는 측면으로 나아가고 있다. 홈트는 이제 하나의 운동을 넘어선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주목받는 홈트



  홈트가 주목받기 시작한 이유는 코로나-19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 시행으로 인해 헬스장이나 체육관 운영에 갖은 제약이 걸리게 됐다. 이에 사람들은 실내 운동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다른 운동 장소를 찾기 시작했다. 이런 흐름을 통해 자연스레 홈트는 운동 시설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방안으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사람들은 집에 있는 시간이 전보다 길어지며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헬스장이나 체육관에서 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았던 이들도 자연스럽게 홈트를 접하는 기회가 많아졌다. 또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각종 SNS에 홈트 영상이 많이 올라오면서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홈트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자, 홈트 관련 물품도 많이 발매되기 시작했다. 매트와 짐볼, 집에서 할 수 있는 설치식 턱걸이 등이 많이 판매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G마켓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초부터 2020년 7월 말까지 7개월간 ▲헬스 기구 ▲웨이트 기구 ▲헬스·요가용품 등의 판매량은 2019년 대비 20% 안팎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홈트를 좀 더 재밌게 할 수 있는 기구도 등장했다.



  대표적으로 홈트에 게임을 접목시킨 ‘링피트’가 있다. 링피트는 위피트를 잇는 닌텐도의 피트니스 게임으로 어드벤쳐 장르와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닌텐도 스위치와 주변 기기인 링콘과 레그 스트랩이 있어야 플레이가 가능하다. 더불어 실내에서 탈 수 있는 사이클 중에서 ‘야핏 사이클’이 있다. 기존의 실내 사이클과 달리 게임과 결합한 신개념 홈트 도구로 가격대에 따라 여러 가지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링피트와 야핏 사이클은 홈트를 하는데 있어 색다른 재미를 주고 동기를 부여해 홈트에 대한 접근을 쉽게 만들고 있다.



홈트, 무엇이 좋을까?



  그렇다면 홈트를 하면 좋은 점은 무엇일까? 우선 운동 시설에서 발생하는 집단 감염 사태로부터 안전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운동 시설에 다양한 제약이 생겼던 걸 생각하면 이것만으로도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원한다면 언제 어느 때나 집에서 운동을 할 수 있고, 운동할 장소를 가는데 걸리는 이동 시간도 아낄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운동 시설의 영업 제한으로 일이 늦게 끝나는 사람의 경우, 헬스장에서 운동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홈트는 이에 구애받지 않는다.



  다른 장점이라 하면 비용적인 면을 빼놓을 수 없다. 홈트를 할 때는 ▲헬스장 비용 ▲PT 트레이너 비용 ▲교통비 등이 필요가 없기 때문에 비용을 아낄 수 있다. 홈트를 제대로 하는 사람의 경우 홈트 용품을 구매하기도 하는데, 시중에 많아 쉽게 구매할 수 있고 가격대가 저렴해서 부담이 적다. 홈트 용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집안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품들로 운동을 할 수 있는 것도 홈트의 또 다른 장점이다. ▲물을 채운 텀블러 ▲무거운 물건을 담은 가방 ▲수건 등으로 기존의 덤벨이나 다른 운동 기구를 대체할 수 있어 굳이 홈트 용품을 사지 않아도 된다. 헬스장에서 운동하다 보면 기구를 누군가 사용하고 있어 기다려야 하거나, 기구를 사용하고 있는데 누군가 기다리고 있어서 눈치가 보이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는데 홈트를 할 때는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고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유튜브 등 OTT 서비스가 발달함에 따라 홈트 관련 영상도 많이 업로드 됐다. 원래도 많은 영상이 있었지만, 코로나-19 이후 유튜브뿐만 아니라 홈트 관련 애플리케이션도 많이 생겨 더 쉽고 빠르게 더 많은 영상과 퀄리티 좋은 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본인의 운동 능력과 취향에 따라 같은 부위를 운동하더라도 ▲운동 목적 ▲다른 운동법 ▲다른 강도의 영상을 따라 할 수 있어 운동이 쉽게 질리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홈트 영상의 인기가 높아지자 몇몇 유튜버의 경우 색다른 홈트 콘텐츠를 기획하기도 했다. 유튜버 ‘권혁’의 경우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하며 구독자와 함께 랜선 운동을 해 구독자들이 운동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홈트 운동 플랜을 짜서 구독자와 공유해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



▲하이런지를하고있는모습



홈트, 직접 해봤다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시간 여유도 생겼고 건강도 챙길 겸 기자는 올해 3월부터 홈트를 꾸준히 해왔다. 처음에는 본인에게 맞는 홈트 영상을 찾기 위해 여러 영상을 다 따라했지만 이제는 루틴이 정해져 보는 영상도 정해졌다. 홈트의 가장 좋은 점은 운동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매번 아침에 운동을 하다 보니 부지런해졌다. 운동을 끝냈을 때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고 운동 수행능력도 좋아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아무런 기구도 사지 않고 운동을 했으나 점점 홈트에 빠져들자 ▲덤벨 ▲매트 ▲문틀 턱걸이 봉 등 홈트 용품도 몇 개 사게 됐다. 가격대가 저렴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부분도 좋았다.



  홈트를 하다 보면 ‘홈트가 정말 효과가 있는지’와 ‘차라리 헬스장을 가는 게 더 좋지 않느냐’라고 묻는 사람이 매우 많다. 운동은 꾸준함이 동반돼야 하고 그것을 성실하게 지켰을 때 효과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헬스장과 홈트의 비교에 대해서는 고려할 게 많다. 단순히 비교하면 맨몸 운동과 기구를 동반한 고중량 운동의 차이인데, 운동 효과만 본다면 헬스장을 다니는 것이 더 효과가 좋다. 특히 벌크업이 목적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벌크업이 목적이 아닌 다이어트나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운동하는 것이라면 홈트도 굉장히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홈트는 효율성 측면에서 큰 장점을 가지고 있어 본인의 상황을 잘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홈트,

이것만은 유의하자



  많은 장점이 있는 홈트지만 유의 사항이 분명히 존재한다. 기자가 처음 홈트를 할 때 영상을 보고 따라 하다가 부상을 입은 적이 있다. 아무래도 누군가 코치해주는 것이 아닌 본인이 영상을 보고 따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잘못된 자세나 동작을 반복하다 다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본인의 몸 상태와 운동 수행 능력을 정확히 인지하고 어떤 홈트, 어떤 루틴을 할 것인지 잘 생각해야 한다. 운동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한 법이다. 특히 몇몇 홈트 영상에는 어려운 운동 자세가 나오는데, 이를 무리하게 따라하다가 부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어떤 운동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골라야 한다. 그리고 아무래도 운동을 하는 곳이 집이다 보니 TV나 음식 같은 다양한 유혹에 노출돼 있는데, 이러한 유혹에 빠져 집중력을 잃을 수 있다. 이에 평정심을 유지하며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19 상황 속 집에서 할 것을 찾고 있고, 본인의 건강에 관심이 있다면 홈트를 한번 해보는 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