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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코로나-19 시대 공릉동 자영업자의 목소리
김계완, 백재완 ㅣ 기사 승인 2021-10-04 18  |  650호 ㅣ 조회수 : 75



코로나-19의 장기화 여파로 인해 대부분의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이 경제적 피해와 정신적 피로감으로 지쳐 있다. 공릉동은 우리대학이 위치한 동네로 우리대학 학생 및 교직원을 상대로 상권이 형성돼있다. 많은 자영업자들이 코로나로 인해 피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공릉동 자영업자분들의 고충을 들어봤다.





  ‘Coffee. With Me’는 철길에 있는 카페다. “초반에 코로나-19 때문에 매출이 곤두박질쳤어요. 사람들이 코로나-19에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매출도 조금씩 올라갔지만, 확진자가 늘어나면 상황은 급격히 악화됩니다” 영업시간 제한의 영향도 크다고 한다. “사람들이 보통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여유를 즐기잖아요? 그런데 영업시간을 9시로 제재하면 저녁 먹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 어려워요. 자연스럽게 손님들 발길이 끊기죠”



  사장은 변화를 꾀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한다. “이 상황이 금방 끝날 거라고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끝나지 않았죠. 그렇다고 변화하기에는 투자가 따르는데, 투자했다가 문제가 생기면 투자가 다 무용지물 되잖아요? 포장 및 배달을 늘리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것들을 정하는데도 계약을 새롭게 하는 등 보통 일이 아니에요. 요즘 자영업자분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서 정말 답답할 겁니다”



  사장은 의외의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실 대학생들이 더 힘들 거에요. 자영업이 안 되면 알바를 구하지 않겠죠? 또, 졸업하면 취직해야 하는데 취업 문도 많이 닫혔잖아요? 지금 당장은 대학 생활도 못 즐기고 있잖아요. 저 같은 자영업자들은 빚을 내는 등 어떻게든 버티면 되는데, 대학생들은 젊은 나이에 경험할 기회가 박탈당하는 게 너무 안쓰러워요. 학생들에게 고생이 많고 힘내라고 말하고 싶어요”





  공릉동 라라브레드 맞은편에 보이는 세븐일레븐 건물 2층에 위치한 흑백공간 셀프사진관을 찾아가 봤다. “여기 상권 자체가 보면 대학가가 많잖아요? 서울여대, 과기대, 삼육대 이렇게 있는데, 동아리 활동하는 친구들이 단체 사진 찍으러 오거나 아니면 졸업사진을 찍는 시기일 때 거리두기 때문에 단체 손님을 받지 못했죠. 5인 이상인데 촬영이 가능한지 문의가 많이 들어왔는데 일단 5인 이상은 다 받질 못했어요. 그런 문의 들어온 게 엄청 많은데 예약을 아예 받지 못하니까 손실이 크긴 했죠”



  자영업자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 위드코로나 방역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는 뉴스나 기사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거리두기 등에 대해서 저는 크게 상관없어요. 차라리 영업시간을 늘려주거나 아니면 현재 백신 맞은 사람들도 많으니 백신 맞은 사람들 위주로 인원 제한도 많이 풀어주고 하는 게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라는 입장이다.



  코로나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많은 자영업자분들에게는 “잘 이겨내시라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네요” 라며 “업종에 따라 정말 천차만별로 피해를 받은 정도의 차이가 커서 저보다 더 많이 힘드신 분이 계실 거잖아요. 원래 전부터 잘 되셨던 분들 같은 경우는 지금도 잘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웬만한 분들은 거의 매출이 많이 떨어졌을 거란 말이에요. 거기에서 뭐 저는 힘내시라는 말밖에 해 드릴 게 없네요”라며 씁쓸한 미소와 함께 위로의 말을 전했다.





  3년째 이 자리에서 가게를 운영 중인 사장은 코로나-19 이후 매출 면에서 많은 타격을 입었으며, 지원금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꾸준히 매출은 안 좋아졌어요. 매출이 많이 떨어졌죠. 코로나-19 이전 매출을 100%로 봤을 때 한 30%? 정도로 떨어졌죠. 거의 뭐 매출이 없다고 봐야죠. 그래도 작년보다는 올해가 더 나은 게 코로나에 대해 익숙해지고 덜 의식해서 그런 건지 손님이 조금 더 오긴 와요. 그러나 큰 차이는 없고 더 나아진 것 없이 항상 비슷한 상태에요”



  자영업자 지원금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지원금을 저도 받았는데 정부에서 해줄 만큼 해줬겠지만, 사실 자영업자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받은 게 크게 도움이 안 돼요. 월세 내고 뭐 내고 하다 보면 그냥 아무것도 없는 거예요. 크게 도움이 되는 건 아니죠. 그래도 정부를 뭐라 할 수도 없는 게 전염병 상황에서 어떡하겠어요. 그렇긴 해도 사실은 큰 도움은 안 되죠”



  또한 사장은 코로나-19속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대응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게 마땅히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대해서 우리가 뭘 하거나 바꿀 수 있는 게 없는 게 지금 특별한 대책이 없잖아요. 코로나-19가 옛날 유행병처럼 잠시 있다가 가는 것처럼 처음 생각한 거죠. 몇 개월만 있으면 지나간다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지치는 거죠. 너무 오래가니까. ”



  마지막으로 “지금 정말 힘든 자영업자분들 그런 사람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봐서 많은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냥 선별 기준대로 딱딱 잘라서 하면 그건 사실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자영업자 각각의 매출 사정을 고려하고 더 구체적으로 파악을 해서 도와줬으면 좋겠어요”





  k-pop 코인 노래 연습장 사장은 ‘위드코로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강한 대처를 바라고 있다. “앞으로 코로나 걸린 사람들은 치료를 본인 부담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부에서 계속 치료비를 지원하니 사람들이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 같아요. 개인에게 부담을 줘야 철저한 방역 수칙이 이뤄질 것 같아요. 안 그래도 4단계 거리두기로 바뀐 이후 백신 혜택을 식당과 카페에 집중적으로 줘서 노래방은 더욱더 힘들어요. 업종별로 행정처분 및 방역 시스템을 다르게 했으면 좋겠어요”



  사장은 노래방을 최근에 인수했다. “올해 인수해서 정부 지원금 등 혜택을 전혀 못 받았어요. 얼마 주지도 않는 혜택을 받기 위해 준비할 서류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저금리 대출조차 하늘의 별 따기라 너무 힘들어요. 가만히 있다가는 더욱 힘들어질까 변화를 택했어요. 손님들 편의를 위해 자동화 시스템으로 바꿨어요. 방역과 소독도 더 꼼꼼하게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 일상생활이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모두가 힘들지만 조금 더 힘내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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