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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돌아온 대면 어의체전
윤태훈, 양재혁 ㅣ 기사 승인 2022-05-11 13  |  659호 ㅣ 조회수 : 57

  3년만에 돌아온 대면 어의체전



▲우리대학 운동장에서 어의체전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우리대학에서 어의체전이 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3년만에 개최되는 대면 어의체전인만큼 학우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그 열기가 뜨겁다. 올해 어의체전은 종목, 운영방식 등에 변화가 있었다. 이에 본지는 ▲과거의 어의체전과 현재 진행하고 있는 어의체전의 차이점에 대해 조사하고 ▲학우들이 어의체전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의체전을 총괄하는 ST’art 총학생회는 어떤 입장인지 들어봤다.



  어의체전,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나?



  현재 어의체전의 종목은 크게 정식종목과 아직 총학생회에서 알리지 않은 비정식종목들로 구성돼 있다. 정식종목으론 ▲축구 ▲농구 ▲배드민턴 ▲윷놀이 4가지 종목이 있으며 5월2일(월)부터 예선전이 시작됐다. 대부분 학우들의 수업이 끝난 야간에 경기가 진행되는데 ▲축구는 운동장 ▲농구와 배드민턴은 체육관 ▲윷놀이는 붕어방에서 예선전이 열리고 있다. 비정식종목의 경우, 모든 정식종목의 3,4위전과 결승전이 진행되는 5월 19일(목)과 5월 20일(금)11시부터 18시까지 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어의체전의 전체적인 일정은 5월 2일(월)부터 5월 20일(금)까지이며 현재 어의체전의 경기 결과는 각 종목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총학생회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지되고 있다. 게시물 형태의 경우 너무 많은 정보로 혼선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고자 인스타그램엔 스토리 형태로 올라가고 있다.



  각 종목의 시행방식은?



  현재 어의체전은 토너먼트 및 리그전으로 진행하고 있다. 축구의 경우 월드컵 모델을 벤치마킹하여 ‘조별 예선’과 ‘리그전’ 시스템을 도입했고, 타종목들의 경우 많은 참여 덕분에 리그전은 시간상 진행이 불가하여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모든 경기들은 각 종목의 실제 국제 규정에 맞춰 운영되고 있다. 총학생회 운영 인원들은 각 종목에 대한 전문성과 관심도에 따라 투입돼 경기운영을 돕고 있다.



  얼마나 많은 학우들이 참여하고 있나?



  과연 어의체전엔 얼마나 많은 학우들이 참여하고 있을까? 현재 정식종목에 ▲윷놀이 90명 ▲배드민턴 남성부 20명 ▲배드민턴 여성부 20명 ▲배드민턴 혼성부 32명 ▲농구 160명 ▲축구 510명이 참여하고 있다. 약 830명 내외의 학우들이 정식종목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비정식종목이 진행되면 참여자는 더 늘어날 예정이다. 참가자 남녀비율은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지만 축구와 농구의 경우 남성 참가자들의 비율이 월등하게 높았다. 이에 총학생회는 배드민턴을 신설해 여성 학우들의 어의체전 참가율을 높이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남성부 10팀을 비롯해 여성부 10팀 혼성부 16팀이 참여함으로써 여학우의 어의체전 참여율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



  어의체전,

  뭐가 달라졌나?



  그렇다면 과거의 어의체전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예년 어의체전에선 ▲축구 ▲농구 ▲탁구 ▲e-sports가 정식종목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어의체전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던 기간에는 e-sports 종목들이 활성화됐다. 예를 들어, 작년 어의체전 때 ▲오목 ▲체스 ▲피파온라인▲배틀그라운드 등의 e-sports 종목들이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총학생회는 e-sports를 별개로 살려 진행하기로 결정해 정식종목에서 제외했다. 작년 어의체전 때 e-sports 또한 3년만의 대면행사임에 초점을 맞춰 5월 19일(목), 5월 20일(금)에 열리는 종일 행사를 작은 봄 축제 분위기가 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한다.



  일부 학우들 사이에서 어의체전의 종목 채택과 진행 방식 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ST’art 총학생회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오해를 풀고자 지난 4월 26일(화)에 입장문을 게시했다.



  코로나-19 시기였던 예년 어의체전의 경우 대면 종목은 ▲축구 ▲농구 ▲족구 ▲당구 ▲탁구 총 5가지 종목이였으며, 비대면 종목으로 롤, 오버워치 등 e-sports 종목이 진행됐다. 금년 어의체전의 정식 종목은 4가지로 실질적으로 종목 수가 줄어든 것은 맞다. 게다가 e-sports가 정식종목으로 빠져 별개의 행사로 계획되면서 참여할 수 있는 학우들의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예년과 달리 대면 행사로 진행되는 어의체전이지만, 비대면 시기와 비교해도 참여 인원이 대폭 줄어든 부분에 대한 학우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총학생회, 학우들

  의견 수용 중



  이러한 상황에서 어의체전 진행 방식에 대한 정보들이 와전돼 대학 커뮤니티에 각종 낭설들이 퍼져 결국 총학생회에서 입장을 표명했다. 출전 제한과 관련해서는 ‘참가할 수 있는 종목은 4개 뿐인데 한 과당 한 팀만 출전 가능으로 제한돼있다’라는 정보로 혼동돼 알려졌다. 실제로는 리그제로 진행되며, 인원이 많아 경기 일정 계획에 시간이 필요한 축구 이외에는 학과 및 단위별 팀 수 제한은 없다.



  ‘예전에는 계주, 줄다리기 등의 종목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진행하지 않는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총학생회는 여러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기획 단계에서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계주와 줄다리기는 몇몇 학우들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과거의 어의체전에서도 이는 진행된 적이 없다. 팀 조직이나 정식 리그 진행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판단해 정식 종목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적으로는 상위 득표를 받은 3종목에 더해 윷놀이가 추가돼 4개 종목이 채택됐다. 이 번 경기 채택 과정에서 몇 가지 남성 위주의 종목이 제외됐다. 수요조사 결과 축구 다음으로 많은 득표를 받은 배드민턴은 여성 학우들의 참여 독려를 위해 성별로 구분해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운동에 큰 흥미가 없는 학우들의 참여를 위해 윷놀이를 정식종목으로 채택했다고 전했다.



  총학생회는 과별 대항전의 기획도 지양했다고 전했다. 과별 대항전으로 체전을 진행할 시, 과마다 인원의 차이에서 비롯된 전력차이가 심화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소수 과의 경우 한 학과 내에서 참가 인원을 충족시키기 힘들다. 따라서 동일한 단과대 내에서 두 개 이상의 학과가 연합해 참가 가능하다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렇기에 과별 대항전의 성격을 가진 체전이 아닌, ‘학과별 단합과 건강한 체력을 유지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라는 어의체전의 의의에 맞게 단과대 차원의 단합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어의체전에서 총학생회가 추구하는 본질적인 목표는 많은 학우들의 참여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량적인 양으로의 많은 수의 학우들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어의체전에서 소외됐던 학우들도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연대감을 높이고자 기획했다는 것이다.



  정진하는

  대표자치기구로



  ST’art 총학생회는 재선거를 거쳐 당선됐고 임기가 늦어져 학교행사를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따라서 급하게 진행된 행사 진행에 학우들은 어의체전 운영 방식이 적절한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예년과 비교해 별반 다르지 않은 형식의 대회가 반복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총학, 단과대 등 통상적인 자치기구들은 매년 비슷한 행사를 형식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교내 대면 행사에 기대를 가지고 있는 대다수의 ‘코로나 학번’들은 대면전환 이후 첫 대규모 행사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 더욱이 이번 행사를 두고 학생자치 기구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아 안타까운 실정이다.



  이에 본지는 자치기구 사업에 대한 여론을 조사하기 위해 직접 학우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권민제(산디·20)씨는 “단과대에서 진행하는 사업 같은 경우 ‘조형대의 밤’ 등 행사를 진행할 때 설문 조사 등 의견 개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총학생회의 경우 SNS로 접하는 것 이외에는 접점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모른다”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학생 자치 기구가 실효성에 관한 질문에 강현규(전정·20) 씨는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총학생회의 경우 상위상대평가 건의 등 구성원들의 의견을 최종적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전했다.



  학생자치기구는 비대면 속 지루한 캠퍼스 생활에서 대면 활동이 점차 늘어나는 상황에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한다. 따라서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 소속감이 없는 다양한 학우들을 행사를 통해 통합할 수 있을 것이다. 권 씨는 “이번 어의체전의 경우에도 종목 다양성에 아쉬움을 느꼈지만, 윷놀이처럼 다양한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종목을 넣은 것은 좋다”라고 말하며, 덧붙여 “많은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는 종목이 더 많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전했다.



  현실적으로 모든 학우들의 목소리를 들을 순 없지만 가능한 많은 학우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러한 점에 기반했을 때, 총학생회의 성실한 수요조사와 많은 학우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노력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실질적인 첫 행사인 어의체전이 성공리에 마무리됨과 학우들의 인정을 받는 총학생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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