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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과 지역사회의 매개, 노원 공공미술
윤태훈 ㅣ 기사 승인 2022-05-11 14  |  659호 ㅣ 조회수 : 39

  우리대학과 지역사회의 매개, 노원 공공미술




  공공장소에 설치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미술을 공공미술이라고 일컫는다. 과거의 기념상과 공공미술 작품은 주로 정부나 지자체, 혹은 기업의 기호가 공공성이라는 이름 아래 설치됐다. 공공미술이란 제작방식, 설치 위치 등이 대중의 선호도와는 지극히 거리가 먼 일방성이 강한 하나의 사업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지역 커뮤니티나 공중의 의견을 반영하는 공공미술을 실현해야 한다는 의견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공동에 의한, 공동을 위한 공공미술에 대한 요구는 마을 벽화 제작, 주민참여형 프로젝트의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노원구에서도 단순히 지역을 유명하게 만드는 미화 작업을 넘어, 예술작품을 매개로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며 공동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형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노원의 숨은 공공미술작품 찾기



  ‘아르코 공공예술사업’은 예술의 공공적 역할을 지원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사업이다. 노원문화재단은 관내에 훼손되고 방치된 채 있는 많은 수의 공공미술작품에 주목했다. 작년 처음으로 진행한 노원문화재단의 공공미술 사업인 ‘2021 노원 미술 탐험전’은 노원구 내에 산재해 있는 공공미술작품을 관리하고, 작품에 스토리텔링을 부여해 도시 전체를 미술관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OO 미술관이라는 별칭의 프로젝트는 노원구 전역에 있는 공공 조형물의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 조사, 관리하는 아카이빙 프로젝트다. ▲우리대학 조형예술학과 동문 ▲노원신문 기자 ▲노원구 주민 등이 협업했다. 특히 우리대학 학생들은 공공 조형물 조사를 맡아 공릉동, 하계동 등 노원에 있는 공공미술 작품을 조사하고 약 270여 개 작품을 SNS에 업로드했다. 또한 공공 조형물 관리를 맡아 청소 전후의 사진을 직접 제작한 디지털 아카이빙 사이트에 게시했다. 노원문화재단은 올해에도 선정돼 2년 연속 아르코 공공예술사업에 참여한다. 올해는 기존 아카이빙에 예술교육과 도서관 연계 프로그램을 더해 가족 단위의 구민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접근 방식의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시 전체가 미술관으로



  서울시는 2016년부터 서울의 도시 전체가 미술관이 된다는 취지로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 사업을 추진했다. 이는 상업성 중심으로 변화된 도시를 공공미술을 통해 시민끼리 교감하는 문화적 장소로 변화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빌딩이 가득한 도시공간에 신선한 예술적 상상력과 인간적 정취를 담는 동시에, 사라져가는 장소의 역사와 기억을 보존함으로써 안정감과 친밀감을 느끼는 서울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 미술관 사업 중 ‘대학협력 공공 미술 프로젝트’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앞서 말한 서울시 공공미술 철학을 교육현장과 연결해 대학생들이 공공미술을 직접 경험하고 실행하는데 의의가 있다. 서울시민인 대학생들이 작품의 관람객이나 수동적인 참여자가 아니라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직접 작품을 구성하는 능동적 파트너이자 작가라는 취지를 담고 있다. 공모전에 당선된 학교들은 약 6개월 동안 1,500만원의 지원금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지원금에는 인건비가 포함되지 않아 100% 학생들과 교수의 재능기부에 의지하는 지역봉사 프로젝트이다.



  2017년 처음 시작된 이래로 우리대학은 총 두 번 참여해 공공미술을 직접 경험하고 현장에서 실행했다. 2017년에는 우리대학 조형예술학과에서 진행한 ‘POP UP’ 프로젝트가 있었다. 공릉동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재개발된 철길 인근의 한 상가를 전시 공간으로 선정하고 단기 입주했다. 과도하게 대중과 접합돼있던 조건을 변화시키고 비기념비적이며 단기적인 공공미술에 대해 고민하며 하나의 갤러리를 개최했다.



  2019년 작품은 우리대학 디자인학과 영상학회 플리커스가 진행한 야간개장 거리미술관이다. 하계동 주민들과 관람객들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밤을 더욱 의미 있게 하고자 ‘한여름밤의 꿈’이라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가족·친구·반려동물과 함께 공원을 거닐며 미디어 전시를 관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공’의 미술이란



  이제는 공공장소에 미술작품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일반적이다. 공공미술은 이미 우리 일상에 자리 잡고 있으며, 길거리 풍경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이러한 공공미술이 최근에는 형식주의적인 견해에서 벗어나고 있다. 공공미술이 사회적 의미를 생산하는 능력과 관련이 깊기 때문이다. ‘아르코 공공예술사업’, ‘대학협력 공공 미술 프로젝트’에서처럼 공공미술을 둘러싼 사회적 관심이 커져가고 있다. 동시에 공공미술의 ‘공공성’에 대한 여러 담론도 펼쳐지고 있다. 이 중 하나는 공공을 위한 작품이 기념상이나 단순히 공적인 장소에 있는 작품이라는 개념에서 나아가, 사회와 녹아들 수 있는 작품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사회와 융합된, 그리고 형식적으로도 어울리는 공공미술작품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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