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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2025학년도 대학 입시
박율, 김재영 ㅣ 기사 승인 2024-06-24 15  |  691호 ㅣ 조회수 : 175




2024학년도 입시 결과




지난 6월 12일(수) 우리대학 입학처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 입시결과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학생부교과전형(고교추천전형)은 ▲경쟁률 5.4 : 1 ▲추합률 145.5% ▲등록률 93.9%였다. 학생부종합전형(학생우수자전형)은 ▲경쟁률 17.1 : 1 ▲추합률 56.6% ▲등록률 99.3%를 보였다. 한편 학생부교과전형(고교추천전형)의 입학생 평균등급은 2.10으로 2023학년도 2.19에 비해 약간의 상승폭을 보였다. 



2025학년도 입시 정책 변화



학생들은 입시결과를 참고해 대입을 준비하게 된다. 입시 결과만큼 중요하게 알아야 하는 것이 대입 정책에 대한 이해이다. 기본적으로 전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우리대학의 수시 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고교추천전형) ▲학생부종합전형(학교생활우수자전형, 창의융합인재전형, 기회균형 특별전형) ▲논술전형 ▲실기전형이 있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 중 기회균형 특별전형은 다시 국가보훈대상자 전형, 기회균등 전형, 농어촌학생 전형, 평생학습자 전형, 특성화고졸재직자 전형,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군위탁 전형으로 나뉜다.

2025학년도 입시는 2024학년도와 비교했을 때 몇 가지 달라지는 점이 있다. 전체적인 변화를 먼저 살펴보면 지능형반도체공학과의 모집인원이 증가한다. 순증 40명, 편입학 여석 10명, 정원외 4명이 증가한다.

 이어 자유전공학부가 도입된다. 논술전형인원 중 일부가 자유전공학부의 모집인원으로 전환되고, 단과대학별 자유전공학부를 정시로 선발한다. 

문·이과 교차지원도 전면허용된다. 여기서 교차지원이 허용된다는 것은 학생부교과전형의 수능최저 학력기준에서 과목의 제한이 사라진다는 의미이다.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학생은 수능최저 학력기준에서 수학은 미적분 또는 기하, 탐구는 과학탐구 과목이 반영됐는데 이 과목 제한이 폐지된다.

전형별로 보면 특히 학생부교과전형에서 바뀌는 점이 많다. 졸업연도 제한이 생긴다. 2024학년도 대입에서는 졸업연도의 제한이 없었는데, 2025학년도 대입부터는 3년 이내 졸업자만 지원이 가능하게 된다.

추천인원의 제한 역시 폐지된다. 2024학년도 대입에서는 고교별 추천인원이 계열 구분 없이 최대 10명 이내였지만 2025학년도 대입부터는 이 추천인원의 제한이 폐지된다.

수능최저 학력기준에서의 교차지원은 허용된다. 2개 합 7등급(탐구 1과목)이라는 기준은 동일하나, 선택과목의 제한이 사라진다. 앞서 소개한 문·이과 교차지원의 전면허용과 동일한 내용이다.

또한 성적계산 방식 역시 변화된다. 성적계산 방식 변화는 진로선택과목에 대한 성적계산 방식 변화다. 2024학년도 대입에서는 진로선택과목 최대 3과목에 대해 최대 5점까지 가산점을 적용했지만 2025학년도 대입부터는 진로선택과목 성적 계산 방식에 반영된다. 2025학년도 대입부터는 공통과목, 일반선택과목 점수산출과 진로선택과목 점수산출이 따로 진행되는데 바로 이 진로선택과목 성적 계산 방식에 반영된다. 공통과목, 일반선택과목 점수산출은 석차 등급을 근거로 진행되고, 진로선택과목은 성취도를 근거로 진행된다.

성적계산 방식에서는 성적의 반영 범위가 변화된다. 2024학년도 대입에서는 졸업생의 경우 3학년 2학기 성적까지 반영했지만, 2025학년도 대입부터는 재학생과 졸업생 모두 3학년 1학기 성적까지만 반영된다.



우리대학, ‘자유전공학부’ 신설



2025학년도에 개편되는 것이 많지만 그중 가장 쟁점이 되는 것은 바로 자유전공학부의 도입이다. 김동환 총장은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과 교내 민주적 절차를 거쳐 2025학년도부터 우리대학에 자유전공학부를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말 교육부의 ‘2024 국립대학육성사업 개편안 시안’이 공개된 후 우리대학은 강동호 부총장의 주도로 준비위원회(TF)를 구성하고 자유전공학부 도입을 위해 힘써왔다. 



2면에서 계속...







우리대학은 자유전공 제도에 대한 학내 의견들을 수렴·협의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과 ‘학문의 다양성 유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논의를 이어갔다.

우리대학 자유전공학부는 미래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고, 전공의 벽을 넘는 융합 교육을 완성하고자 한다. 전공 자율 선택을 뒷받침하는 학내 제도 개선으로 유연한 학사 운영 기반을 구축하며, 전체 입학정원의 25% 이상을 자유전공학부로 운영한다. 

우리대학의 학칙(부칙) 제800호(2024.06.01.) 제2조(적용례) 별표 1에 따르면 자유전공학부는 조형대학을 제외한 ▲공과대학 ▲정보통신대학 ▲에너지바이오대학 ▲인문사회대학 ▲기술경영융합대학 ▲미래융합대학 ▲창의융합대학 7개 단과대학에서 신설되고, 교양대학에는 ‘ST자유전공학부’라는 이름으로 신설된다. 교양대학은 ST자유전공학부와 7개 단과대별 모집단위에 입학한 학생에 대해 전공 진입 전까지의 학사관리 업무를 총괄한다.

우리대학은 지난 4월 24일(수) 전체 교수회의를 열어 2025학년도 자유전공 도입에 따른 자유전공 유형별 인원 및 학과별 입학정원을 논의 후 결정했다. 자유전공 Ⅰ유형에서는 총 203명을 모집하며, 이는 앞서 말한 ‘ST자유전공학부’에 해당한다. 자유전공 Ⅱ유형에서는 7개의 단과대학에서 총 299명을 모집한다. 총 502명의 자유전공학부 신입생은 1학년 수료 후 우리대학에 개설된 학과(부) 중 본인이 희망하는 학과(부)를 선택할 수 있다. 

▲조형대학(전체) ▲산업공학과(ITM전공) ▲MSDE학과 ▲스포츠과학과는 Ⅰ유형과 Ⅱ유형 모두 자유전공 대상 학과가 아니며, 추가로 Ⅱ유형에서 미래융합대학의 정보통신융합공학과도 자유전공 대상 학과에 해당하지 않는다. Ⅰ유형은 전공 영역의 입학정원 및 성적의 제한 없이 희망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 Ⅱ유형은 학과별 정원 내 모집 정원의 50%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50% 초과 시 학과 심사에 따라 배정된다.

자유전공 Ⅰ유형인 ST자유전공학부의 입학정원 203명 중 167명은 수시 논술전형으로, 36명은 정시 수능 위주(다군)로 모집한다. Ⅱ유형인 단과대별 자유전공학부는 비교적 세부적으로 모집한다. ▲공과대학(73명) ▲정보통신대학(35명) ▲에너지바이오대학(24명) ▲인문사회대학(12명) ▲기술경영융합대학(14명)은 정시 수능 위주(다군)로 모집하며, 미래융합대학(72명)은 학생부종합(평생학습자) 전형으로 모집한다. 창의융합대학은 학생부교과(고교추천) 전형 25명, 학생부종합(창의융합인재) 전형 25명, 정시 수능 위주(나군) 19명으로 총 69명을 선발한다.

김동환 총장은 “자유전공학부의 도입 과정은 변화에 대응하는 우리대학의 역동적인 에너지와 교내 구성원들의 품격을 보여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글로벌 최정상 대학으로 나아갈 것”을 강조했다. 또한, 우리대학 행정조직·부속시설 등에 관한 규정(부칙) 제799호(2024.06.01.)에 따르면 자유전공학부 신설을 준비하기 위해 ‘자유전공학부 신설추진단’이 설립된다.



2025학년도 입시 개편에 대한 학우들의 생각



내년부터 신설되는 자유전공학부에 대해 학우들에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재 우리대학 2학년 재학 중인 박성현(전정·23)씨는 “현재 전공 수업을 듣고 있지만 아직도 진로가 확실히 정해져 있지 않다”며 본 전공이 본인과 맞는지 의심하며 그저 시간만 흘러가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자유전공학부가 개설되면 1학년 때 여러 분야에 대해 기초학문을 익히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전공, 진로 분야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생기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며 자유전공학부 신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김태원(전정·24)씨는 “신입생들이 여러 경험을 통해 자신의 적성에 맞춰 과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선 좋다고 생각하지만, 경쟁에 밀려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지 못한다면 그것대로 문제가 될 것”이라며 우려의 말을 전했다. 

2025학년도에 개편되는 우리대학 입시 정책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2개 합 7등급(탐구 1과목)’에서 선택 과목에 대한 제한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있었다. 김씨는 “일반적으로 공대 등 자연 계열의 학과에서 1학년 때 필수적으로 미분적분학을 이수해야 하는데 확률과 통계만을 배우고 입학한 학생들은 수업 내용을 따라가기 벅차다”는 말을 전했다. 박씨는 “희망하는 진로와 관련성이 떨어진 과목을 이수하고 대학에 진학하는 것만이 목적이 돼 버린 것 같아 아쉽다”며 선택 과목에 대한 최소한의 조건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박씨는 ‘추천 인원 제한 폐지’ 항목에 대해서 “성취도가 높은 학생을 추천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하지만, 추천 인원 제한이 없어지면 정말로 그 학생이 훌륭한 학생이더라도 추천의 가치가 덜 중요하게 인식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우리대학의 입시 경쟁률이 올라가는 만큼, 대학 측에서도 변화하는 입시 제도를 학내 제도와 정책에 잘 녹여낼 필요가 있다. 자유전공학부의 첫 도입인 만큼 기대와 걱정이 공존하기 마련이다. 자유전공학부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특정 전공에 사람들이 편향될 가능성도 존재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신설되는 자유전공학부에 신입생 모두 잘 적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





박율 기자


yulpark@seoultech.ac.kr


김재영 수습기자


jyeong03@seoul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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