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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2025학년도 수능시험, 사건사고 잇따라…
최율 ㅣ 기사 승인 2024-12-03 11  |  698호 ㅣ 조회수 : 27

2025학년도 수능, 쉬워진 시험이 불러온 현장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1월 14일(목) 전국적으로 치러졌다. 올해 수능은 작년 수능과 많은 변화가 있었기에 더욱 큰 관심이 쏠렸다. 올해 수능은 소위 말하는 ‘킬러문항’이 삭제되며 전반적으로 쉬운 난이도로 출제됐다. 이에 상위권 점수 또한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의학 계열 합격선은 2~4점 이상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의대 TO 증원과 N수생의 증가와 맞물려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이의신청 336건, ‘언어와 매체’ 44번 논란의 중심



 올해 수능에서의 문제 이의신청 건수는 지난해 대비 48건이 늘어난 336건이었다. 사회탐구 영역에서 122건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영어 89건 ▲국어 77건 ▲과학탐구 31건 ▲한국사 8건 ▲수학 7건 ▲직업 탐구·제2외국어·한문 2건으로 집계됐다. 그중, 가장 많은 이의신청을 받은 문항은 ‘언어와 매체’ 과목 44번 문제였는데, 국어영역 이의신청의 절반 이상인 39건이 들어왔다. 해당 문항은 고등학교 학생회에서 만든 팸플릿과 누리소통망 지분을 바탕으로 적절치 않은 답을 골라야 하는 문제였다. 정답은 ‘각 행사별 진행 절차를 순서도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는 1번인데, 행사별 진행 절차가 아닌 일정을 순서도로 안내하고 있어 오답이라는 것이 EBS의 입장이다. 이의신청을 한 학생들은 ‘진행 절차’와 ‘일정’이 혼동될 수 있는 지문이라고 주장하며 복수정답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 이의신청이 많았던 ‘언어와 매체’ 44번 문항 (출처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5학년도 수능 현장에서의 사건·사고



 올해 수능에서도 시험 방송 관련 사고와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이어졌다. 전북 정읍의 한 학교에서는 사회탐구 영역 시험시간 도중, 시험 종료 5분 전을 알리는 방송이 예정보다 약 10분 일찍 울렸다. 시험 본부에서는 실수를 파악하고 1분 후 바로 정정방송을 내보내며 시험 종료시각을 1분 연장하는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2024학년도 수능에서도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예정보다 1분가량 일찍 시험 종료종이 울리는 사고가 있었고, 2023학년도 수능에서도 전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영어 듣기평가 방송이 나오지 않는 사고가 있었다.



 또한 한 유명 아이돌 멤버가 수능을 치른다는 소식을 들은 극성팬들이 시험을 치는 고사장에 몰리기도 했다. 대형 카메라로 플래시를 터트리며 학교 내부 고사장 건물까지 진입해 일반 수험생들에게 피해를 주는 모습을 보였다. 수능이 끝난 귀갓길에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하며 소속사 직원들이 극성팬들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접촉까지 이어져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있었다.


최율 수습기자 obdidian0428@seoul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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