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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등잔 밑이 어둡다
고태영 ㅣ 기사 승인 2019-04-08 22  |  614호 ㅣ 조회수 : 826

  대학생들에게 있어 어학 능력은 졸업, 취업 등 다양한 방면에 꼭 필요한 요소다. 이에 따라 대학생들이 어학 능력에 투자하는 금액 또한 점차 증가하고 있다. TOEIC을 포함한 영어 듣기, 읽기 관련 시험과 OPIc과 같은 영어 말하기 시험을 1개씩 응시만 하더라도 응시료가 10만원을 넘는다. 또한 학원 수강료는 교재를 비롯해 한 달 30만원 정도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2017년 취업준비생 13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취업 준비에 드는 비용으로 가장 아깝다고 생각하는 항목(복수 응답)으로 ‘어학 능력 시험에 사용한 비용(40.5%)’의 퍼센트가 가장 높았다. 아까운 이유로는 ‘지갑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서(48.8%)’, ‘너무 비싸다(23.0%)’를 포함한 취업준비생의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컸다. 따라서 저렴하게 어학 능력을 기르는 방법 중 하나인 우리대학 어학원 주간 IEP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한다.


 

IEP란?



  IEP란 ‘Intensive English Program’의 약자로 영어 집중 프로그램이란 뜻이다. 수업은 한국어를 사용하지않고 전부 영어로 진행되며, 우리대학 외국인 교수가 지도한다. ‘General English Conversation(이하 영어 회화)’ 프로그램은 방학을 포함해 매월 개강한다. 프로그램은 3~4주 동안 진행된다. 2018년 여름방학에는 TOEFL을, 겨울방학에는 IELTS*를 진행했다.



  2019년에는 수강생들이 긍정적 반응을 보였던 IELTS 프로그램으로 여름·겨울방학 프로그램이 꾸려진다.



  영어 회화 프로그램의 경우 개강 날 교수가 영어 말하기 수준을 평가해 수강생들을 LEVEL 1~2, LEVEL 3~4, LEVEL 5~6 등 3단계로 나눠 반을 배정한다. 강좌는 화요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한다. LEVEL 1~2는 대게 영어 회화가 처음인 사람들로, 수업시간에 교실 영어, 간단한 질문 및 답변하기를 연습한다. LEVEL 1~2반의 목표는 영어로 하는 의사소통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기초영어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다. LEVEL 3~4반은 영어로 일상대화가 원활하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처음 만난 사람과 동물, 여행, 음식 등 익숙한 여러 주제로 대화를 시작하고, 자신의 일화를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어로 일상대화가 가능한 사람들은 LEVEL 5~6반에 배정된다. 이들은 수업에서 자신의 일화와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화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방학에 개강하는 IELTS 프로그램은 주 5회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오전 10시~12시: 읽기와 쓰기 ▲오후 1시~3시: 듣기와 말하기 ▲오후 3시~4시 30분: 그룹스터디 혹은 특별 활동으로 진행된다. 강의는 읽기와 쓰기 교수와 듣기와 말하기 교수, 2명 이상으로 진행된다. 특별 활동의 경우 ▲International Movie Night ▲Zumba ▲Creative Writing Workshop으로 구성됐다. International Movie Night은 영화를 관람하고 교수 지도하에 자유로운 토론을 하는 활동이다. Zumba 프로그램은 강습 자격증을 지닌 교수가 영어로 동작을 가르치면서 춤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Creative Writing Workshop 활동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시를 창작해볼 수 있다.


 


 

  외부 어학원 VS IEP



  우리대학 IEP 프로그램과 외부 어학원의 차이는 무엇일까? 먼저 수강료와 강의시간을 비교했다. A 학원에서 진행되는 영어 회화 프로그램은 월 18시간 17만원으로 1:1 혹은 1:2로 강좌를 진행한다. 우리대학 IEP 영어 회화의 경우 월 16시간 13만 2천원(일반인), 9만 9천원(재학생)으로 학생수는 3~6명 정도다. IELTS의 경우 A 학원의 경우 주 5회 4시간 수업을 진행하며, 수강료는 55만 8천원으로 책정돼 있다. B 학원의 경우 주 5회 6시간의 수강료는 90만원이다. 이에 반해 우리대학의 IELTS 강좌의 경우 강의 시간 4시간, 추가 활동 및 그룹스터디 시간 1시간 30분으로 구성된다. 주 5회 한 달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수강료는 40만원이다. 게다가 출석 80% 이상 수료하면 수강생 모두의 수강료를 30% 환급해준다. 즉, 수강료 측면에서 우리대학의 프로그램이 보다 저렴하다.



  외부 학원의 강사는 모두 학사학위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간간이 석사학위를 갖고 있었다. 전공은 회계, 경영 등 영어와 관련 없는 전공이거나 표기하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강사경력은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 정도였다. 우리대학 외국어 교수의 경우 모두 석사학위 이상의 영어 관련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추가로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학생들을 위한 TESOL(Teaching English to Speakers of Other Languages) 관련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대학교수로 채용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교육 및 연구경력을 4년 이상 보유해야 하며, 뽑는 과정 역시 공개 채용이기 때문에 검증된 교육능력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강의를 쓰기와 읽기, 듣기와 말하기로 나누는 것 등 강의 구성과 강좌의 큰 틀은 교내외 어학 프로그램에서 같았다. 하지만 우리대학의 IELTS 프로그램의 경우 강의 외에 학습 능력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특별 활동을 포함하는 점이 다르다.



학생들의 생각은?



  지난 1년 IEP 전체 수강자 225명을 대상으로 총 57명이 응답한 설문에서 우리대학 어학 프로그램의 성과를 엿볼 수 있다. 설문 결과 ▲영어 학습에 도움이 됐다(94%) ▲강의를 다시 수강할 의사가 있다(91%) ▲강의를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겠다(92%) 등 대부분의 학생이 IEP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겨울방학 프로그램인 IELTS에 대해서는 설문에 참여한 전원이 같은 항목에서 ‘매우 그렇다’ 혹은 ‘그렇다’고 답했다.



  설문에는 ▲다양한 활동 ▲지도교수 ▲어학 능력 향상에 대한 긍정적인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영어 회화 프로그램의 경우 작년에 LEVEL 3~4, LEVEL 5~6 등 2가지 강좌로만 수강자의 등급이 나뉘어서 등급의 세분화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이에 대한 답으로 어학원에서는 2019년 영어 회화 프로그램에 LEVEL 1~2를 개설했다.



  방학에 운영된 TOEFL과 IELTS 강좌에서는 그룹스터디가 체계적이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학습 목표와 진로계획을 조사해서 목표가 비슷한 학생으로 구성 ▲그룹스터디 모범사례 공유 및 학습법 지도 ▲그룹스터디 시간 중 일부를 외국인 교수와 영어상담 시간으로 대체 등 4가지를 실행해 그룹스터디에 대한 만족도를 높였다.



  어학원에서 IEP TOEFL과 IELTS 강좌를 수강한 김선범(기시디·11) 씨는 “외부에서는 30회에 100만원이라는 비용이 필요한 반면 학교는 20회에 40만원이고 출석만 하면 환급도 받을 수 있어 매우 저렴하다”며 우리대학 어학원 프로그램이 저렴하다는 점을 어필했다. 이어서 “말하기와 듣기를 담당하신 교수님은 실제로 IDP에서 주관하는 IELTS 시험관으로 근무했고 읽기와 쓰기를 담당하신 교수님은 IELTS를 학과에서 강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강의와 다양한 활동이 실질적 영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던 김 씨는 “OPIc IM2에서 IH 등급은 쉽게 나올 정도로 실력이 향상됐다”며 자신의 말을 증명했다. 그는 특히 개인 테스트 및 첨삭지도가 큰 도움이 됐으며 1:1 말하기 모의 테스트와 에세이 첨삭도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윤주(디자인·17) 씨는 외부 학원에서 IELTS 강좌를 수강했다. “전에 들은 학원의 강좌는 사람이 많은 강의식이라 불만이었지만 최근에 수강한 강좌는 10명 이내로 구성돼 1대1 첨삭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외에도 외국인과 말하는 시간, 개인 자습 공간, 강사의 학습법 노하우, 학생들의 문제점인 쓰기와 말하기를 중요시 다뤄주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만족스러웠다”고 강의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하지만 “많은 할인과 혜택이 있을 것처럼 얘기하고 실제로는 거의 없어서 약 60만원인 수강료가 부담”이라는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추가로 어학원 강좌가 있는지 알고 있는가와 수강 여부에 대한 질문에 “어학원 강좌를 몰랐다”라며 “어학원 강좌는 전문 학원이 아니라는 생각에 신뢰가 들지 않고 제대로 공부한다는 마음이 들지 않을 것 같다”며 어학원 강좌를 수강하지 않겠다고 말을 전했다.



  IEP 프로그램은 교수의 능력,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면에서 전문성을 지닌다. 또한 저렴한 수강료와 지리적 편리성 등 다양한 경쟁력을 갖췄다. 설문과 인터뷰를 통해 직접 수강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았고, 건의 사항에 대해 빠르고 좋은 개선안을 제시하고 실행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홍보가 부족하다. 특히, 가장 부족한 점은 전문성에 대한 홍보이다. IEP 담당교수가 이 분야에서 전문적임을 홍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맛있는 돈가스를 먹고 싶을 때, 우리는 분식집을 가지 않고 돈가스 전문점을 간다. 이렇듯 학생들 역시 필요한 어학 능력 자격증을 얻기 위해서는 어학 능력 자격증 전문점을 찾는다. IEP 프로그램 역시 영어 회화와 IELTS에 대한 전문성을 충분히 증명한다면, 많은 학생들이 찾게 될 것이다.





*IELTS: 영국문화원과 IDP에서 주관하는 시험으로 유학, 이민, 취업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사용되는 자격증이다. 시험의 종류는 Academic, General Training 2가지로 나뉘며, 응시자의 목적에 맞는 종류를 선택한다.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 4가지 영역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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