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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상의 시작점 IF’, 제24회 방송잔치 성료
서나연 ㅣ 기사 승인 2024-11-21 13  |  697호 ㅣ 조회수 : 0

▲ <나의 가족에게: 마지막 하루>의 출연진들이 나와 소감을 전하고 있다.



 제24회 방송잔치(이하 방송제)가 지난 11월 7일(목), 100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됐다. 방송제는 우리대학 방송국 STBS에서 진행하는 행사로, STBS가 만든 예능 다큐 드라마 등 다양한 영상 프로그램을 상영한다. 이번에는 ‘만약에’를 뜻하는 ‘IF’를 타이틀로, 우리가 상상만 했던 다양한 일들을 주제로 영상에 녹여냈다.



 방송제는 김선욱 방송국장과 정다연 39기 보도부 부장이 함께 한 오프닝을 시작으로, 이영주 주간교수의 축사까지 이어지며 기대 속에 막을 열었다. 이번 방송제에서 선보인 콘텐츠는 영상 다큐, 오디오 드라마, 영상 예능, 영상 드라마 총 4개로 다채롭게 장르를 넘나들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첫 번째로 상영된 영상은 예능 다큐 <나의 가족에게 : 마지막 하루>다. ‘만약 오늘이 나의 마지막 시간이라면?’이라는 상상을 기반으로 제작된 영상이다. 오늘이 마지막 시간이라는 가정 하에, 가장 소중하지만 어쩌면 소홀했을지 모르는 가족과 함께하는 하루를 영상에 담아냈다. 영상에는 두 가족이 직접 출연해 감동을 더했다. 영상의 끝에는 두 가족이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편지로 전했는데, 출연자가 눈물을 보이는 장면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상영이 끝나고 불이 켜지자 객석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는 관객들이 보였다.



 두 번째로 선보인 콘텐츠는 오디오 드라마 <헬로마이퓨처>다. ‘만약 과거로 가게 된다면?’이라는 상상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시간을 그린 이야기다. 섬으로 이사 온 송미래는 마을 사람들의 텃세와 엄마 송나래의 과거에 괴로워한다. 그녀는 상쾌한 인생을 꿈꾸며 이 섬을 떠나고 싶어 하지만, 1999년으로 돌아간 미래는 엄마가 전설의 여고생 송골매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미래가 엄마를 새로운 시각으로 마주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드라마다. 이 콘텐츠는 목소리로만 진행 됐는데, 수준급 연기 실력을 뽐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세 번째로 상영된 영상 예능 은 ‘만약 여행 도중 친구를 휴게소에 낙오시킨다면?’이라는 괘씸한 상상을 실제로 실행에 옮긴 콘텐츠다. 김선욱 실무국장과 그의 10년 지기 친구가 출연해 우정 여행을 떠나며 시작부터 복불복 상황이 펼쳐졌다. 처음부터 유쾌한 분위기였지만, 숙소 위치만 알려주고 친구에게 스스로 숙소를 찾아오게 만든 상황은 특히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며, 두 사람 특유의 유머가 섞인 재미있는 순간을 만들어냈다. 10년 지기 친구에게 이런 장난을 칠 수 있는 패기와 두 사람의 환상적인 케미가 보는 이로 하여금 우정의 진지함과 유쾌함을 동시에 느끼게 만드는 콘텐츠였다.



 마지막으로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가 상영됐다. <다시 만난 세계>는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이라는 상상을 담아내며, 청춘의 아련함과 뜨거운 순간들을 되돌아보게 하는 드라마다. 주인공들은 청춘 시절의 아픔과 후회, 사랑의 시작과 끝을 돌아보며 성장한다. 이 드라마는 그저 과거의 회상을 넘어서 고등학생 시절의 서툴고 미숙한 감정, 대학 시절의 갈등과 직장인으로서의 현실을 넘어서며 그 모든 과정이 결국은 각자의 인생에서 소중한 기억으로 남는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다시 만난 세계>를 마지막으로 방송국원들이 준비한 콘텐츠는 모두 끝이 났지만 여전히 방송제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영상 상연이 끝나자 곧바로 가수 ‘한요한’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한요한은 「이게 나야」, 「400km」, 「범퍼카」 등을 부르며 방송제를 더욱 달아오르게 했다. 한요한은 공연 중 객석까지 내려와 무대를 하며 뜨거운 에너지를 전달했다.

▲ 가수 한요한이 등장하자 많은 관객들이 환호했다.



 이번 방송제에선 애플워치, 에어프라이기, 마샬 헤드셋 등 다양한 경품 추첨 이벤트와, 프로그램이 끝난 후 진행된 출연자들과의 만남이 더욱 재미를 더했다. 경품 추첨 이벤트까지 다 끝나자 클로징 영상이 상영되며, 제24회 방송제가 긴 여운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 이영주 신문방송사 주간교수가 축사 중이다.


서나연 기자 jsdgtj@seoul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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