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대학 교육혁신원이 지난 5월 14일(수)부터 15일(목)까지 교내 체육관에서 ‘2025 전공박람회’(이하 박람회)를 개최했다. 총 34개의 학과·부서가 참여한 이번 박람회는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전공 선택을 돕고 전공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전공 부스는 각 학과의 ▲교수진 ▲조교 ▲학과 직원 ▲학생회 임원 등이 상주하며 부스에 방문한 학생들과 상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학생들은 사전에 배포된 학과별 상담 시간표를 통해 원하는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었다. 전공 부스와 함께 운영된 비교과 프로그램은 ▲부스 전공별 교육과정 ▲진로 방향 ▲연계융합 및 학생설계전공 안내 등 실질적인 전공 정보를 제공하고 재학생과 교수진이 함께 참여해 생생한 전공 경험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펼쳐졌다. 아울러 ▲퍼스널컬러 진단 ▲진로 타로 ▲지문 인적성 검사 ▲1분 캐리커처 등 다양한 이벤트 부스도 함께 운영해 학생들의 흥미를 끌었으며, 일부 부스에는 대기줄이 형성될 만큼 높은 호응을 얻었다.
▲ 우리대학 학생들이 정밀화학과 전공 부스에 방문해 이야기 나누는 모습
참여 학생, “전공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계기돼”
전공 부스에 참여한 황정원(기시디·25) 학우는 이번 박람회에 대해 “미래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고, 진로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박람회에 참여했다”며 “기계시스템공학부 지능형로봇전공(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기계설계·자동화공학프로그램) 부스에서 취업, 대학원생, 창업 등 졸업 후의 진로에 대해 여쭤보며 내 활동과 성향에는 어느 것이 더 맞을지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진로에 대한 방향성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고 답했다. 평소 관심이 있었던 전자공학과 부스에도 참여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으며 부전공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됐음을 밝혔다.
직접 전공 부스를 운영하며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눈 교수에게도 박람회의 소감을 들어봤다. 부스를 운영한 차병준 정밀화학과 교수는 이번 박람회 개최 소식을 듣고 “학부 시절 당시 각 진로의 현황과 미래 전망, 각 진로에 적합한 교과과정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얻기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며 “이러한 경험을 떠올리며 박람회가 현재 학부생들이 느낄 수 있는 막연함을 해소하고, 진로에 대한 보다 실질적인 이해를 돕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과 전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자유전공을 포함한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정밀화학과 부스를 찾아와 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무엇보다 아직 학년이 높지 않음에도 본인의 진로에 대해 다방면으로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에서 학생들의 성숙한 태도와 높은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를 기획하고 운영한 교육혁신원은 행사 종료 후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와 피드백을 수렴해 향후 프로그램의 운영 방안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김동환 총장은 박람회 현장을 찾아 “우리대학은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과 적성에 맞는 전공을 찾고 주도적으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소통형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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