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이하 기시디)와 기계·자동차공학과(이하 기자차)가 각 학과 프로그램에 따라 기계시스템공학부(지능형로봇전공, 미래자동차전공), 기계공학과로 개편됐다. 지난 6월 27일(금) 이뤄진 학칙 개정을 통해 최종적인 학과 개편이 결정됐으며, 2026학년도 신입생부터는 변경된 학부·학과의 이름으로 모집이 이뤄지고 있다.
기존 기시디, 기자차 학과로 입학한 학생들은 존속 혹은 학적 변경을 통해 본인의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 존속을 선택할 시 기존 학과의 교육과정을 따르며 옛 학과명으로 졸업할 수 있지만, 학적 변경을 선택한 경우 2026년도 8월 졸업생부터 새로운 학과의 교육과정을 따르며 변경된 학과명으로 졸업하게 된다.
기간 내 단 한 번뿐인 학적 변경 기회
학적 변경과 관련해 유의해야 할 점은 변경 기회가 1번뿐이며, 번복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학적 변경 신청 기간 또한 정해져 있어 해당 기간 내에 선택을 마쳐야 한다. 특히 해당 기간 내에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경우 기존 학과 존속으로 간주하기에 학적 변경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반드시 기간 내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과 개편으로 인해 교육과정에도 변화가 생겼다는 점 또한 고려해야 한다. 기존 통일된 하나의 학과에서 다른 과, 학부로 분리되는 것이기에 학적 변경 후 타 학과에 개설된 전공과목을 수강할 경우, 전공 학점으로 인정받지 못할 수 있다. 또한 교육과정이 개편되며 특정 과목이 없어질 수 있으므로 재수강 희망자의 경우 수강 교과목과 새롭게 개설된 교과목 간의 동일 교과목 지정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한 학과 개편
정용환 기자차 자동차공학프로그램 주임교수는 학과설명회에서 이번 기계계열 학과 개편에 대해 “과거 우리대학이 일반대로 전환되던 시기 개별로 운영되던 학과가 2개의 학과, 4개의 프로그램으로 개편됐다. 하지만 이는 교육부의 요구로 결정된 부분이 존재했고 이질적인 성격의 학과들이 하나의 과로 묶이는 결과가 초래됐다”며 기존 학과 체계의 한계를 설명했다. 이어 “기계과 입학 후 1학년 성적으로 프로그램이 결정되는데, 학생들의 과 결정에서도 불합리한 면이 존재한다고 판단해 학과 개편에 대해 2년 정도 논의를 지속해 왔다”고 밝혔다.
재학생들을 위한 기계계열 학과 설명회 개최
한편 기계계열 각 학과는 재학생들을 위한 학과 설명회를 진행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학과 개편 이유 ▲소속 변경 신청 ▲교육과정 및 유의 사항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으며, 이후 학생들의 질의 사항에 대한 답변이 이뤄졌다.
기계공학과 학과설명회에 참석한 명승현 씨(기시디·24)는 “학과설명회를 통해 이번 과 개편이 학생 관점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과 개편 과정에서 학생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점이 아쉽고, 학적 변경 후에는 기시디 내 다른 프로그램 교수님의 수업을 들을 수 없다는 부분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윤지선 기자
yjs1320@seoul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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