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의관 와이파이 AP, 설치 8년째 노후… 하반기 교체 예정
최윤서 기자 승인 2026.05.09 09 713호

 교내 와이파이 접속 장애가 건물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노후 AP(Acess Point) 문제가 지속적으로 지적돼 온 어의관은 물론, 도서관·다빈치관 등 주요 건물에서도 학생들이 불안정한 연결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학교 측은 하반기에 AP 교체를 예정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학생들의 불편을 유발하고 있다.


 

 도서관·다빈치관도 예외 없어


 

 어의관에서 수업을 듣는 조예원 씨(MSDE·26)는 ‘아스트라’를 실행할 때마다 불안정한 와이파이 연결로 불편을 겪고 있다. 그는 “매번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번갈아가며 수차례 재시도를 반복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조 씨는 “교수님이 수업 중에 강의 자료를 올려주실 때가 있는데, 와이파이가 느리다 보니 자료를 내려받는 동안 앞부분 필기를 놓치는 경우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불편은 어의관 외의 건물에서도 이어진다. 이윤호 씨(기계·25)는 도서관을 이용할 때 와이파이가 원활하지 않아 결국 개인 핫스팟으로 전환하는 일이 잦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학교 와이파이로 시도하지만 속도가 너무 느려 결국 핫스팟을 켜게 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요금을 개인이 부담하면서까지 학교 인프라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셈이다.



 다빈치관도 예외는 아니다. 김륜혜 씨(시디·24)는 “(다빈치관은) 어의관보다는 전반적으로 빠른 편이지만, 비 오는 날이나 저녁 늦게 접속하면 확실히 느려진다”고 전했다. 이처럼 날씨와 시간대에 따라 접속 환경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단순한 일시적 장애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 우리대학 학생이 어의관 와이파이로 아스트라 연결을 시도하고 있다.

 




 학습권 침해 우려, 학교 측 대응은



 



 교내 와이파이 문제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학습권 침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전자 출결 △ 실시간 강의 자료 공유 △온라인 과제 제출 등 수업 운영의 상당 부분이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전제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학교 측의 실질적인 개선 의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한규택 정보전산원 정보보안팀장은 어의관과 아름관 등 2017년에 설치된 노후 AP가 학생 민원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무선 AP 1대당 적정 동시 접속 인원은 20~30명 수준이나, 일부 강의실은 고밀도 접속 환경으로 속도 저하가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노후 AP의 경우 복도 중심으로 설치돼 있어, 강의실 내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구조적 한계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 팀장은 개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올해 교육부 정보통신 고도화사업을 통해 약 70대의 교체 예산을 확보했으며, 하반기 중 어의관 무선환경 개선 사업을 우선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우리대학은 2026년 국립대학육성사업 예산을 신청한 상태로, 예산이 확보될 경우 학생 사용량이 많은 건물 중심으로 추가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와이파이 불편을 겪는 학생들은 대학 홈페이지 정보민원서비스나 정보전산원으로 신고하면 현장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최윤서 수습기자

yschoi29@seoul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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