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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와 세상을 잇는 작은 발걸음
기사 승인 2024-11-21 18  |  697호 ㅣ 조회수 : 26

캠퍼스와 세상을 잇는 작은 발걸음

오연지 서강학보 편집국장



 서울과기대 신문 제696호는 다양한 기획과 보도를 통해 학우들에게 실질적이고 흥미로운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였다. 특히 학내 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된 기사는 독자들의 관심을 끌 만했으며, 캠퍼스 내 여러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려는 시도가 돋보였다. 그러나 일부 구성과 접근 방식에서 아쉬움도 느껴졌다. 신문이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명확히 전달되기 위해서는 보완이 필요한 지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번 호 1면에서는 학우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제2학생 식당의 푸드코트 전환 소식을 메인 기사로 배치했다. 이는 학생들의 실질적인 관심사에 부합하는 중요한 사안으로, 독자들에게 흥미를 유발할 만한 적절한 선택이었다. 또한, 2면에서는 천 원의 아침밥 운영과 관련된 기사가 학우들의 실질적인 관심사를 다루며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학생들의 아침밥 노쇼(No-show) 문제와 운영 방식 개선에 대한 설명은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메시지를 담았다. 그러나 기사 내에서 활용된 인포그래픽은 시각적 자료로서의 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 천 원의 아침밥에 대한 수요 증가와 예산 상황, 그리고 노쇼 발생 비율과 개선 방안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그래픽 자료를 보완했다면, 독자들에게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정책의 필요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캠퍼스 내 전동 킥보드 불법 주정차 문제를 다룬 기사는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하며 해결 방안을 탐구하려는 의도가 돋보였다. 특히 기자가 직접 신고 시스템을 체험하고 그 결과를 공유한 점은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유익한 접근 방식이었다. 그러나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과 이에 대한 관계자들의 입장이 다뤄지지 않아, 기사에서 제안된 해결책이 다소 일방적이라는 느낌을 남겼다. 예를 들어, 주차 공간 부족 문제나 운영 시스템의 어려움과 같은 현실적인 제약에 대한 분석이 부족했으며, 이를 보완했다면 기사의 신뢰성과 설득력이 더욱 높아졌을 것이다. 단순히 문제를 나열하는 데 그치기보다는, 구체적인 통계 자료나 사례를 제시하며 제안된 해결책의 실효성을 뒷받침했다면 더욱 효과적이었을 것이다.



 CT 페어와 AI 아트 전시를 다룬 문화 섹션은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주제를 선택해 독자들에게 신선함을 제공했다. 특히 AI와 인간이 협업하여 창작한 소설과 전시에 대한 설명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단순한 행사 소개에 그치기보다는, 프로젝트의 가치와 전시가 지닌 의의를 더 깊이 탐구했다면 더욱 풍부하고 기억에 남는 기사가 됐을 것이다.



 696호는 학우들의 실질적인 관심사를 잘 반영하며, 신문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한 점에서 분명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목소리를 담고, 문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조명하며, 학우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신문으로 더욱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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